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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친정엄마는 다들 그러실까요?!

| 조회수 : 2,020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5-01 10:56:22
친정이 좀 먼곳이라 아이낳고서 바로 친정부모님이 오시질 못했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조리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온지 일주일째되는
어제 부모님이 오셨는데.......
사사건건 잔소리에 이거하지말라 저거하지말라.....ㅠㅜ
하루에 밥과 간식과 밤참까지 큰대접에 미역국이며 밥을 한가득 말아서
먹어야 한다고 했던말씀 또하고 또하고.....ㅠㅜ
생야채 먹으면 아기가 녹변을 본다고 못먹게 하고 오로지 미역국에 밥이랑
먹고 싶지도 않은것들만 제앞에 내어놓으시네요...ㅡ.ㅡ

출산하고서 샐러드만 땡겨서 양상치며 오이며 당근이며 끼니마다
아줌마가 샐러드를 상에 내어주시는데...
오늘 아침 정체불명의 데쳐지 야채가 상에 올라왔더라구요~
바로 양상치를 데쳐서 상에 올린거 있죠.....__;;; (울엄마 엽기엄마라고 다들 한바탕 웃긴 했지만...)
오이무침도 못먹게 하고....ㅠㅜ
전엔 만만하면 미역국잔치를 벌렸었는데...
이젠 미역만 봐도 어거지로 먹긴 하네요.
원래 건더기만 건져먹고 국물은 좀 남기는 편인데...
젖이 잘 안나온다고 국물만 한대접 먹으라고 잔소리 하시는 엄마때문에
도우미아줌마 가시면 친정에 한동안 내려갈까 했었는데...
마음을 고쳐먹었어요..ㅡ.ㅡ

아기가 자꾸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자는데
울어무이 남자애처럼 머리 짱구된다고 얼굴 똑바로 해주라고 성화시고...
그래서 제머리가 뒤통수가 하나도 없는건지...ㅠㅜ
아기침대가 푹신하지 않은걸 보시더니 이불을 바리바리
가져와선 푹신하게 깔아서 재워야 한다고 성화시고...ㅠㅜ
울어도 왠만하면 안아주지 마라~손타면 힘들다어쩐다 하시고...

4남매를 직접 키우신 경험과 노하우를 무시는 못하겠지만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이상한 노하우까지 강요하시니
아주 하루동안 미치는줄 알았네요.
다니러 오시기 전엔 아기랑 울며불며 씨름하고 있는데
하루에 전화를 몇번이나 하셔선 잔소리하시고.....ㅜㅠ

조리원에서 엄마한테 짜증내던 어떤산모를 보면서
제가 무안할 정도였는데...그땐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ㅠㅜ
제가 젖양이 부족한건지 아기가 자꾸만 보채고
잠도 깊이 못자고 걸핏하면 깨어서 젖을 빠는데도
부족한가봐요.
분유를 끊었다가 어젠 완전히 너무 힘들게 보채고
울어서 분유먹였더니 푹~자더라구요ㅠㅜ
그래서 또 결국엔 엄마한테 또 잔소리 듣고....

국물이며 수분이며 많이 섭취하는데도 젖양이 아기한테
만족스럽지 못하는거 같은데
이렇게 계속 완모수 할 수 있을까요?!
아님 혼합수유를 해야하는건지....
자꾸만 갈등이 생기네요~

정말 임신과 출산에 비할 수 없을만큼
긴장되고 걱정이 많은 육아네요.
이제 2주되었는데...체력에 점점 밀려요...ㅠㅜ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ppyika
    '05.5.1 11:33 AM

    저도 어제 오늘 내내, 다른분들 글 역시 사진이 안보여요..

  • 2. 어여쁜
    '05.5.1 1:42 PM

    그래도 엄마가 더 편하지 않나요? 저는 엄마랑 친구같은 관계라서 엄마의 조언을 감사히 받는답니다.
    때론 잔소리가 거시기하지만 그래도 저보다 오래 살아오신 분이니깐
    감사히 받아야죠.^^

  • 3. 진주목걸이
    '05.5.1 2:17 PM

    제 친구중엔 엄마가 하지마라 하지마라하는데 여름에 애낳고 덥다고 얼음물 들이키다 입돌아가서 고생한 이가 있습니다.
    잘 절충하시기를....

  • 4. 정현숙
    '05.5.1 7:05 PM

    따님 몸걱정하시는 어머님마음은 고맙게 받아들이세요. 경험에서 나온 진리니까. 웬만하면 수용하시는편이 좋을듯 싶네요. 저도 아이 셋을 낳았지만 마지막 세번째에야 친정엄마의 좀 엉성한 산후조리를 받았답니다. 산모의 음식물 섭취는 어머님 말씀이 맞는것 같네요. 그리고 모유가 정말 부족하다면 혼합수유를 생각해보시지요...............

  • 5. 딸기엄마
    '05.5.1 9:02 PM

    글쎄... 딴건 잘 모르겠는데, 아기 이불 푹신하게 깔면 안 될꺼 같은데..
    혹시라도 이불땜에 숨 못쉬게 되는 경우 있을까 걱정이 되서요.

  • 6. 겨울아이
    '05.5.1 10:06 PM

    어느 산후조리원에서는 별루라 한다긴 하지만 저희 새언니의 경우 어떻게 해서든 모유수유를 하고픈 맘에 알아보니 돼지족발을 먹으니 젖이 잘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울 새언니는 족발두 많이 먹구 족발 우린 물도 꿀꺽 마시더라구요 ^^;;;;

    참 울 새언니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젖 잘 나오구 하여 모유수유 잘 하고 있답니다

    글구 저희 엄마는 새언니가 천 기저귀 안 쓴다고 못마땅해 하시면서 "넌 천 기저귀 쓸꺼지?" 하는데... 아이 낳으면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랍니다^^

  • 7. jaemee2
    '05.5.2 9:43 AM

    친정어머님이 딸을 많이 사랑하시는것 같은데...
    지금이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예민해지셔서
    잔소리 같이 느껴지시나봐요!!
    엄마도 날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겠구나!생각하시고 참으세요...
    연세 드시면 딸의 한마디에 쉽게 상처받으실수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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