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들 놈 독서록에 칭.쉬가....
그 것만이 논술에서 살아남는 길이며,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지름길이라 믿으며....
근데.....오마나....
울 아들, 자길래 살짝 방문 닫고 나오다 독서록을 봤네요.
제목 : 칭찬 받은 쉬운 요리
글 내용 :
엄마가 아퍼서 밥하기 싫다고 해, 요리를 해드리려고 했다.
엄마 책상 위에 있는 책을 하나 뺐는데, 제목이 칭찬받은 쉬운 요리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요리가 나와있다.
하지만.....내가 원하는 요리는 하나도 없다. 곱창찌개, 해삼탕 등등...
내가 좋아하거나 할 수 있는 요리는 20개에 하나 정도 나올까말까하다,
뭐, 이런 이상한 책이 다 있는지....
아까, 동생이 본, 어린이 요리책이 훨씬 쓸모가 있을 것 같다.
나도 요리사가 돼 돈을 많이 벌고 싶지만 엄마가 말리신다.
사실 요리를 하는 엄마손을 보면, 말이 아니다. 엄만 내손이 그렇게 되는게 싫다고 했다.
하지만, TV에서 하루 매출 500만원이 넘는 가게를 보면 하고싶기도 하다.....
그래서, 그 꿈은 포기했다......중략.....
결론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엄마는 정말 재미없는 책만 보신다.....
요리책 읽고 독후감 쓰는 놈도 있나요?
선생님이 검사하실텐데....참....그냥 보낼지 어쩔지 생각 중입니다....ㅠㅠ
- [키친토크] 수능 도시락 고민 많이.. 36 2013-11-05
- [키친토크] 올만에 글 올려요.^^.. 86 2013-10-28
- [키친토크] 블루베리 백식과 요즘 .. 51 2013-06-21
- [키친토크] 봄 고딩밥상 2 - 스.. 116 2013-05-22
1. champlain
'05.4.19 12:58 AM범상치 않은 쟈스민님의 아드님..^^
모두 엄마를 닮은 탓 아니겠습니까..ㅎㅎㅎ2. 깜찌기 펭
'05.4.19 1:20 AMㅋㅋ
그것도 책입니다. ^^
요리책으로 독후감이 가능하다니, 글짓기에 소질있네요.3. 아라레
'05.4.19 1:40 AM월매출 500이 넘는 가게를 보면...ㅋㅋㅋ
음..벌써부터 경제적인 각성을 하고 있군요.
좋은 독후감인데 그냥 보내세요.4. 경빈마마
'05.4.19 6:56 AM반장님!
아들 상 줘야겠네요.!5. 백설공주
'05.4.19 6:58 AM너무 기발해요.
창의력상 좀 받아야 겠어요.
선생님이 얼마나 웃으실까요..ㅋㅋ6. yuni
'05.4.19 7:37 AM아주 좋은 독후감인데요.
어른 입장에서 보면 책의 내용과 제목이 두루 잘 어울리는 좋은책이지만
정우눈엔 해삼탕, 곱창찌개등 제목이 부적당한(?) 책이니 그 비판정신 높이 삽니다. ^^*
역쉬 jasmine님 아이들은 범상치 않아.
잘 키우세요.7. 화성댁
'05.4.19 8:20 AM아드님이 참 똑똑하네요. 자기 주장도 있는거 같고.
그런 애들이 나중에 성공하지요.
기발한 상상력 아드님 잘키우셨습니다.
칭찬해주세요. 엄마 아프다고 요리해 드리겠다는 맘 너무 고와요. 아휴~ 이쁜것.
우리딸도 빨리 커서 저러면 좋겠다.8. 미씨
'05.4.19 8:23 AMㅎㅎㅎ
요리책을 보고 독후감 쓰는 아드님,, 아이디어 짱입니다,,,
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렇게 할수 있다는게,,,
요리와 직업, 경제를 같이 논할수 있는 아드님,,,정말 똑소리 나네요~~~9. 환이맘
'05.4.19 8:45 AMㅋㅋㅋ 넘 재미 있네여
요리책으로 독후감이라..
아마도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시지 않을지..
500만원즘 되는돈이 아이들에게 얼만큼 큰돈인지..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10. 어중간한와이푸
'05.4.19 8:49 AM하하하...
귀엽네요. ^^11. 행복한토끼
'05.4.19 8:58 AMㅋㅋ~^^
12. chatenay
'05.4.19 9:22 AM저는 서울이고 6학년이라 무상급식 대상은 아닌데요,검수하면서 한끼 먹어보거든요
정말 안좋아졌어요
영양사 말로는 식자재 가격 자체가 올라서 어쩔수 없다고,이건 살림하는 주부 입장에서도 이해가 가니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하여튼 질 엄청 안 좋아졌습니다,
고등 큰아이는 아예 급식비를 올리고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밥이 나온다고 하더군요13. 오이마사지
'05.4.19 9:27 AM좋아하는요리가 곱창찌개,해삼탕,,범상치 않아요,,^^
담엔 일밥책도 은근슬쩍 끼워넣어줘보세요,,
뭐라고 평을 내리실지,,,,=3=314. 김민지
'05.4.19 9:28 AMㅋㅋㅋ ㅎㅎㅎㅎㅎ
15. 서산댁
'05.4.19 9:54 AM요리책으로 독후감을 쓸수 있다는 것이..
역시..
대단합니다.16. 야난
'05.4.19 10:04 AM하하하 아드님이 넘 귀여워요~~^^
쟈님! 가족들 모두 잘 계시죠?17. woogi
'05.4.19 10:28 AM혹시 선생님이 그 책 보시고 82회원이 되시는건 아닌쥐..
18. 쵸콜릿
'05.4.19 10:36 AM정우...너무 구여워욤 ㅋㅋ
19. candy
'05.4.19 12:12 PMㅋㅋㅋ
20. 스물일곱
'05.4.19 3:54 PMㅋㅋ 앙~ 너무 구여워요~
정우화이팅!21. 레이나
'05.4.19 4:05 PM너무 재밌어서 읽는 도중 몇번을 웃었네요.
어쩜~ 너무 깜찍한 아드님이네요.22. 포비쫑
'05.4.19 4:58 PM역시 그 엄마의 그 아들이군요
요리책으로 독후감을 ... 어찌 그리 기발한 생각을 할수있을까요
대단한 감성과 창작능력이 있는것같아요
다 엄마덕분이겠죠?23. yozy
'05.4.19 5:38 PMㅋㅋㅋ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24. 키세스
'05.4.19 8:12 PMㅎㅎ 다방면으로 관심이 많으니...
나중이 기대됩니다. ^^25. 핀구루
'05.4.19 10:24 PM무슨말씀이세요~그대로 보내셔야지요..
진짜 독서후기네요. 가식적이지 않고, 누가 볼까봐 걱정하지 않은 솔직한 얘기잖아요.
저도 이런 어린시절이 있었으면 지금 글을 더 잘 쓸텐데 T.T
이런 아드님 두신 쟈스민님이 부러워요.26. 나루미
'05.4.20 1:11 AM남자애들 글은 참 솔직하게 쓰는것같아요..
귀엽죠..
울 아들은 학습지푸는데
문제: 내 방을 내가 청소할때 어떤 생각으로 해야하나요?
울아들답: 진심으로...
(문제집용답): 스스로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숙제하다보면 무지 웃습니다..27. 미스마플
'05.4.20 4:45 AM쟈스민님의 평소 글솜씨.. 특히 요점정리 편들... 를 그대로 물려받은 장한 아들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아드님 편)28. 수풀
'05.4.20 10:59 AM무슨책이됐든 읽고 난후 느낌을 적는것은 정말 좋은 습관인것 같아요.
아직 6.7세인 우리 아이들도 학교들어가면 독서노트 쓰는 습관들이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아드님, 기발하고 기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사람이 좀 엉뚱한곳이 있어야 더 매력적이잖아요.29. toto
'05.4.20 5:14 PM한국의 '제이미 올리버'로 키워 보심이...
30. 미스테리
'05.4.22 12:01 AM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