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동서..라는말이 안나와요--;;;;;;;;

| 조회수 : 1,31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4-19 02:09:43
전 막내딸인데 맏며느리랍니다
3년간 며느리가 저 혼자였는데 작년5월에 시동생이 결혼해서 동서가 생겼거든요
나보다 한살 어려요
근데 아직까지 서로 말 한마디 못해봤어요
서로 살기바쁘니 몇번 만나지도 못했지만요
동서..라고 부르고 형님인 제가 좀 살갑게 대해야하나요?
전 천성이 그게 안되나봐요
얼굴도 못마주보겠어요
동서도 형님형님 하면서 먼저 살갑게구는 그런 성격 전혀 아닌거 같구요
형님소리도 당연히 못들어봤고 나도 안불러봤고 서로 대화를 한번도 안해봤구요
그냥 헤어질땐 제남편한테 인사하면서 겸사겸사 안녕히계세요..그러죠
전 시동생한테 잘가라고 하면서 겸사겸사 인사하고....
아..이런 관계 너무 싫어요
그렇잖아도 전 대인관계 별로 원만하지 못하거든요
처음 보는 사람이나 별로 마음이 가지않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꾸려가지못해요
전 결혼하고 처음 명절에 큰댁갔을때 큰댁형님 두분계신데 가자마자 인사하고 형님 저 뭐할까요..하고 바로 형님소리가 저절로 나왔었거든요
언니들이 많아서인가 윗사람은 편해요
근데 내가 젤 윗사람이라고 생각하니..너무 불편해요
전 저보다 동생인 사람들을 별로 대해보지못해서 너무 어려워요
동서가 먼저 형님형님 하면 나도 말이 저절로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병원에서 알게된 엄마 하나는 저보다 8살이 어리지만 그래두 저랑 꽤 친해요
대화도 너무 잘통하고............
앞으로도 서로 별로 만날일 없을테고 요즘은 아이가 아파서 더더욱 못만나고
그냥 제 성격대로 그냥 이대로 살면 안될까요?
저희 엄마한테 혼났어요
동서..하고 부르며 형님인 제가 먼저 말도 걸고 형님노릇 해야한다면서..
전 그런게 너무 싫어요ㅠ.ㅠ
전 저랑 상관없는 사람한텐 무관심한 편이라 시어머니가 동서를 더 좋아하건 동서가
아들을 낳건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거든요
차라리 동서만 이뻐하고 저한테 관심없어지며 좋겠네요
동서랑 같이 살고싶다고 하면 더더욱 좋겠고..ㄱㄱㄱ^^;;
평생 동서랑 이렇게 살수도 있을까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쪽파
    '05.4.19 8:42 AM

    동서랑 친해지면 얼마나 든든하고 재미나고 좋은데...
    형님이 먼저 동서를 불러 주셔야지요.
    님은 그래도 3년이나 먼저 시댁 식구들과 살았으니 온통 낯설지는 않잖아요.
    동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지금 님의 글을 읽으니 김수현 드라마 <부모님전상서>에 나오는 둘째 며느리가 생각나네요.
    나 원래 이런 사람이니 내 식대로 살게 놔둬 달라는..
    그리고 시댁 식구들 절대 님이랑 상관없는 사람 아니잖아요.

    마음을 열고 편하게 대하시면 동서도 따라서 잘할 거예요.

  • 2. toto
    '05.4.19 9:18 AM

    급할거 없어요.
    일단 마음은 열어 놓으시고
    천천히 좋은 관계만드세요.
    막내로 살다가 맏이 노릇 할려니 적응이 안되서 그런거예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면도 있을거에요.ㅛ.

  • 3. 엉뚱주부
    '05.4.19 9:23 AM

    저도 친정에선 막내 시댁에는 왕큰며느리 인데요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사촌동생들은 심지어 국민학교 다니고.. ㅜ.ㅜ
    그래도 전 아랫동서랑 도련님 결혼 결정되는 순간부터 동서라고 불렀어요...
    동서도 형님이라 하더라구요... 둘다 그닥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동서는 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니까 한번 점 붙여보세요...
    그리고 동서만 이뻐하고 관심이 없어지면 좋겠다 이런 생각마세요...
    만약 동서분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시다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장남이니 당연히 모시고 살겠지 하고요...
    저도 동서와의 관계가 숙제예요... 서툴러서...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챙겨주지도 말고 (간섭하는거 같아 보이니)
    너무 무관심하지도 말고 그렇게 지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윗동서의 언어폭력에 평생시달리신 분이라 아랫동서한테 잘해주라 항상 말씀하셔서 저도 그래보려 하는데 잘할지 모르겠어요.. 님도 홧팅입니다 ^^

  • 4. 현환맘
    '05.4.19 11:48 AM

    저는 어떤 말을 해야하는데 용기가 없거나 쑥스럽거나.... 머 그래서 말을 못하는 경우...
    그래 난 연극배우다. 라고 저한테 주문을 겁니다.
    그러면 말하기가 쉬워지더군요. 참고하시라고...

  • 5. Cello
    '05.4.19 12:26 PM

    저는 형님하고 동갑인데요~ 형님이 저보다 6년 정도 일찍 결혼했어요. 그래서인지 동갑이라도 왠지모르게 언니같이(저보다 나이가 많게) 느껴졌는데..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처음엔 모르겠더라구요.
    처음엔 같이 존대해주시다가..결혼하고 조금 후, 전화통화를 하는데 형님도 무척 어색해 하시며 동서라고 부르시더라구요. 어른들 보시기도 그렇고하니..지금 어색하더라도 호칭 제대로 하고 말도 놓겠다고 하면서요. 그후론 저도 형님 소리가 잘 나오더라구요. 형님이 솔직하니 그렇게 먼저 말씀해주셔서 훨씬 편했어요. 아무래도 초기엔..손아랫사람이 먼저 액션을 취하는 게 쉽지 않을 듯 하네요.

  • 6. 바파기시로
    '05.4.20 2:39 AM

    초기에 미리 동서라고 말해야지 시간이 가면 더 안나와요.
    한번이 어렵지 그 뒤론 잘 나올걸요.
    저희 부모님도 내성적이시라 사위한테 최서방이라 안 부르고 이름을 부르거나 누구 아빠라고 한답니다.
    부를때마다 어색해하면서도요.
    꼭 처음부터 동서라고 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796 10024번 글 읽고 분개, 까르푸에 항의 이멜 보냈더니 답변 .. 2 낮잠 2005.04.19 1,395 14
8795 에휴~ 이렇게 적응하나 봅니다. 1 smile 2005.04.19 798 1
8794 :*:*대우공업사 무료 홈베이킹 강좌 안내:*:* 박선영 2005.04.19 1,028 5
8793 김포공항에 2박3일 주차하려는데요 2 규망 2005.04.19 1,648 19
8792 어떻게 하는게 더 좋을까요? 3 매력덩어리 2005.04.19 716 3
8791 현금영수증에 대한 여러 질문 5 아이스라떼 2005.04.19 878 4
8790 임신중 장거리비행기여행 어떨까여? 9 으니 2005.04.19 3,445 15
8789 수지로 이사가는데, 좋은유치원 추천좀 해주세요. 3 멋진정희 2005.04.19 2,053 3
8788 개소주에 대한 질문입니다 8 Cello 2005.04.19 2,332 4
8787 관절염요~ 도와주세요 ㅠ.ㅠ 14 개굴 2005.04.19 1,405 5
8786 6개월딸이 중이염인데요..예방접종은? 8 몬아 2005.04.19 1,153 27
8785 딸의 약속 믿어볼까??? 3 산본아줌마 2005.04.19 1,146 3
8784 아이고~~~ 소박한 밥상 2005.04.19 708 7
8783 수채화물감 문의... 3 몽실 2005.04.19 681 6
8782 허리 망치는, 11가지 자세 3 愛뜰된장 2005.04.19 1,344 4
8781 동서..라는말이 안나와요--;;;;;;;; 6 명탐정코난 2005.04.19 1,317 1
8780 아들 놈 독서록에 칭.쉬가.... 30 jasmine 2005.04.19 2,336 27
8779 커피 분쇄기없이 원두갈 수 있나요? 1 꿀돼지 2005.04.19 1,912 9
8778 일본으로 2KG정도의 소포를 보내려는데요^^ 3 지유맘 2005.04.18 867 21
8777 심장질환 심근경색의 수술에 관해 4 alllforone 2005.04.18 1,269 4
8776 녹내장 검사 어디안과가야할까요? 2 루나 2005.04.18 1,246 18
8775 부산에서 꽃 저렴하게 파는곳 아세요~? 4 미도리 2005.04.18 1,386 24
8774 금제품 맞추려면 어디가 좋아요? 2 쌍봉낙타 2005.04.18 811 18
8773 어제 튀김사건 글쓴사람인데요^^;; 2 바쁜그녀 2005.04.18 1,299 3
8772 LA날씨는..어떤지요? 2 재오맘 2005.04.18 81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