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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적응하는 아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지난주는 아이도 저도 정신없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이 혼란스러웠답니다.
일주일쯤 되고보니 이제 좀 적응해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월요일 화요일은 어찌나 크게 울던지.. 선생님 품에 가서도 저희를 보고 거의 다이빙 하는 수준으로 튀어올랐답니다... 엄마!! 아빠!! 하믄서요..
그리고.. 친구들이랑도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관심가는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모르는 경연이는 친구를 때리고.. 끌어댕기고.. 밀치고.. 그러던 중에 얼굴까지 할퀸채로 집에오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녀석은 유난히 음악과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곰세마리 노래를 부르면서..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 이 대목에서 눈물을 흘리며 흐느적거리며 노랠 불렀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맘이 짜안 해지기도 했지요..
그런데, 곰세마리 노래 끝나고 나비야 노랠 부르자.. 이녀석이 반 친구들 앞에 나와서 멋진 춤을 신나게 췄다네요..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춤을 추는 우리아들 못말리는 춤꾼입니다..
경연이 덕분에 나비야를 4번이나 불렀다는 샘~~고마우셔라...
어제까진 언제 적응을 하려나~~~~ 하는 생각에 심란한날의 연속이었는데,
어린이집 골목어귀만 와도 울던 이녀석이 오늘아침엔 울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선생님을 뵙고는 눈물을 흘리며 울먹인 채로 엄마,아빠 안뇽!! 하면서 인사를 합니다..
적응을 해 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빠와 저도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
눈물을 애써 참는듯한 표정과 어쩔 수 없이 울음섞인 목소리를 안녕을 하는 아이...
참 대견하고.. 가슴 짠 해 집니다..
아이는 이렇게 적응을 해 갑니다..
친구를 때린다던 아이가 오늘은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사고 없이 오전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선생님께 인사도 잘 해서 칭찬두 듣구요..
인사성 하나만큼은 100점인 경연이.. 이마트 각 코너의 아줌마들께 한분도 빠짐없이 인사하는 아이가 저희아이입니다.. 인사하면 칭찬을 해 줬더니.. 3살배기 이녀석은 칭찬이 좋기도 한가븝니다..
쉴 새 없이 인사를 합니다.. 것두 아주 정중하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맞는말인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그리고 초등학교에 처음 가게 된 아이를 둔 엄마들.. 힘내십시다...
아이들은 이렇게 적응하는가 봅니다..
엄마들도 이젠 적응해야겠지요??
사진은 오늘아침 어린이집에 가려고 집을 나선 저희 아이입니다...
씩씩하고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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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이마사지
'05.3.10 4:27 PM울 딸래미도 놀이방간지 3일째 입니다,, (울 딸래미는 5개월이어요 ㅠㅠ)
낮동안엔 거의 먹지도않고 자지도않고, 업혀서 운다고 하더니,,
오늘 신랑이 잠깐 들러보러 가니깐,, 자고 있더랍니다,,
집에서 제가 볼때도 업고있다가 잠들어서 눕히면 등에 센서가 달렸는지,,바로 깨는 아이인데,,
거기서 자다니,,,,,,, 신기한 일이죠 ^^;;;;;;;
5개월된 딸래미도 적응하나 봅니다,,-.-;;
문제는 제가 적응이 안되서 그렇지,,,,,,,,,,,,,2. 헤스티아
'05.3.10 4:31 PM아.. 넘 씩씩하고 멋져보여요!! 홧팅홧팅!!
3. 방울코공주
'05.3.10 4:46 PM울 딸래미 오늘로 어린이집 간지 꼭 닷새쨉니다.
아침에 차에 태울때마다 학교(어린이집)가기 싫다고 울면서 제 팔을 놓지 않는 걸 억지로 떼어놓고 돌아서기가 마음이 너무 짠했는데, 오늘은 낼름 선생님 품으로 가더니 손을 흔드는 겁니다.
아이들의 적응력이라는 것은 엄마맘보다 앞서가나 봅니다.
아이가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맘부터 독립해야 하지 않을까 뜬금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4. 구텐탁
'05.3.10 4:52 PM저.... 오이마사지 님도 있는데 이런말 하기가 그렇지만.....
아기가 돌이 지나면 시어머님에게서 데려와 놀이방에 보낼까 하는데...괜찮을까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놀이방에서 지내기엔 너무 어리겠죠..에효..5. 소금별
'05.3.10 4:57 PM우리나라 육아문제 정말 심각합니다...
저도 지금 둘째 가졌는데, 고민이 너무 많아요.. 어찌 해야할까... 하구요...
오이마사지님도 정말 너무 너무 고생많이시네요.. 아이도 엄마도.. 아이는 힘들어도 적응하긴 합니다..
우리애들.. 화이팅 입니다... 홧팅!! 홧팅!!!
헤스티아님도 홧팅이구요.. 아이는 건강하죠?? 지난번 주말에 아이 맡기기땜에 고민하시더니 어찌 잘 해결되셨나요???6. 마당
'05.3.10 5:15 PM네. 씩씩하고 이뻐요. 너무 장해서 눈물 나와요....너무 귀엽고..흑흑..
(애만 보면 눈물 나게 이뻐하는 마당이...)7. 푸우
'05.3.10 6:12 PM에고,, 가방이 아이보다 더 크네요,,울 아이랑 똑같아요,,
울 아이도 오늘은 왠일인지 울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아침에 옷입을땐 안입으려고 하는걸 살살 달래서 입혔더니,,정작 차 타면서는 안우는거 있죠,,
차안에 있는 형들을 보자 좋아라,,하더라구요,,ㅎㅎ
그렇게 다 적응하는건가봐요,,8. 연우사랑
'05.3.10 6:14 PM울연우도 놀이방에간지 오늘로 4일째군여..
근데 울연우는 첫날부터 울지도 않고 잘 놀았답니다..
대신 제가 연우놀이방에 델다주고 사무실서 흐느껴 울었다는.. ㅋㅋ
아가들도 적응하기 나름인가봅니다.. 울연우도 이제 만23개월인데...
아직 어리기만한 아가라고 생각했는데 참 대견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여..
엄마들도 화이팅!!9. jasmine
'05.3.10 8:22 PM울 남편도 진짜 취미는 컴퓨터 게임. ㅋㅋㅋㅋㅋ
10. 김혜경
'05.3.10 8:53 PM전...소금별님..보고 싶어요...
11. 다린엄마
'05.3.11 12:45 AM저는 아이 돌 지나고 부터 어린이집 보냈는데, 어찌나 큰소리로 서럽게 울던지, 돌아서 가며 저도 많이 울었더랍니다. 아마 그때 들었던 아이의 울음소리는 이다음에,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잊어지지 않을 소리일것 같습니다.
경연이, 대견하고, 소금별님도 이제 마음 놓으세요...
이런 글 읽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다린엄마 였습니다...12. 꼬금아
'05.3.11 1:41 AM씩씩하고 이쁘고...둘째 사진에는 약간은 걱정스런 표정도 보이네요.
우리 딸 이름이 소금인데.... 원글 올리신 분 소금별이시네요 ㅎㅎㅎ
우리 꼬금이(친구들이 발음이 안되서 소금이를 꼬금이라 불러요)는 13개월부터 갔는데
일주일이 딱 고비인것 같았어요.
지금 23개월이니까 꼭 1년 다녔네요.
며칠전에 보니까 우리 애보다 1개월 늦은 애가 처음 놀이방에 왔는데
얼마나 울었던지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제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가 보면 얼싸안고 둘이 펑펑 울 정도로 애가 슬피 울었어요.
근데... 며칠 지나니까 이제 울지도 않고 얼굴이 호기심이 많이 피어 오르고
우리 딸보고 이름도 부르고 그런다네요.
애기들 적응... 대부분 잘 합니다.
엄마들이 마음이 아파서 그렇지요 ^^;13. 홍이
'05.3.11 8:48 AM우리딸 28개월에 처음 유치원차에 실어보내니 울지도 않고 눈물만 주루룩.......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마음이 아프네요 그때 생각만해도....지금은 잘다니고 장윤정의 어머나를 얼마나 잘부르는지...말도 늘고 노래도 많이 늘더군요 아이가 더 적응을 빨리하는거 같아요14. 하우디
'05.3.11 10:12 AM저도 모르게 읽다가 흑.. 해버렸네요. 여기 사무실인데.. -- 쓰윽 눈가 한번 닦고..
울아기도 28개월.. 시어머니가 봐주시는데.. 돌지나면서 어린이집 보내면서 제가 델고 있을까 생각 엄청 했거등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정이 많이 드셨는지 절대불가!를 외치셔서.. 아직도 왔다갔다하는데..(시댁이 좀 멀어요. 서울이 아니라서..)
할머니가 키워주셔도 안녕할땐 가슴 아픈데.. 잘 적응한다니까..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소금별님 및 직장맘들.. 홧팅!!15. 석두맘
'05.3.11 10:13 AM우리딸 지금19개월인데 24개월되면 신랑이 자꾸 보내라 그러네요..
당장 다음 달부터보내자는걸 만류했답니다..
아직 기저귀도 못떼고.. 말도 못하는 아이를 보내기가 .. 그래서요
소금별님 경연이 몇개월예요??16. 소금별
'05.3.11 10:47 AM아니~~~~~~~~~샘!!!!
벼리가 보고싶다굽쇼??? 언제고 벙개치기만 하면.. 걍 경연이 뒤비 없고.. 뛰어갈랍니다..
경여니는 3월 29일 두돌이랍니다... 그러니깐 이제 23개월이죠..
오늘은 울지않고.. 손을 흔들어 엄마 안녕~~~~ 하며 선생님께 가더군요... 표정이 그다지 밝진 않았지만
고맙고..대견할 따름입니다...
벙개.. 벙개.. 벙개원츄입니다... 제주벙개는 곤란한데.. 우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