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구멍은 어떡해 뚫나요?

[복주아]

언제부터인가 버려진 항아리들을 주워 모으기 시작해서
지금은 올망졸망한 항아리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항아리들을 어떻게들 쓰다가 버림을 당한건지...
아무리 씻고 또씻어 쌀뜨물에도 담궈보고 식초물에도 1년넘게
울궜다가 씻어 엎어놓으면 담배진 같은게 찐덕~하게 항아리 주둥이에서 흘러나오네요.
그리고 냄새도 나고요(뭐라 표현하기 곤란한 이쁘지않은냄새)
그런데도 겉모습은 이뿐 항아리들이라서 도저히 버릴수가 없어서요..
이걸 밑에 구멍을 뚫어 이뿐꽃들을 심어볼까 하는데요..
어떡해하면 항아리가 쫙 깨지지않게 구멍을 뚫을수가 있는지요.
아시는분 있으시면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퍼민트]

십자드라이버나 못으로 뚫을곳에 대고 작은 망치나 뺀치를 가지고 너무세게 하면 갈라질수있으니
살살 달래듯이 한곳을 집중적으로 두들겨 주면 되요.. 여기서 중요한건 힘조절..^^
이쁜 꽃 심으세요~~~

[ripplet]

혹시 갈라질까봐..신문지를 뭉쳐서 항아리에 꽉 채운 다음에 뒤집어서 못과 망치로 살살 두드렸어요.
일단 작은 구멍이 나면 주변을 두드려 조금이 구멍을 넓히면 돼요.

[밍키]

저는 꽃사러 다니는 비닐하우스 여러개 모인곳에.. 화분파는 집이 하나 있거든요. 그집서.. 화분 구멍 내는 것 보았어요. 그래서.. 집에서 시도해보다 깨지면 속상할 것 같고.. 들고가셔서 꽃도 심어달라하시고, 구멍도 뚫어달라하시면 안되려나 싶은데.. (이곳은 이런게 거의 공짜거든요.. )
제가 가는 비닐하우스 모인곳은 일산병원서 능곡방향의 비닐하우스 들인데.. 넘 머세요?

[thecello]

엄마가 못쓰는 그릇(컵,휴지통,깡통...)에 꽃 심기 대가인데요.
엄마가 하시는 방법을 보니 맨아래 바닥에 숯을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으시던데요...
음.. 글 올리다 보니 이 방법은 항아리 보다는 작은 머그컵같은 것에 유용하겠네요... ㅋㅋ

[소박한 밥상]

구멍 뚫으실 때 반대편에 테이프를 넉넉하게 붙이세요
그러면 쩍 갈라지거나 금이 크게 나는 걸 예방할 수 있답니다.
밀폐용기에 식물 심을 때는 바닥에 맥반석이나 난석 깔고 심으시면 되는데
아무래도 배수가 좋은 구멍 뚫은 용기보담 덜 싱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