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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옛날부터 얄미웠던 아이가...아직도 얄미우니 쩝~

| 조회수 : 1,278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3-10 12:44:36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남자애
어찌 어찌하여...우리친정과과 그집이...식구들끼리 아주 가깝게 지낸답니다.
제가 그애가 얄미운 이유는...그집의 무지한 아들선호사상때문이예요.
그 어머니가 그랬고...이젠 그애가 그렇고

결혼도 하고 애기아빠 되었는데...그애가...뭐 이러면 안되겠죠.
어릴때도 그 집선 그랬죠...아들 왕이다...그래서 그 집은 아들만 4명입니다.
게중에 큰아들을...하늘같이 여기는 그 어머니 땜시...제가 더욱더 페미니스트 되었을꺼예요.

세상에 자기가 제일 잘난 줄아는...자기 아내될 사람이...자기한테 엄마가 해주듯이 해주길 바랬던
그렇게 키운 큰 아들이...어떤 여자랑 결혼을 했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그 남자애의 고리타분한 사고방식때문에 여자랑 헤어지기를 몇번
그래도 남자가...너무 좋아해서...결혼을 했다고 들었는데
얼마전에 만난 그애 어머니...
우리 큰애는 걔 좋다는 얘기...한번도 안했는데 며느리가 아들을 좋아해서...시켰단다...@.@
헤어지고...울고 불고 그랬나 보더라...
지금도 며느리가...우리아들을...그렇게 좋아해~...난 아직도 그애가 맘에 안들어
그 담은 아들자랑~~~
남의 집 얘기에...어른앞에서 내색도 몬하고...저 열받았더랬어요=3=3=3

근데...그 아주머니의 고민은...그 하늘같은 아들이 딸을 낳았다는데 있더군요.

둘째며느리도 있는데...그집에서 아들을 낳았어요.
둘째며느리 자랑은 또 얼마나 하는지...착하고...우짜고 저짜고

큰며느리가 둘째를 임신했는데...그애가 꼭 아들일거라구...
제가 아들만 둘이잖아요...저희 엄마를 얼마나 부러워하시는지...

근데요...그 딸이 정말 귀엽고 이쁘게 생겼어요...울신랑이 보더만...정말 귀엽다구...부럽다구 -.-;;;

우리 작은애랑 생일도 비슷하거든요.
사람심보가 이러면 안되는데요...제가 둘째 낳고 며칠있다가
그 집서 딸 낳았단 얘기 듣고 우찌나...쌤통이던지...이젠 남의 집 딸 귀한줄 알겠군...싶더라구요.
저 심보가 고약하죠....근데 정말 엣날부터 너무 얄미워서...오죽하면 우리엄마도...잘되었군..하시데요.
그 몇개월뒤 그 집 둘째 아들이...아들을 낳았는데...그 아들은 자라면서 형땜시 찬밥이었어요.
하늘같은 아들은..딸낳고
찬밥이던 아들은...아들낳고....그 어머니가 속상해 하더라는

그 집분위기 아는 사람들은...다들 잘 되었다고...

오늘 아침에 사무실 근처에서 오랫만에 그 동생을 만났어요.
오랫만에 만나서 이참 저참 얘기하다가...집안사정 뻔히 아니
나 : 그래도 형이 딸 이뻐하지?
동생 : 밖에 나와서만 이뻐하는거 같아요....둘째는 꼭 아들이어야한데요.

그 며느리 생각하면 둘째가 꼭 아들이어야 하는데...그앨 생각하면 딸이었으면...하는 생각이 불쑥!

며칠후에 그집 딸 돌잔치 하는데...오라구 연락왔더라구요.
우리애들 둘 델꼬 가서 약올려줄까 싶기도 하구...

아...얄미워~~...저 심보가 고약하다구...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
날씨도 우중충하고...기분도 그래서...주절 주절떠들었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5.3.10 12:54 PM

    저두 얄미운 남자애가 있어요..
    초2때.. 저랑 짝이었는데 제 의자를 치워버리고..일주일간 다른데도 못앉게 하고 서서 있게 했던 놈이에요...(놈소리..저절로 튀어나옴..) 제 자를 가져가놓고는 노는시간에 새로 사왔다고 하고..
    제 강낭콩을 자기 강낭콩하고 바꾸고..(썩은 강낭콩 가져다 놓음..)
    하여간에 증말 열심히 저 괴롭혔던 놈이에요..
    동생은 제 동생과 친구였는데..천사가 따로없거든요.. 그애는 너무너무 잘 되구요.. 시집도 잘가고 너무 행복하게 잘 살아요..
    근데.. 그 오빠란 녀석은 그리 못되게 굴더니..정말 인생 지지리도 안 풀리더군요..
    너무너무 못되고 얄미운 애가 있는거 같아요..

    전 사람 별로 안 얄미워하는데.. 오로지..초2때..그애만큼은 머릿속에 칵 박혀서 지워지지가 않아요.
    전학갈때..얼마나 기분좋았던지...ㅎㅎㅎ
    막 신나서 투스텝으로 뛰고 그랬었어요..

  • 2. yuni
    '05.3.10 12:55 PM

    ㅎㅎㅎ 쵸콜릿님 너무 솔직하셔서 귀여워요. *^^*

  • 3. 소박한 밥상
    '05.3.10 2:03 PM

    일부 여자 분들 대오각성해야 해요 !!
    왜 아들을 부를 때 "아들~~" "내 아들~~" 하시나요?

    남편을 남 앞에서 왜 오빠 내지 아빠로 지칭하는지 ?

  • 4. 매콤달콤새콤
    '05.3.10 4:26 PM

    아들한테 아들~ 하고 부름 안되나요?
    전 아들한텐 아들~ 이러고 딸한테는 이쁜딸~ 이러고 부르는데.

  • 5. 손은경
    '05.3.10 4:29 PM

    아들한테 아들===어쩌구 하는거 보면 좋게 들리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아들 딸 다 있습니다....

  • 6. 고은옥
    '05.3.10 4:33 PM

    우리시집 하고 비스므리,,,해서 하고픈 말 많은데 참아야 하느니,,,,,,
    울 아들,,,방목해서 키웠습니다,,,,
    시엄씨 깨달으시라고,,,,
    시동생,,,약간의 상처가 있지요,,,
    울집 작은놈 신경 무지 써서 키웠지요,,,,
    전철 밟을까봐요,,,

  • 7. 매콤달콤새콤
    '05.3.10 8:53 PM

    저도 아들, 딸 다 있거든요. 그래서 아들한테는 아들, 딸한테는 딸 이렇게 부를때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부르는 것이 싫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쳐야 되나..
    내 자식 내 마음이 행복한대로 부르는데 그런거 까지 눈치봐야 되나 싶기도 하고
    틀린 호칭도 아니고.. 왜 싫다고 할까.. 이해도 안되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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