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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현실 말씀드립니다. (8년 재직 후 퇴사함)펌글

..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25-12-28 00:48:12

아까 딸 결혼시키고 싶다는 글 보고 가져왔어요 

 

 

진지하게 결정사 가입하지 마세요. 저 막 취업했을 시기에는 그래도 남녀성비가 막심하게 차이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20대 남자는 애초에 잘 안 받아주고20대 여자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30대~40대는 남자가 70프로 여자가30프로 입니다. 성비가 안 맞죠? 근데 문제는 결정사에서 본인 회사마케팅 할 때 예쁘고 어린 여자 회원분들이 많다고 광고를 엄청 때립니다. 그래야 남성분들이 많이 오시거든요...남성분이 더 돈이 되기도 하구요.. 근데 문제는 아까 말씀 드렸듯이 성비가 안 맞죠..? 매칭은 시켜야 
하니 이때 쓰는 게 여자알바입니다.  

말이 알바지 솔직히 사기라고 봐도 할 말 없습니다.

알바랑 매칭 해보셔야 당연히 까이고까이고까이다 돈좀 더 쓰라하고..이러다 나가떨어지시는 분들있고

버티다버티다 돈 너무 많이 쓴 것 같은데..할 쯤

실제 여성분 소개시켜줍니다.

물론 애초에 외적,경제력 대부분 평균 이상 이신분들은알바 안 쓰고 바로 소개 시켜드리지만 극소수죠..

그러면 여자는 결정사 가입해도 상관 없는 거 아니냐 하시겠지만
아닙니다. 우선 이야기 하자면 여러분 결정사에 오시는여성분들이 전부 취집을 원하실 것 같지만 생각 보다 적습니다.

저 막 취직했을 때는 말 그대로 얼굴만 예쁘시고 아무것도 안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점점 없어지고 요즘은 글쎄요. 올해는 못 봤습니다.
그 대신에 남녀 무관하게 외적인 부분을 더 보시더군요. 여자분들이 원하시는 조건 평균을 이야기해보자면 비슷한 연봉, 비슷한 집안, 탈모 유무, 키는 175이상, 단정한 외모 위아래로1~4살까지인데..
솔직히 결정사에서 외모가 좋으신 남성분들이 많지가않습니다. 차라리 예전처럼 예쁜 여성분과 경제적으로여유가 있으신 남성분을 매칭하는 게 더 쉬워요..
그럼 지금은 어떻게 하냐면 똑같이 남자알바를 씁니다.
여성분을 뺑이치듯 돌려요. 알바분은 외적으로 괜찮은분으로 소개해드리지만 수입은 여성 분이랑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적은걸로 컨셉을 정한 뒤 매칭해드립니다.

이때 여성분의 대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하시는데 당연히 알바니까 '남성분쪽에서 조금 어려울 거 같다고 말씀해주셨다'를 계속 쌓아가다보면
여성분 자존감이 낮아져요.
사람이 한명두명 한테만 까이는 게 아니라 세명네명 까이다보면 '아 내가 결혼시장에서 생각 보다 인기가 없구나'합니다. 그 쯤 외적으로는 아쉽지만 성격도 좋으시고 벌이도 좀 더 잘 버시는 분 계신데 이 분 한 번 만나보실래요? 하시면 80프로는 네 라고 하세요.
20프로는 그냥 여기서 그만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도 알바 뽑느라 나간 돈 보다 여자 회원분들이 쓰신 돈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는 어떤 선택을하시던 손해는 아니구요 어쨌든 네 라고 하신 80프로여성분들은 그때부터 실제 남성회원분들 매칭시키는 겁니다. 자존감 다 깎아내려서요.

그렇게 서로 결혼까지 가면 웨딩업체랑 연계시켜드려서 수수료도 야무지게 저희가 먹구요.
대충 이런 시스템입니다.
하다하다 현타와서 그만뒀습니다. '왜 오래 일했냐, 양심 없냐' 하시겠지만 취직 극초반에는 안 그랬습니다... 그때는 결혼은 필수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회원분들도 많았습니다. 알바를 쓰기도 했지만 그건 자기객관화가 많이 안 되시는분들에게만 쓴 건데...
진짜 년도가 지날수록 회원분들이 반토막이 나더군요... 솔직히 여성분들에 비해 남성회원이 많다는거지
전체적으로 회원수가 그냥 적어졌습니다.

그 와중에 알바까지 쓰니 회사수입도 안 나오고 월급도 삭감되고.... 솔직히 제가 다닌곳이 작은 결정사업체도아닌데 이 정도면 다른 곳들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합니다.

강제로 취준생이돼버려서 살짝 한탄하는 식으로 끝났지만 그만뒀으니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물론 양심있는 곳이 있기는 하겠죠....? 가입하실 생각이라면 꼭 꼼꼼하게 잘 알아보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IP : 223.38.xxx.12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까
    '25.12.28 12:49 AM (223.38.xxx.2)

    더쿠에서 이 글 보고 사촌동생 말리려구요

  • 2. ..
    '25.12.28 12:55 AM (180.83.xxx.253)

    결정사 매칭으로 결혼하는 분들이 한 2프로래요. 그냥 사기랍니다. 전직들 유튜브 나와서 하는 말 들어 보세요. 사기꾼들입니다. 차라리 성혼비 받은 뚜쟁시가 나아요

  • 3. ...
    '25.12.28 12:57 AM (14.63.xxx.60)

    아까 딸 결혼시키고 싶다는 글 댓글에 결정사 알아보라는 댓글 달리고 결정사 여성이 훨씬 많으니 가지말라고 결혼못한 여자가 훨씬 많은것 같다는 댓글 달렸는데 현실은 남자회원이 더 많군요

  • 4. 오...
    '25.12.28 12:58 AM (118.235.xxx.200)

    전 설명하라 해도 못할거 같은데 긴 글인데도 잘 읽히네요
    그래서 본인이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말 해가면서 매칭허기 힘드셨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5. 저기
    '25.12.28 1:00 AM (218.54.xxx.75)

    글에 존대말이 과해요.
    ...하시고, ... 하십니다...

  • 6. ㅇㅇ
    '25.12.28 1:02 AM (180.66.xxx.18)

    나쁘다 일부러 자존감 깎아내리느라
    초반에 알바하다 나중에 진짜를 소개한다는게.

  • 7. ...
    '25.12.28 1:07 AM (118.235.xxx.207)

    예쁜여자 (탈북녀도 포함)들 알바 쓰는건 알았는데
    남자 알바도 쓰는건 첨알았네요

  • 8. ㅇㅇ
    '25.12.28 1:26 AM (210.178.xxx.120)

    와아,,,
    이 정도면 모범택시 타야겠는데요. 자존감 깎기가 기본 코스라니.
    김도기 기사님 좀 모셔야겠어요.

  • 9.
    '25.12.28 1:40 AM (211.36.xxx.40)

    알바비를 받지는 않았지만
    무료로 계속 남자회원들 매칭해줬어요.
    게중에 거절한 경우도 많았는데
    나중엔 매니저님이랑 친해져서 그냥 나가서
    팔선 룸에서 선 잡았으니까
    밥만 먹고 들어오라고.
    변호사였는데 미안해서 단품으로 먹겠다고 하니까
    결정사에서 결제해주니까 코스로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저렇게 처음부터 거절이었는데 선 본 적 꽤 있었죠.
    환불해달라는 진상고객 처리반이었던 느낌.

    그래도 결정사에서 엄청 선 많이 보고 결혼했어요.

  • 10. ...
    '25.12.28 1:49 AM (211.243.xxx.59) - 삭제된댓글

    여자들이 남자보다 더 결혼에 환장해서 결정사가면 여자가 70%라는게
    82중론이었는데 현실은 남자가 70%였군요.

  • 11. ...
    '25.12.28 1:55 AM (211.243.xxx.59)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결혼에 환장해서 결정사 가면 여자가 70%라는게 82중론이었는데
    현실은 남자가 70%였군요.

    지금 2030이 여아낙태 유행 시절 태어난 터라 남자가 많기도 하고
    70년대생은 한해 백만이었지만 지금 20대는 25만이라
    4분의 1토막 났으니 회원수 반토막 나기도 했을거고요

  • 12. 돌려막기용도
    '25.12.28 1:55 AM (151.177.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몇 번 진상 남자고객과 공짜미팅을 했는데 아오...승질머리하고는 왜 매칭 안되는지는 알까. 남자놈드라.
    나중엔 날더러 알바아니냐 의심하는놈들까지.

    저도 맞선회사에서 만나서 결혼했고, 솔직히 저 글 못믿겠어요.
    얼마나 뒷조사 야무지게 하는데요.

  • 13. ...
    '25.12.28 2:17 AM (211.243.xxx.59)

    오죽했음 51살 폐경 지난 중년여성인 저한테까지 전화가 올까 싶었는데 역시나네요.
    10년전 재미로 인스타에서 성향 테스트 같은걸 했다가 그때부터 전화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전화가 오길래 안한다고 잘라 말했는데 10년째 끈질기게 전화 오더라고요. 차단해도 다른 번호로 오고 올해도 몇번이나 전화 왔는데 아예 안받았어요.
    전화 안받으니 문자로 끊임없이 오고요.

    제가 20대도 아니고 50 넘은 중년여성한테 이렇게 전화 오는게 놀라웠는데 역시나네요.
    회원수 반토막, 이럴거 같았어요.

    매번 겁주며 협박하는 방식도 좀 웃기고요.
    지금껏 평생 혼자 잘살던 사람한테 결혼 안하면 외로워져서 인생 망하니까 결혼해야 된다고 겁주는 방식도 실소가 나오더라고요.
    그런 협박이 52살 아짐한테 먹히겠어요?
    사람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저런 겁주기 협박이 통할거라 생각했나 웃기기도 하고.

    저한테 큰일 나는건
    저런 볍신같은 결정사에 쌩돈 300을 날리는게 큰일 나는거죠.
    그럴 돈으로 300만원치 금을 사거나 달러를 사놓겠어요.

    누구나 다 아는 대형 결정사예요.

  • 14. ...
    '25.12.28 2:27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요즘은 바꼈네요
    저때는 성사되니 저에겐 남편에 두배를 받아가더라구요
    어이없게

  • 15. ..
    '25.12.28 2:28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요즘은 성비거 바꼈나봐요
    나때는 성사되니 저에겐 남편에 두배를 받아가더라구요
    어이없게

  • 16. ...
    '25.12.28 2:28 AM (1.237.xxx.38)

    요즘은 성비가 바꼈나봐요
    나때는 성사되니 저에겐 남편에 두배를 받아가더라구요
    어이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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