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계속 우울해요 어쩌죠...

[또치]

원작도 옹주 죽는 장면 이후 부턴 차마 진도를 못뺏는데
본방을 보는게 아니였나봐요.

그냥 사랑했다 말한마디 해주고 가지..
제가 다 섭섭하고 마음이 아파요.
후궁이 안되었다면 더 오래 살고 행복했을지 모르지만
덕임이가 선택을 했고 안타깝게도 운명은 차가웠고
결국 남겨진자에겐 삶이란 이토록 잔인하고 ...
너무 슬프네요

5회 시경 낭독에 꽂혀 보기 시작했고
그냥저냥한 로코인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초반 덕임인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개그캐라

이런 딥한 이야기인줄 알았으면 안봤을텐데요
낚인거 같아요 ㅠㅠ

그럼에도 중반부
영조-산 씬 그리고 덕로-산이 붙는 그 몰입감에 숨도 못쉬고
여기까지 끌려왔는데.. 너무 우울해요 ㅠㅠ
산이의 외로움이 너무 슬프네요

웨이브 결재를 하고 15화까지 몇번이고 복습해왔는데
16회는 달달하니 볼수있겠다 싶었는데
엄하게 딸이면 내가 감당하겠냐며
그러나 "사랑스럽겠지 너를 닮아...."에
터져서 또 꺼이꺼이 울고있어요
17화도 아니 전편이 갑자기 수도꼭지가 되버리니
너무 사랑스럽던 초반 2~6화도 다시볼 엄두가 안나요

우울감 어쩌나요 ... 뭘봐야 할까요..헛헛하네요..
차라리 빨리 출근하고 싶네요
외부 자극이 필요해요 ㅜㅜ

[ㅡㅡㅡ]

정조는 사랑한거 맞는듯한데
덕임이는 아닌거 같아요 드라마에서는 서로 사랑으로 나온거지만

실제 삶에선 왕인데도 거절을 두번이나 하고 (죽음 각오한거죠 )
그 십오년간을 안받아준거잖어요. 요새 일반인들같음 스토킹감 아닌가요
한두번 거절하면 보통 그만두는데 왕이니깐 끝까지 집요했죠

[정말]

정조의 인생 전체를 보면 정조가 너무너무 불쌍해서
덕임이가 원망스러웠어요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지

[모든사람에게]

다 관대하고 마음넓고 애틋한데 왜 정조에게만은 그렇게
마음을 아낀건지

[찬물드려요]

정조 덕임이 보내고 맞은 수빈 박씨랑 사이 좋았어요..
순조 낳은 빈이요...
수빈 박씨도 정조가 많이 아끼고 사랑했어요...
사람은 사람으로 잊었죠.. 절절히 끌어안고 살지 않았어요..
그때는 그 사랑에 최선을 다했고...덕임이 가고 나서 그 다음 사랑도 열심히 했죠..

외부자극이 필요하시대서...

[..]

수빈 박씨를 사랑했다고 하기엔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간택후궁이니 후사를 보아야했으니 찾았죠. 후사가 없어서 엄청 중요했거든요. 꾸준히 중전처소에도 갑니다. 순조 어릴때 책봉도 정조죽기직전 10살 다되어 세자 책봉하였고 딸이었던 옹주 이름도 안 지어줬어요. 의빈 성씨 죽고나서 제사에 제문이라하나요? 그거 직접 챙기고 의빈성씨가 다른사람들에게 잊혀지길 원치않아했어요. 나중에 순조도 선왕이 사랑하고 아끼던 후궁이라 계속 제사 챙기구요.

[ㅇㅇ]

저는 이런글보면
심장 쿠크다스라 시작도 못하겠어요 하아...
짤만 봐도 몰입감 장난아닌디....

[저도요]

둘의 사랑 이야기보다
왕으로서, 사내로서 외로웠을
이산 때문에 계속 우울해요.
불과 200년전이라니..
이런 성군과 조상님들 덕에
지켜진 이 나라에서
우리가 이러고 사는구나
빚진듯하고 또 감사해요

[...]

전 예전에 뮤지컬 엘리자베스 보고도 좀 이런 기분 이었는데...
우울한거요...ㅜㅜ

[ㅁㅁ]

덕임도 이산도 다 불행했던 결합이었던거 같아요.
처음부터 받아주지 않았어야했고
이산도 한번 거절당하면 그만했어야죠. 서로 불행해짐

[저도 찬물]

정확한 고증은 아니고, 여기저기 유튜브에 나온 내용으로는
정조가 덕임이 오빠 관직도 박탈하게 했다네요. 외척 세력 될까봐. 그리고 친정 돌보는 것도 못하게 했다고..
보면 어제도 덕임이에게 장성한 조카가 있는줄도 모르잖아요.
그러니 덕임이 입장에서는 솔까 후궁되어서 친정오빠 앞길을 막은 냉정한 남편을 얻은 것이니, 마냥 좋을수도 없고 지긋지긋한 면도 있었던듯.
그리고 그 수빈박씨가 성품이 좋아서 사이좋았다고 하네요. 물론 첫사랑만 하기야 했겠건만, 그 다음 마음씨 착한 후궁과도 사이 좋았다는 것도 사실...

[냉수]

정조왕 외모가 장비 얼굴에다 백발에다 치아도 빠져서 또래 30대보다 더 늙어 보였답니다..준호 얼굴이 아니여요 ㅠ

[노력형천재]

정조는 지도자로서 굉장히 매력있는 성군이었다고 생각해요 역사속 정조를 공부하다 나중에 정조팬클럽도 생겼다고…
저는 정조가 덕임이 유품으로 남아있는 반성문 보고 오열하는 지점에서 덕임이가 정조가 왕으로서 살수 있게 만들어준 찐사랑 했다고 생각해요 충의가 있다한들 왕으로서 남자로서 매력을 못느꼈다면 고역이었으리라…시경이 그토록 서로가 원하던 두 사람의 사랑하는 모습이잖아요 마지막에 정원에서 덕임이가 산이에게 먼저 키스해요 덕임이가 정원에서 친구 궁녀들이 아닌 정조를 기다리고 있었잖아요 전 그게 참 좋았어요
우리의 죽음도 그렇게 사랑하는 누군가가 기다리는 곁으로 언젠가 가서 만나겠죠

[드라마는 수출하고]

뮤지컬로 만들어서 세계인들이 모두 보면 좋겠네요 ㅎㅎ

[ㅎㅎㅎ]

정조 할머니와 할아버지 순애보는 더한디요 ㅎㅎ

나이 서른에 영조의 승은후
무려 1남 6녀를 낳으며 38년 해로 후
사도세자 3년상 직후 죽자
영조가 비문을 절절히 쓴 건 물론이고,
역모죄로 죽은 사도세자의 어머니임에도 지위를 지켜주고
선의왕후 상중에 빈으로 승격시키며 잔치해주고
후궁인 할머니 상에 곡 하도록 허락등등
저 정조 억수로 좋아합니다만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그리도 한중록에도 정조가 십대말에 매제와 기방에 다녀 걱정하는 거 나와요

[ㅜㅜ]

저도 그래요ㅜㅜ
준호가 진짜 연기를 기가막히게 해내서 그런지
남겨진 자의 공허함 외로움
그 감정이 절절히 느껴져서
아직도 헤어나지를 못하겠어요ㅜㅜ

[00]

저도 찬물. 정조가 15년간 덕임이만 사랑하느라 여자를 아주 멀리한건 또 아닌게, 혜경궁홍씨가 쓴 한중록에 정조가 10대시절 자기 매제를 따라 어울리며 기방에 들락거려 혜경궁홍씨가 걱정하는 글도 있어요. 드라마처럼 기방 다니며 기녀들과 한번도 안 놀았을까요? 그 매제가 유흥쪽의 일가견이 있는 한량처럼 한중록엔 써 있던데.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정조도 10대때 혈기왕성한 남자라 기녀들과 놀았을수 있어요. ㅋ

그리고 정조가 덕임이에게 승은을 내린게 20대 후반이었는데 10대때 세자들은 이미 중전맞고 합방해서 섹스하고 다 해요. 덕임이가 승은 받아들이기 전에 홍국영이 꽂은거지만 어린 원빈홍씨와 합방도 하구요. 원빈이 너무 어려서 합방후 하혈을 너무 많이 했다는 기록도 있죠. 뭐 세자에게 섹스는 자손을 낳아야하는 일종의 업무기도 하고 섹스랑 사랑은 별개이기도 하지만요. 암튼 정조가 덕임이를 사랑한건 사실이지만 평생 덕임이 단 한명만 사랑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정조가 수빈박씨랑도 잘 지냈다하니 수빈을 사랑했는지도 알수 없구요. 정조가 다른 왕에 비해 여색을 멀리한건 사실인거같은데 평소 술과 담배를 그렇게 좋아했다는데 술 좋아하는 남자는 여자도 만나고 실수도 하게되고 그렇죠.

그리고 덕임이가 정조를 정말 사랑했는지는 확실치 않아요. 정조가 끈덕지게 구애하고, 자기 구애 거절하니 정조가 덕임이 아랫사람들 괴롭혀서 덕임이가 남에게 피해끼치기 싫어 마지못해 받아들였을수도 있어요. 덕임이가 정조 얼굴이 맘에 들지 않았을수도 있어요. 정조는 준호가 아니니까요 ㅋㅋ

결론: 역사드라마도 허구가 가미된거니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봅시다

[...]

오피셜 아닌 글들이 난무하네요...
한중록과 정조실록.. 어느게 더 오피셜인가요? 한중록은 솔직히 기록으로 잘 언급 안되어요.

그리고 왕과 정비의 관계를 그저 섹스로 보시는 분은 ... 초딩?
원빈의 야사는 언급할 가치도 없고요..
수빈과 사이가 엄청 좋았네요? 14년 같이 살았고, 3년 동안 왕자 하나 옹주 하나가 다에요.
숙선이라는 이름도 오빠 순종이 준 이름이고 정조가 살아있는 동안 이름도 안 지어준게 정조 실록 오피셜.

위에 덕임이 오빠들 출세 못하게 막았다는 것도 옷소매에 원작 소설에 나오는건데, 실제로 이재고난과 어제의빈묘지명이 번역되면서 이게 모두 의빈이 거절했다는 걸로 밝혀져서, 드라마가 각색되어 나온거에요.

저도 빠져있으니까 더 빠지시리고, 정조가 직접쓴 의빈 비문놓고갑니다.
어떤 남자가 현대에도 아내가 죽었다고 저정도의 비문을 쓸 수 있나요?

https://namu.wiki/w/%EC%96%B4%EC%A0%9C%EC%9D%98%EB%B9%88%EB%AC%98%EC%A7%80%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