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떨떠름하신 분들께. 김요한 대표 패북글.

[ㅇㅎ]

[부탁의 말씀]

1. 최근들어 내 주변에 '이재명이 달리 보인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재명을 괴물(?)로 알았는데 그런 생각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다.
소위 '나라를 구했다'는 삼프로 등의 영향이 적지 않은 것 같다.

2. 그럼에도 여전히 이재명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는 분들도 있다.
윤석열은 너무 싫고, 그렇다고 이재명에게 표를 주고 싶지는 않고, 콕 짚어서 정을 줄 후보가 없어 마음이 허전하다는 분들이다.

3. 하늘이 두쪽이 나도 기필코 윤석열을 찍어야겠다는 사람들은 열외로 치고, 이재명에 대해 과거보다는 진일보한 생각을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미심쩍어야하는 분들께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다.
몇 달 전부터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부탁이다.
이재명에게 표를 안 줘도 괜찮(?)으니 최소한 그를 '악마화'하는 일에 동조하지는 마시라는 것이다.
아니, 주변에 그런 주장과 선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고,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주시면 더 좋겠다.

4. 기실 이재명에 대한 '악마화' 작업은 변방에서 활동하는, 그러면서도 수구 정권에 대해 늘 반기를 들며 자기 고유의 길을 가고자 했던, 총명하고 열정적인 정치인이자 행정가를 제거하기 위해 이명박근혜 정권과 검찰, 언론, 지역토호 세력이 결합되어 노골적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그에 대한 수많은 범죄자 이미지, 똘끼가 충만하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제불가능의 반항아 이미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물론 이재명 본인의 과오도 분명히 있다.
최근 그가 한 자리에서 밝힌 것처럼 그에게 성정이나 언행에 '문제가 많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인간' 이재명의 진짜 모습보다 훨씬 더 많은 오해와 비난에 시달리며 낙인찍히게 된 근본 원인은, 그의 사적인 잘못보다는 소위 기득권 세력(국힘당이든 민주당이든)이 그에게 가한 공적 이지매 때문이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5. 폐일언하고, 과거보다는 이재명에 대해 생각의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미심쩍어하는 분들께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다.

1) 우리 사회는 소년공 이재명이 공장에서 가혹한 구타를 당하면서 이런 시절을 보내야 할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2) 우리 사회는 가난한 이재명이 성남의 빈민가에서 학교도 못가고 아침 일찍 공장에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고된 노동에 시달려야 할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3) 우리 사회는 변호사 이재명이 개인적 영달을 뒤로 하고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며 토호세력에 맞서 싸울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4)우리 사회는 성남 시장 이재명이 이명박근혜 정권과 맞서 싸우며 성남 시정을 개혁하려 고군분투할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6. 사실 그때 우리는 아무도, 그 외롭고 절박한 이재명에 대해 일체의 관심도 도움도 주지 않았다.
그가 팔이 휘어지고, 몸에 시퍼런 멍이 들고, 가슴에 울분이 쌓이고, 언론에 의해 악마가 되고, 검찰에 의해 범죄자가 되는 동안, 다들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아니, 변방의 이재명이 살아 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면서 악다구니를 부릴 때, 우리는 다들 언론과 검찰이 만든 악마 이재명을 향해 돌팔매질을 했다.

7. 하지만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이재명의 사적 '과오' 중 상당 부분은 불가피한 것이었다는 점을 말이다.
어떤 과오는 그가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맹수들과 싸우다 생긴 상처였고,
어떤 과오는 그가 링위에서 상대와 싸우다 입은 부상의 흔적이었다.
그중 어떤 상처는 그에게 치명적인 '장애'였고, 어떤 상처는 그에게 마치 '훈장'과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그의 몸에는 이곳저곳 찢기고 깨지고 부러진 자국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개중에는 갈비뼈까지 파고든 칼자욱도 있고, 개중에는 심장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총알 자국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절대 다수는 그가 그렇게 언론과 검찰에 의해 칼침을 맞고 총알에 가슴을 관통할 때조차도, 오히려 언론과 검찰에 부화뇌동했다.

8. 그러니 이제 와서 그의 몸에 남겨진 상처들을 보면서 그 상처들을 비난하지 말자.
그 상처들을 의심하지도 말자.
그 상처들을 혐오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

우리가 그 상처에 대해 함께 아파하고 미안해하지는 못할망정,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일은 하지 말자.
그를 더 이상 악마화하지 말자.

9.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이재명이 여러차례 치명적인 칼침을 맞고 총알에 부상을 입었어도, 그가 지금까지 잘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봉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대한민국이란 추상적 가치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란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존재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이다.

며칠 전 그는 자기 입으로 이렇게 말했다.

"사적인 영역에서 과오가 많다. 제 잘못이다. 용서해달라. 그러나 공적인 삶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그 점을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나는 이재명의 이 부탁이, 여전히 그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분들의 심장에도 작은 울림으로 가 닿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굳이 이 글을 쓴 이유다.

[혀가길다]

김요한 너도 굿바이이재명이나 읽어야겠다

[샬랄라]

멍청하면 말 몇마디에 속음

[...]

동감합니다!!!!

[당사자]

내가 꼭 그런거같은데 긴글 참고 읽어보아도 감흥이 없음 ㅠ

[ㅎㅎ]

김요한은 또 누구래요
ㅎㅎ 그래도 이재명엔 표 안줘요

[해지마]

성격이 사적일과 공적인일에서 그렇게 차이가 나는 사람이라는건가요? 일관적인사람이라야지 사적인것에는 개차반이고 공적인일에서는 나라를 일으킬사람이라는건가요? 악마화는 이재명본인도 자초한거를 너무 이해시킬라고 애를 쓰시네요.

[참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후보를 좀 보고 말하세요.
먼 세력에 의한 이지매 입니까?
웃기네
그럼 나도 알바인가?

[동감합니다!]

원글님
감사합니다!

[네 공감합니다.]

저 역시 이재명 혐에서

이재명 호로 돌아선 사람입니다

이재명 화이팅1

[…]

뭘 악마화했다고???

악마스러운거 맞지.

형과 형수 가족에게 한 짓들.
대장동 원주민들에게 한 짓.
장애인들 시위에 엘레베이터 끄게한 것 !!!( 어떻게 내려가라고???
문재인 까던 것
,현재도 까고 있지 .
기타 등등 이재명 본인이 한 짓들로도 오해라고???

[노노]

떨떠름 X
극혐 O

[소년공]

가난팔이,변방의 비주류 타령 좀 그만!!

이재명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싫다는데 헛소리를 길게도 썼네.

[웃기고있네]

니들끼리 그러고 놀아

[김요한이]

누군지도 모르겠고.개독인듯한데 그럼 더 취급안함

[음]

박근혜때도 감사 한번 안받았는데 뭔 개소리야

[ᆢ]

극공감 깊이있는글
원글님 감사드려요

[네]

떨뜨름하게 보지않아요
똥개보다 못한 잔데 떨뜨름할게 없죠.

[ㅎㅎ]

김종인이 그랬죠, 후보는 하라는 대로 연기만 해달라고. 이제 김종인이 최순실이 되는 건가요.

그런데도 윤석열을 뽑겠다는 거예요? 진정?

[떨떠름 X극혐O22]

안뽑음

[오늘맑음]

삼프로 보고 이재명 뽑기로 했습니다.
성남의료원 만든 부분이나 이대엽 전시장 때문에 망한 성남 다시 살린 것 보면
윤석열 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