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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년생 김지영 보고 공감간다는 남편..

.. 조회수 : 5,086
작성일 : 2019-11-01 00:54:58
영화소개프로에서 82년생 김지영이 나왔어요
저는 영화를 이미 봤구요.

제가 지나가던 말로 
저렇게 커리어 좋던 여자가 전업주부 되면 정말 우울하겠지? 한마디 했더니

자기도 억울해서 공감이 간답니다..
자기도 육아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와서 
커리어도 잘 못 쌓고 
회식도 못 해서 슬프답니다.
참고로 남편 8시 30분 퇴근합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 공감이 간답니다.
극 중 정유미가 상사에게 저 왜 기획팀에 발령 안 냈냐고 물으니
상사가 여자는 임신도 있고 육아도 있으니 
아무래도 오래 근무하는 게 힘이 들잖냐 라고 한 장면이
공감이 간대요.

이게 남자랑 여자랑 같냐니까
당신은 그래도 회사를다니고 있잖냐 라고 물으니

당신은 왜 내 입장은 생각 안해? 
육아때문에 최대한 집에 빨리 오는데 (집에 8시 30분~9시에 퇴근합니다.)
그래서 본인 커리어는 망가져가고 있답니다.
본인도 전업주부 여자랑 다를 바 없지 않냐 라고 합니다.
덧붙여 왜 여자들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그렇게 잘 하냡니다.
뭐가 그렇게 억울하냡니다.

저희남편... 
점점 시아버지 닮아가는 거 같아요

시아버지가 평생 가정을 등한시 했었는데 
결국 자식들에 대한 애착도 없어서
아들들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저는 남편이 육아 때문에 이렇게 피해의식이 심한 줄 몰랐어요
저랑 제 아이 탓 하지 말라 했네요. 너가 원하는 삶을 살라고 얘기했네요.
육아는 제가 전부 맡고 남편 커리어를 위해 훌훌 날려줘야겠죠?
참고로 맞벌이입니다 

IP : 223.33.xxx.7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거죠
    '19.11.1 12:58 AM (221.145.xxx.131)

    좀 맞아야 겠네요
    그 냥반

  • 2. ..
    '19.11.1 1:02 AM (1.225.xxx.86)

    내참 외벌이한테 공동육아 시킨줄 일았네요
    어이가 없네요

  • 3. 헉!
    '19.11.1 1:02 AM (211.248.xxx.212)

    마지막 대반전
    맞벌이..

  • 4. ^^
    '19.11.1 1:03 AM (125.178.xxx.135)

    전 넘 웃기는데요.
    남편이 진심으로 그러는 건가요~

  • 5. ....
    '19.11.1 1:03 AM (1.231.xxx.157)

    왜 훌훌 날려줘야하죠?
    그러거나 말거나 하시고 하던거 쭉 하라 하세요
    밎벌이에 같이 낳있으면 공동 양육이지. 웃깁니다

  • 6.
    '19.11.1 1:04 AM (175.223.xxx.12)

    자기가 무슨 여자들의 인생을 안다고..
    어른이라 힘들다 라는 말을 참 에둘러 주절거리고 있네요
    바람에 단풍떨어지는 것만 봐도 눈물나서 어떻게 한대요..
    세상 만사가 슬프고 피해스러울텐데,.억울이 억울하겠다 해 주세요

  • 7. 정말 안타까움
    '19.11.1 1:12 AM (68.129.xxx.177)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공감 못 하고 욕하는 사람들은 다들 하나같이,

    최악의 결혼을 해서, 최악의 한남을 만나서 사는 불행한 유부녀를 비교 대상으로 두고 있더라고요.
    최소한 김지영의 남편은 나쁜 놈이 아니지 않느냐.
    최소한 김지영은 친정엄마가 딸 편이지 않느냐.
    등등

    그 누구도,
    82년생 김지영이
    여자가 아니었다면 누렸을 당연한 모든 권리를
    너무나 당연한 듯이 다 하나씩 내려놓고 체념하고 포기하는 삶을 사는 것조차,
    저 정도면 징징대지 않아도 되는 삶이다. 라고 평가들을 합니다.

    착한 듯, 아내를 이해하는 듯 보여도,
    사실은 자신이 양보하거나, 자신이 희생할 생각은 안 하고,
    힘든 아내가 맡은 역할들 중 어느 하나도 자신의 일로 받아 들이고, 같이 짐을 지지 않는 방관적인 남편.
    그런 남편에 대해서,
    저런 남편이랑 살면서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

    소리 지르고 싶어요.

  • 8. ㅇㅇ
    '19.11.1 1:27 AM (73.83.xxx.104)

    결론 무엇??
    문재인 대통령같은 바쁘고 중요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일을 한다면 내 커리어를 희생해서라도 내조를 해주겠지만
    그게 아닌데 이미 태어나 아이에게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 하세요.
    그럴거면 아이를 갖지 말던가
    아이에겐 엄마 아빠 둘 다 필요해요
    내 생활 없어지는 건 너무 당연하죠
    원글님이 육아를 잘하면 아빠는 필요없을 것 같나요?
    그것도 틀린 생각이예요.

  • 9. 헐.
    '19.11.1 1:27 AM (172.119.xxx.155)

    제목보고 칭찬해주려고 들어왔어요.
    공감은 하는데 결론을 이상하게 내니까
    극 이가주의 싸이코 같아요.


    혼자만 자식낳고 직장생활 하니?

  • 10. 일단
    '19.11.1 1:27 AM (223.39.xxx.26)

    님 남편은 찌질이니까 패스할게요.

    1.영화는 정말 문제의 본질을 최소한만 슬쩍 건드렸어요.
    못난 누구누구들 심기 불편할까봐요.

    2.영화를 보기나 하고 말들을 하는건지?
    거기 82년 김지영만 나오는게 아니에요.
    할머니,외할머니,어머니,시어머니,김팀장,회사언니,친언니
    몰카보는 애인둔 동료.
    버스성추행 당하는 학생 도와주는 아주머니 등등
    너무나 다양한 연령과 상황에 놓인 여성 캐릭터가 나와요.

    뭘 좀 보고나 비판을 하던지.
    어딜봐서 여주인공 우쭈쭈 영화인가?

    아마 영화에 등장하는 이런 캐릭터들이 지들 민낯이니
    앗뜨거워했겠지.
    몰카돌려보는 짐승같은 남직원무리.
    커피숍에 온 애기엄마를 맘충이라 욕하는 뱀눈깔같았던 회사원.
    김팀장 비하하는 징그러운 오이사.
    버스에서 성추행하는 되바라진 고딩(솔직히 현실 버젼에선 저런 고딩보다는 배나오고 냄새나는 아저씨들이 다수)

    그래,니네 아닌걸로 해줄게요.
    그러니 제발 저려서 발광하는 건 안해도 되는데 말입니다.

  • 11. 그냥
    '19.11.1 1:49 AM (223.62.xxx.152)

    남편 지가 못난걸 자식탓 하고 있네요
    찌질찌질

  • 12. ㅎㅎ
    '19.11.1 2:42 AM (211.206.xxx.180)

    인생 똥밟으셨네요.
    그런 사고면 전업이랑 결혼했어야죠.
    맞벌이어도 더 능력있어 가정부 들일 조건이 되든가.

  • 13. 나옹
    '19.11.1 3:59 AM (39.117.xxx.119)

    맞벌이라니.. 할말이 없네요.
    원글님 지못미.

  • 14. ...
    '19.11.1 7:18 AM (108.41.xxx.160)

    남성은 자한당과 같이 기득권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당연히 여기죠.
    거기에서 조금 빼앗기면 죽는다고 비관하고 칼을 가는 겁니다.

  • 15. 다르지만
    '19.11.1 8:14 AM (106.101.xxx.229)

    50다된 제남편은 책으로 대충 읽어보고는 분개를 하더군요.
    평소 페미니즘 못마땅해하고 직장에서도 여자들 힘든일 어려운일 피해간다고 그러면서 동등한 대우 받길 원한다는둥 피곤해 했는데 그 책에서 아버지 묘사한것에 무척 불편해하고 싫어하더라고요. 저는 말싸움 하기싫어 그냥 그냥 여러 시각으로 생각해라 했지만 그전엔 남의 일에 공감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안한 냉혈안이더니 갑자기 그 주인공 아빠로 빙의했는지 분개를 하대요. 남자들은 나이먹을 수록 더 고집 세지고 아집과 이기심이 강해지는듯 해요. 남편은 꽤 가정적이고 저를 배려해주는 사람이었는데 점점 바뀌어 가더군요.

  • 16.
    '19.11.1 8:46 AM (218.50.xxx.154)

    마지막 줄 소름돋는 반전이네요...

  • 17. ㅇㅇㅇㅇ
    '19.11.1 1:53 PM (211.196.xxx.207)

    남자들이 왜 여자들에게 공감을 해야 해요?
    여자도 일부만 남자들을 이해해서 흉자년 소리 듣듯이
    남자도 일부만 이해하면 평등하잖아요.
    공감하는 남자가 자기 남편이 아닌게 본인 복이지.

  • 18. 심심한 위로를.
    '19.11.1 2:04 PM (211.252.xxx.129)

    마지막 반전에 뭐라 위로해드릴 말이 없네요 ㅠ.ㅠ
    어쩌다 그런 남편을 만나신 건지;;;;;
    이럴떄 쓰는 말이 그건가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
    맞벌이 부인 앞에서 육아로 피해의식에 젖은 남편이라니..참 어처구니가 ;;;;;

  • 19.
    '19.11.1 6:14 PM (210.105.xxx.32) - 삭제된댓글

    영화봤는데 남혐은 어디에도 없던데
    여혐러들 이때다싶어 날뛰더군요...참..

  • 20. ...
    '19.11.4 2:11 AM (223.62.xxx.250)

    전 야근많은 전문직종인데 남편이 육아때문에 자기 직장생활이 제대로 안된대요. 칼퇴 직장인데 회식 못 간다고 불만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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