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넘으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생각 중의 하나가 혼자 남는 것,
아버지가 가신 후 엄마 혼자 20년 정도를 사는 것을 보았을 때.....나는 엄마한테 살갑게 하지 않았지만, 엄마 사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나도 저렇게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나는 저렇게 살지 않아야지 했는데....별다른 방법이 없습디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이런 저런 모든 일들을 종합해서 생각해보면
ㅇ자식과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언제든지 믿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자식
ㅇ친구가 필요합니다. 자식과 가족 대신 나와 같이 한지붕 아래 다른 세대(아파트 등)에서 살 수 있는 친구
힘이 있을 때 친구와 관계를 미리미리 돈독하게, 내 가족처럼 해야 합니다.
ㅇ사람들을 잘 사귀는 분들은 경로당에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ㅇ종교에 독실하신 분들은 종교생활을 하시면서 스스로 위안도 되고, 이웃도 생기고 좋습디다.
ㅇ 나 스스로 문화센터 등 내가 시간 보낼 곳을 찾아서 지금부터 다녀야 합니다. 나이 들어 늙어서 가면 섞일 곳도 없고 가르쳐 줄 사람도 없습니다.
ㅇ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잃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합니다. 내가 가진 능력은 언제나 나를 도와줄 것입니다.
ㅇ즐겁게 노래교실도 다니고, 댄스도 하고, 운동도 다니면서 가능한한 덜 늙도록 해야합니다.
ㅇ내 몸에 병이 없게 건강관리를 잘 해야 잘 늙고, 잘 늙어야 요양병원 가지 않습니다.
ㅇ혼자 남았을 때를 대비해서 배우자님과 재산 분배도 서로 의논해 놓으면 혼자 생각보다 합리적일 것이라 생각듭니다.
ㅇ내가 아플 때 생명연장치료 하지 않도록 미리 생명연장치료거부서(?)를 작성해 두어야 합니다. 이래저래 그냥 두었다가 아프게 되면 내 의사와 관계없는 치료를 받을 수도 있고, 생명연장치료 거부를 해야 하는 자식은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저도 그러했습니다. 지금은 극복했지만..
ㅇ옛말에도 있듯이 입은 닫고, 주머니는 열어야 주위에 사람이 있습니다. 사주는 밥에 인정이 오고 갑니다.
ㅇ치매, 파킨슨, 알츠하이머는 지식, 재산, 학력에 관계없이 그냥 나에게 찾아옵니다. 생각만 해도 슬프지만...그럴 경우도 미리 생각해서 대비해야 요양병원에 조금이라도 덜 머물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많지 싶은데 현재 생각은 여기까지 입니다.
적은 글 중에서 현재 진행 중 인것도 있고, 더 노력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내 남은 삶을 위하여, 옆에서 지켜야 하는 내 자식들을 위하여 내 몸을 내가 잘 보살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많은 댓글도 기대합니다.
저도 위에 적은 것을 열심히 보고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