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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대유행 양배추 다이어트 (급3일)
면~ |
조회수 : 4,259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9-07-01 12:42:57
하루하루 식단이라 좀길어요.
1일차
게뷔언니 게시글에 삘도 받고
이번주 토요일 신랑동기들과 부부동반 오션월드 가기로 되어있어서 다이어트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방학때 심심해서 살한번 빼보겠다고 하루 굶었는데 일키로도 안빠져서 바로 관둔뒤로는
자의에 의해 밥을 굶거나 건너뛴 역사가 없음.
결혼식전에 먹은거 끄적끄적 쓰면서 살빼볼까 싶은 마음을 먹었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인생최대몸무게인상태에 팔뚝을 자랑하며 결혼식을했습니다.
제가 팔다리 잘안찌고 복부만 몰아찌는 타입인데 요세 턱도 2개로 접히고 등판도 넓어지고
붙는옷은 입도 못하겠고.
급한대로 일주일 다이어트 식단중 3일만 하기로 화요일저녁결심. (순덕엄니님글보고바로)
3일해도 배는 어느정도 들어갈꺼라구해서(답글달아주셨음)
새비키니 입어야하지 않겠씀?
수요일시작
2009.06.24.
아침에 집앞시장엘가서
양배추, 샐러리, 피망안뵈길래 파프리카, 토마토, 과일먹으라니 자두를 사들고 왔씸.
치킨브로스는 울동네엔 안팔죠. 이거사자고 코스트코 가거나 인터넷 주문하면 때는 너무 늦는겁니다.
냉동실에 있는 정체모를 육수(사골 혹은 닭)사용했습니다. 뿌옇긴한데 뭐라고 안써놨더니 당최 모르겠는거죠.
치킨브로스를 검색을 좀 해보니까.
어머나 화학조미료도 많이들고 소금함량도 높으네 내꺼가 더욱 건강하시겠어.(잠시 자만했다)
양배추 반통, 셀러리2줄기, 양파2개, 토마토2개, 노란파프리카 반쪽, 빨간파프리카 반쪽, 소금간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도 없고 저위치킨브로스에도 소금 잔뜩 들었으니 소금간은 쪼매했음.. 육수넣고 팍팍 끓여줬습니다.
아침입니다.
악악악. 맛없어. 맛없어 ㅜ_ㅜ 먹을수록 올라오는 양배추 풋내.
간신히 한그릇 먹긴했는데 이상태로는 나는 도저히 이거 못먹는겁니다.
3일 내내 먹어야하는데 맛이 이래서는 못먹는겁니다.
옥주현 요가1탄 한판해주시고.
물3리터 먹으라니까.
내사랑 산딸기차냉차로 한병타두시고.
3리터씩은 못마시고 2리터 정도 마신거 같아요.
과일도 먹으라니 아침에 사온 자두 두알. 자두 맛있다.
더먹다가는 토할것 같은 이스프를 개선하고자 검색을쫌하니까 이런것도 나옵니다.
http://fun.pullbbang.com/list.pull?AM=V&bcode=2045799&pb1_code=1&pb2_code=3&p...
하지만 처음부터 감자와 소세지를 넣기엔 난 아직 의지가 굳건한거죠.
소금좀더 치고 스파게티소스 5숟갈, 통후추, 월계수 넣고 다시 팔팔.
처음보단 먹을만하지만 이거 먹을수록 양배추풋내 ㅜ_ㅜ 이래서는 계속 먹을수가 없는것입니다.
맛나다는분들도 많으시던데 나는 못먹겠는겁니다.
ㅜ_ㅜ
난 맛있는게 좋은데 엉엉 이것도 억지로 한그릇 다먹었음.
은행다녀오고 시장보고 왔더니 기운하나도 없어서 낮잠.1시간반가량자고
결국엔 저녁엔 더블피레시피대로-_- 소세지, 감자투하. 먹고봐야하는거임.
소세지랑 감자를 넣었을 뿐인데 ;;ㅁ;; 맛있다.
어제는 유서방 일주일에 한번 빨리오는 가족의날.
유서방도 스프 동참(국대신드심). 감자는 다 유서방주고, 된장박아둔 돼지고기랑 버섯구워서 상차려줬습니다.
나도 스프에 들은 소세지도 먹고, 돼지고기도 5점정도?(살만먹었음, 비계안먹었음에 위안삼기),
버섯은 참지못하고 구우면서 홀랑 집어 먹어버린거죠..
식단에서 벗어난 저녁은 안찍는 센스//
- 총 정 리 -
오늘먹은것
양배추스프 3그릇, 자두3개, 물2리터, 새송이1/2토막(다른야채먹는날은 아니지만 참을수 없었음),
돼지고기 5점(난 단백질쉐이크 안먹었으니 단백질추가해주는거임-_-)
운동
옥주현요가 1회, 걷기30분
부작용
낮잠을 그리 많이 자지 않았는데 4시까지 잠이 안오는겁니다. 4시에도 겨우잤습니다.
백수지만 난 12시경엔 자는데 사람인데.
머리를 바닥에 대면 바로 자는사람데!!!!!!!!!!!
아쉬운점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체중의 변화를 알수 없는거.
2일차
4시에 잤는데 7시30분기상.
아침에 일어니나 배가 홀쭉하다 @_@ 오잉 오잉!!!!!
하루했을뿐인데 체중계가 없어서 답답하던차에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어 뿌듯.
아침
여차 저차한 이유로 어제 변경된 양배추스프.
거 양배추 반통이랑 분량의 채소를 넣어서 끓인 스프 한다라를 하루 다먹으라는데 난 3일꼬박먹어도
다 못겠더라구요. 하루먹고 바로 냉장고에 넣고 덜어서 먹었습니다.
이것저것 추가된 스프 이제 꽤 맛있어요
오늘은 야채먹는날. 생으로 먹거나 삶아먹으라고했는데
궈먹어도 괜찮을꺼야. 스스로를 위안하며,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키친타올로 닦아낸뒤 한판구웠습니다.
소금은 좀 쳤음. 한여름에 저염다이어트잘못하면 큰일난다고도 하고
난 간없이는 못먹습니다.
사랑하는 가지야 니가 많이나는 여름에 이걸할생각한 내가 참장하다.
고기먹고싶은 마음은 새송이 먹어가며 참아봅니다.
점심
구운야채 아침과 동일한 방법으로 조리.
드레싱도 뿌렸습니다. 이제 막가는거죠.
하루에 2숟갈씩 올리브오일 먹으라매.
발사믹+짱아치국물+올리브유로 구성된 드레싱살짝.
저녁
동일한 양배추슾 한그릇먹고 남은 가지랑 새송이 구워서 한판
먹은것 : 양배추슾3그릇, 구운야채 3접시, 토마토 2개, 저녁에 유서방구워준 감자1/2, 물2리터가량, 우유1잔
운동 : -_- 안했음. 어제 요가를 무리했는지 허리가 땡겨서. 산책15분 끝. 다행이 잘잠.
퇴근하고 집에오던 유서방이 맥주와안주를 먹자며 유혹했지만 굴하지 않았습니다.
나 참 장해요
3일째
과일, 야채 양배추스프 먹는날
어지습니다. 어지러워요.
일단 토마토랑 자두 먹고
샤브샤브 해먹다가 남은 소고기 한줌 (사진상 많아뵈는데 정말 한줌입다. 손가락 3개만한거 5장쯤될듯)
마늘이랑 팬에 볶아서 스프에 투하.
아직고기먹는날은 멀었으나 난 3일하는거고
단백질보충제도 안먹었으니 이거라도 먹어야겠고(어지럽기도하고)
이제 소세지만으로는 여전히 역한겁니다.
시장보러 나가는길 엘리베이터에서 본거울속 내얼굴 턱살이 줄었다! 힘내야지.
더이상 처음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게된 양배추스프.
바질도 팍팍 쳤습니다.
배도 고프고 입도 심심해서 야채스틱 이건 드레싱없이 컴터하면서 우적우적
찜질방달걀레시피 올라왔길래 다음날 놀러갈 간식도 할겸 넉넉히 24개 삶았습니다.
그간해보고 싶던 차단+찜질방달걀
달걀24개, 물1컵, 술반컵, 소금, 설탕약간, 보이찻잎
안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나뵈는겁니다.
난 단백질보충제도 안먹자나 이러면서 하나깟죠.
곱구나.
엄청 맛있더라구요.
먹은것 : 양배추스프 3그릇, 토마토2, 자두2, 오이반쪽, 파프리카반쪽, 당근1, 삶은달걀1
운동 : 옥주현요가1회, 마트장보기2회, 시장1회
다음날 아침1회까지 양배추 스프로 마무리.
그뒤 1박2일놀러가서 급 평상식으로 돌아갔습니다.
뭐 놀러가서 수영복입긴하였으나 구명조끼 입어서 별무리 없었고 ,
구명조기 없었으면 아주 난감할뻔했어요. 그모임 여자들은 전부 뼈드라구요. ㅜ_ㅜ
양배추 스프가 생각보다 많이 든든해서 배고파서 고생하진않았습니다.
뭐 다른거 못먹는게 아쉽긴했지만 배고파서 허덕거리지는 않았거든요.
뱃살, 턱살이 줄어드는걸 눈으로 확인할수 있었으나 체중계가 없어서 무게변동을 알수 없었던게 아쉽습니다.
다음번엔 일주일채워서 해보고 싶어요~
뭐 이번에도 내맘대로 -_- 많이도 바꿔서 먹었지만
아무래도 탄수화물이 제외되어진식단이다보니 효과는 확실히 있는듯
(그렇게 믿고싶은것인지도 몰라요. 체중을 모르기때문에)
이제 당분간은 맛난것 해먹고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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