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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Diet고수님들 검토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2,562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6-08-08 16:20:28
전에 보니 다이어트 글들에 나름 다이어트 고수님이라 하신분들을 본것 같아서..... 제가 특별히 무슨 다이어트라는걸 해본적은 없어요. 과연 감량이 되고있는걸까요?

일단 제 몸무게가 최근 5년간 5,6kg(159키 48-->54??55)증가 했습니다. 말그대로 1년에 1kg씩 나잇살인거죠.
첨엔 받아들이고 그냥 살려고 했는데...........사실 사회생활 하다보니 나이는 먹고 외모에 신경안쓰는 펑퍼짐한 아줌마 솔직히 누가 좋아라 하겠습니까.
일단 스스로 불편하고, 옷사기도 너무 힘들고, 자꾸 넉넉한 옷만 사다보니 더욱 살쪄보이고, 나이들어보이고 등등.

그래서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살을 빼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케이블 tv에서 모 한의사분이 임신, 출산관련 다이어트 특강하는걸 보게 되었는데 여차저차...... 모든 원인은 우리들이 참 뭔가를 많이 먹는다네요.  임신해서 출산할때까지 잘 조절해서 7kg정도만 찌우면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근데 요즘은 20kg은 보통인데다가 왜 모유를 먹여도 살이 안빠지냐 하는데 모유수유조차 보통사람보다 200kcal만 더 먹으면 된답니다. 미역국도 꼭 사골국물 푹 고아 밥먹은 사이사이 다섯, 여섯번씩 먹는데 어떻게 살이 빠지냐구 그냥 멸치국물에 담백하게 끓여서 밥없이 국만 먹었답니다. 본인은......

제가 한번 쓴적있는데 귀가 너무 두꺼워서~~~
누가 이랬대더라, 무슨 다이어트를 하면 한달내 몇kg감량 이런거 절대로 안 믿거든요. 근데 이말은 정말 맞는말이죠? 뉴스시간에 북한관련 소식 나오는거보면 정말 살찐사람, 배나온 사람은 딱 한명뿐이잖아요.
그래서 일단 소식을 하기로 하고

일단 전 무슨물, 뭐 다린거 이런거 절대 못먹어요. 지나치게 맛없는거 절대 못먹고.........너무 오래살지는 말자는 모토아래 몸에 좋다는거 무지하게 맛있지 않은 담에는 절대 먹어요......
..전에 덴마크 다이어트를 보고 한번 할만하다 싶어서 해봤는데 문제는 너무 맛이 없다보니 먹으라는 그 양을 다 못먹겠더라구요. 결국 거의 굶다시피 하는건데...........그렇게 해서 빼봐야 금방 도로 찔것이고...그래서 그만뒀습니다. 며칠전 이 뷰티란에서 본 GM다이어트라는것도 채소와 야채는 먹을수 있지만 양념도 안한 소고기500g을 무슨수로 하루에 다 먹겠어요. 결국 그것도 하다보면 굶게만 될것이고..........

이런 서양식 다이어트를 좀 우리식으로 개량할 수도 있을듯 한테 그런건 없고..........해서 일단 비슷하게 탄수화물과 소금을 일주일동안 완전히 끊어 봤어요.

제 식습관을 볼것 같으면 먹는데 큰 취미는 없지만 일단 커피를 하루 두세잔(크림, 설탕 듬뿍) 꼭 마셔야 하고 아침엔 밥먹기 싫어서 그냥 나오는데 출근길에 던킨도넛이나 스타벅스앞을 지나치지 못하고 꼭 베이글이나 크롸상 한개를 꼭꼭 사구요. 아이스크림이나 쵸코렛은 가끔 한번씩 먹어줘야 하고 거기다 과일도 무지 살찐다던데 과일을 아주 많이 먹습니다. 결론은 군것질 값도 꽤 많이 낭비한단 얘기죠.

일단 일주일간 스케줄을 잘 조정해서 모든 약속, 친지들과 만날일 이런거 다 피할 수 있고 일이 좀 한가하고 집에서 밥할일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일주일을 잡았습니다(정말 날잡는게 실제 다이어트 하는것보다 힘들더군요). 그리고 서너달 전부터 일과후에 일주일에 두번씩 요가를 배우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사무실로 직접 오셔서 하는거라 편하긴 한데 딱히 잘 배우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한달이라도 제대로 배우자 하고 학원에가서 필라테스와 섞어서 매일매일 하는 코스를 한달짜리 끊었습니다. 요가는 절대 살 안빠진다고 다들 하기에 감량이 목적은 아니었고................이상하게 전 요가를 하고나면 식욕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운동과 함께 그 효과를 기대한거죠.

그후로...................첫날은 너무 배가 고파서 짜증이 솟구치는 순간.
TV에서 CSI를 보는데 그날 주제가 폭식으로 죽은사람에 대한 것이었어요. 그 위장을 잘라서 다 쏟아가지고 검사하는거 보는데....우욱, 한달치 식욕이 싹 달아나더군요. CSI 짱!
두주일동안 간식이라곤 입에 댄적이 없어요. 일단 탄수화물을 아무것도 안 먹으니 하루종일 입안이 너무 개운하고 커피생각이 전혀 안나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그렇게 물을 많이 마시는 체질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계속 물생각이 나고 아무리 힘든 운동을 해도 땀한방울 한 흘리는 제가 요가한판 하구나면 땀으로 목욕을 합니다.

결과...........지금 입던 칠부바지가 줄줄 흘러내려서 그냥 보통 바지처럼 복숭아뼈까지 내려갑니다. 엉덩이와 허벅지살이 엄청 빠졌어요. 그리고 배가 홀쭉해지니 이것저것 먹어서 그 배를 나오게 하고 싶지가 않네요.
즉 식사량이 적어졌어요 (물론 주부가 피해갈 수 없는 남은 한숟갈 먹어 치우기, 이걸 눈 딱감고 견뎌야지요). 며칠전엔 시내에 나가서 온갖종류의 음식을 지나치는데도 무엇하나 먹고 싶은게 없구요. 마구마구 먹어대던 과일양조차도 많이 줄었어요. 이쯤해서 "몇kg가 빠졌습니다" 하고 말씀드려야 옳으나 체중계가 없는관계로 과학적 데이타를 제시 못합니다.

근데 솔직히 체중이 줄었으리라고 기대는 안해요. 옛날에 운동열심히해서 정말 이정도까지 좀 헐렁하게 뺀적이 있는데 기대하고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그대로! 도대체 어떻게 하면 잠시라도 4, 5KG이 줄어드는건지,

사실 매일 식사준비해야하는 가정주부가 다이어트 한다는게 참 어렵죠. 더구나 아이들이 어리면 어릴수록.

결론은...........빠져나간건 다 수분일까요? 만약 지방이 좀 줄었다면 전 요가쪽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사실 차만 안 가지고 다니면 이 살들 순식간에 다 없어질건데....그걸 뻔히 알면서도 실천은 어렵고....
비록 인간각목 수준이긴 하나 전 아무래도 요가 체질인것 같네요. 앞으로도 매일은 어렵지만 일주일에 두번씩이라도 꼬박꼬박 요가를 하려구요. 앞으로 요가 6개월을 채우고 나면 다시 결과보고 드리도록 하고..이상............나름의 분석 부탁드립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뜰날
    '06.8.8 5:07 PM

    그라놀라bar는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이 드시는거에요
    주성분이 탄수화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근육이 힘을 내게끔 만드는 에너지의 원천이 되지요
    단백질이 근육을 구성하는 영양소라면 탄수화물을 그 근육을 움직이게하는 영양소라 할 수 있겠네요
    그라놀라바를 드시면은 곡물 흔히 "곡기" 라고 하죠^^ 그것을 먹었따는 기분에
    한동안은 간식생각 잘 안 나실꺼구요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아주 잠시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을수는 있어요
    그렇지만 금새 몸이 적응할꺼구요 부족하게 들어오는 칼로리에 대응해 저장하기 시작할꺼에요
    그라놀라바를 드시려면 꼭 계란흰자나 닭가슴살 대구살 동태살과 같은 저지방고단백의 음식을
    함꼐 먹어주셔야하구요
    더군다나 운동을 병행하면서 다이어트중이시라면 운동후 30분에 소화잘되는 탄수화물약간
    그 뒤 또 30분뒤에 단백질을 드셔주셔야 체지방은 녹아내리고 근육은 합성되면서 유지됩니다.
    다이어트를 오래하다보니 실패도 많이 해보고 그만큼 공부도 많이 했어요 시행착오지요
    저는 대학전문서적까지 뒤지면서 영양소합성까지 공부하면서 (괜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너무 많은 학설을 접해머리까지 아파가면서 다이어트를 했는데요 ㅎㅎㅎㅎ
    뭐 연예인 아닌 보통 사람한테는요
    그저 내가 부족하다...싶을 정도의 저지방 음식 그리고 좀 많이 움직여서 땀뺐구나..하는 정도의 운동
    그리고 절대적으로 항상 같은시각의 취침과 기상 그리고 배변
    이것만 지켜주셔도 일년뒤면 라인 확실히! 생겨나요
    저도 급한마음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해봐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마음 너무 잘 이해가구요
    저또한 지금도 끝없는 다이어트중이에요
    그런데 급하게 먹은밥 체한다..는 명언~틀리지 않더라구요 절대
    제가 총 10킬로 감량을 해본적이 있는데요
    그중에 5킬로는 소식과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뺐구요
    나머지 5킬로 정도는 정말 조금먹고(소식하던 양의 1/3 수준) 운동했는데요
    결과를 말씀드리면은 후자에 빠졌던 살 5킬로는 단 두달만에 다시 다 찌더이다....그만큼
    내 몸뚱아리(^^) 가 움직이는데 필요한 적정의 에너지는 꼭 넣어줘야 몸이 복수를 안한다는 말씀이지요..

    각설하구요 ㅎㅎㅎ
    그라놀라 섬유질도 많아 배변에 도움되고 참 좋은 곡물이지만 꼭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시고
    무지방우유와 같은 단백질도 좋지만 아무래도 씹는걸 해야 포만감을 더 느끼게되므로
    덩어리 단백질음식을 섭취하시기바래요..
    그리고 음식섭취 3시간후 약간 출출한데~~느끼실때 간식을 찾기보다 운동을 하시면
    다이어트 효과가 따블이 됩니다^^
    모두 건강해지시고 행복해지시길.....

  • 2. mariah
    '06.8.8 7:10 PM

    도움되는 답변은 아니구요..ㅠ.ㅠ
    CSI 시즌 몇의 어느 에피소드인지가 궁금해서요..

    바지가 복숭아뼈까지 줄줄 흘러내리신다니 부러움이 하늘을 찌릅니다.. ^^

  • 3. 롤리팝
    '06.8.8 7:52 PM

    하하........... csi라스베가스 시즌6 episode9 "개판" 이예요. 정말 한방에 밥맛 뚜~~욱 떨어지실 겁니다. 며칠후에 csi뉴욕에서 나오는 부검장면도 식욕없애는데 한몫 단단히 했는데 정확한 에피소드명을 못 찾겠네요.

    해뜰날님 과학적 설명 감사해요. 그라놀라가 뭔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 4. 큐빅공주
    '06.8.8 11:46 PM

    저도 둘째낳고 모유수유 하면서 먹는양을 조금 줄여서 12키로 감량했습니다. 물론 전 몸무게가 비만이었죠... 근데 이젠 정말 안빠지네요... 운동을 꼭 해야되나봐요...
    이번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운동부하검사까지 했는데 아직도 비만이라고 나오더군요... 체지방이 많다고... 운동처방은 헬스에 가서 근육운동을 하라더군요... 유산소 운동만 가지고는 살은 빠지지만 근육이 너무 없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계속 살이 찌는 체질이 되고 근력도 딸린다고요...
    근데 이제 17개월된 우리 아들은 어쩌고 헬스에 간단 말입니까... 에고... 1년만 더 버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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