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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거품 걷히고 있다

| 조회수 : 4,91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6-02-25 01:54:34

학생 포부와 학부모 기대치인 고(최종)학력 수준이 오히려 취업난 심해지며 갈수록 낮아져 명문대 못 갈 바에는 공무원 시험이나 기술 배우는 게 낫다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

< 전철에서 만난 박모 (20) 씨는 지난해 전문대에 입학했다 . 4 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명문대가 아닌 이상 취업에 득이 될 게 없다는 생각에서란다 . 전문대도 등록만 하고 곧바로 휴학해 , 그는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해 9 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 박씨는 등록금이 싼 전문대에 적을 두고 4 년제 대학 졸업에 들어갈 비용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게 낫다고 여겼다며 좋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점차 주변의 고교생들조차 굳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라고 했다 .>

한때 신분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했던 고등교육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 대학 진학률이 OECD 국가 중 최고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학 졸업장이 주는 차별성과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 학교 교육 실태 및 수준 분석 '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생의 교육포부와 학부모가 갖는 교육기대 수준은 첫 조사가 실시된 2004 년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 중학 생들에게 최종 학력 계획을 물은 교육포부 수준 (4 점 만점 ) 은 2010 년 3.02 였다가 2013 년 2.91 로 떨어졌고, 이 수치는 진학 계획에 따라 고교 (1 점 ) ㆍ 전문대 (2 점 ) ㆍ 4 년제 대학 (3 점 ) ㆍ 대학원 (4 점 ) 에 점수를 매긴 것으로 , 적어도 4 년제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점차 깨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부모가 기대하는 자녀의 최종학력 수준을 나타낸 교육기대수준 (4 점 만점 ) 역시 2010 년 3.43 에서 2013 년 3.21 로 낮아졌습니다 .

연구를 진행한 교육개발원은 중학생뿐 아니라 초등학생의 교육포부와 학부모들의 교육기대수준 역시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2000 년대 초반보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

2013 년 서울시가 발간한 ' 서울 고용구조 변화 및 특징 '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의 청년 (15~29 세 ) 실업자는 12 만 명으로 전년 (9 만 3,000 명 ) 보다 20.5% 늘었다 . 청년 실업률 (14.3%) 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 년 (11.9%) 과 1999 년 (10.4%)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

비싼 돈을 들여 대학 교육을 받아도 취업 후 받는 임금 수준이 낮아 고등교육 투자비용 대비 효과 ( 임금 ) 가 떨어지는 것도 교육기대수준이 낮아지는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

한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 교육거품의 형성과 노동시장 분석 ' 보고서에 따르면 4 년제 대졸자 하위 20% 와 2 년제 전문대졸자 하위 50% 는 고졸자의 평균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대학 졸업 후 취업한 청년들 중에서 고졸자 평균 임금 이하를 받는 비율은 2000 년 약 5% 에서 2011 년 23% 까지 늘어났습니다 . 이 보고서에서 " 대학이 서열화한 상황에서 2000 년 이후 하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진 대학 진학자의 급격한 증가는 교육거품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할 바에는 학력차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기술을 배우는 게 낫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점차 늘고 있습니다 .

이제는 대학을 졸업해도 월급을 많이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 교육열망과 기대수준이 낮아지고 있어 선취업 후진학 제도 활성화 , 학벌에 관한 인식 개선 등 능력중심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

종달새 (worknhappy)

공평한 경쟁과 품격 높은 교육만이 공정한 사회를 이룬다. 부모의 힘에 의해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교육은 바뀌어야 하고 정책은 투명하고 일관성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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