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육개발원 여론조사는 " 사회 · 한국사 , 인성 · 진로교육 강화해야 " 누리과정은 37.2% " 소득별 차등지원 " vs. 29% " 똑같이 지원 "
2. 우리 국민의 50% 이상이 현재 초중고교 교육 전반의 성적을 ' 수우미양가 ' 중 ' 미 '( 보통 ) 로 매겼다 .
3. 지금보다 더 중시돼야 할 교과목으로는 사회 , 한국사 등이 꼽혔고 초 · 중학교는 인성교육 , 고등학교는 진로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4. 최근 ' 보육대란 ' 논란을 일으킨 누리과정 ( 만 3~5 세 무상교육 )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금처럼 전 계층에 같은 지원방식보다는 소득수준별 차등 지원을 원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 초중고 평가점수 ' 미 ' … 응답자 28% " 교사 신뢰 못해 "
11 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만 19 세 이상 75 세 이하 성인남녀 2 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5 교육여론조사 ' 결과 초중고교 교육 전반에 대한 평가 점수로 50.6% 가 ' 미 '( 보통 ) 라고 답했다 .
학교 급 별로 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 미 ' 라는 응답 ( 각각 46.0%, 46.2%) 이 가장 많았지만 고등학교는 ' 양 가 '( 잘못하고 있다 ) 가 51.6% 로 가장 많아 고등학교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 어떤 고등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냐 ' 는 질문에 ' 적성과 능력에 맞게 진로지도를 잘해주는 학교 ' 라는 응답이 56.5% 인 반면 ' 명문대에 많이 진학시키는 학교 ' 라는 응답은 7.0% 에 불과했다 .
이는 과거처럼 맹목적인 명문대 진학 지도보다 학생 특성과 적성에 맞는 진로 지도를 더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
초중고 교사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응답은 ' 보통 ' 50.6%, ' 신뢰하지 못한다 ' 28.2%, ' 신뢰한다 ' 21.3% 순으로 나타났다 .
◇ " 사회 · 한국사 , 인성 · 진로교육 강화돼야 "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생활지도능력 (47.7%), 중학교는 학습지도능력 (38.2%), 고등학교는 진로지도능력 (47.6%) 을 가장 많이 꼽았다 .
지금보다 더 중시돼야 할 교과목으로는 사회 ( 역사 · 도덕 포함 ) 를 꼽은 응답이 20.7% 로 가장 높았다 . 이어 한국사 (17.7%) 체육 (14.0%) 국어 (13.3%) 교양 (11.6%) 예술 (8.6%) 영어 (6.1%) 등의 순이었다 .
강화돼야 할 교육내용으로 초 · 중학교 모두 인성교육 ( 초 35.2%, 중 40.8%) 이 1 순위로 꼽힌 반면 고등학교는 역시 진로교육 (28.8%) 이 1 순위였다 .
초중고생의 인성 · 도덕성 수준이 ' 낮다 '( 낮다 매우낮다 ) 는 의견은 51.5% 로 ' 높다 '( 매우높다 높다 , 7.9%), ' 보통 '(40.7%) 보다 훨씬 많았다 .
또 응답자의 83.5% 는 학생들이 좋은 인성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1 차 책임이 가정에 있다고 답했고 ,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도 학부모 (37.6%) 라는 의견이 교사 (31.9%), 친구 (27.3%) 보다 높게 나타났다 .
◇ " 누리과정 확대 만족 … 지원방식은 ' 소득수준별 차등 ' 선호 "
현 정부가 가장 잘하는 교육정책으로는 초등돌봄교실 (27.9%), 누리과정 확대 (22.2%), 인성교육 활성화 (12.6%), 자유학기제 (10.2%) 등이 꼽혔다 .
최근 누리과정 예산 논란과 관련해 바람직한 영유아 지원 방식으로는 '0~5 세 소득수준별 차등지원 '(37.2%) 을 꼽은 응답이 ' 전 연령 계층 구분없이 똑같이 지원 '(29.0%) 을 훨씬 앞섰다 .
박근혜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고교 무상교육에 대해서는 찬성 (58.8%) 이 반대 (30.2%) 보다 높게 나타났다 .
또 경기 등 일부 시도에서 등교시간을 오전 9 시로 늦춘 것은 찬성 ( 초 75.3%, 중 64.6%, 고 57.3%) 하는 의견이 반대보다 훨씬 많았다 .
◇ 자녀관 변화 … " 좋은 일자리 취직 ,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성공 "
자녀 교육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달라진 경향도 나타났다 .
'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것을 거부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 는 물음에 ' 다른 대안을 찾겠다 ' 56.8%, ' 정규학교는 꼭 다니게 하겠다 ' 37.3% 순으로 조사됐다 .
이는 초창기 교육여론조사 (1999 ∼ 2000) 에서 ' 정규학교는 꼭 다니게 하겠다 ' 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다 .
' 자녀교육에 성공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라는 물음에도 ' 좋은 직장 취직 '(24.3%), ' 하고 싶은 일 ,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 '(21.9%), '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는 것 '(19.1%), ' 경제적으로 잘 사는 것 '(17.7%), '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 '(14.5%) 등의 답이 나왔다 .
좋은 직장 취직을 1 순위로 꼽은 것은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의미가 반영된 것이라고 연구진은 풀이했다 .
' 여건이 된다면 자녀를 외국에 유학 보내겠느냐 ' 는 질문엔 ' 없다 '(41.4%) 가 ' 있다 '(40.4%) 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