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명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합니다 . 고소득 일자리를 얻는 것과 별개로 학벌이 좋으면 자존감 ( 自尊感 ) 이 높고 원만한 가정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
15 일 모 대학교수는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 학력 ( 학벌 ) 의 비경제적효과 추정 ’ 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
한국노동연구원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한국노동패널조사의 제 7 차 조사자료 중 9997 명을 상대로 ‘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 ’ 등을 설문한 결과를 활용해 출신대학 수준과 학력에 생활 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 분석했습니다 .
학력 수준은 대학별 입학생 평준 대입성적을 추정해 상위권 (10 개 ), 중상위권 (30 개 ), 중위권 (40 개 ), 기타 4 년제 , 전문대 , 고교졸업 , 중학교 졸업 이하로 나눴습니다 .
분석 결과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생활 전반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유효 응답자 9948 명 중 자신의 생활에 ‘ 만족한다 ’ 31.1%(3095 명 ) 였으나 상위권대 출신은 응답대상 174 명 중 ‘ 만족한다 ’ 고 답한 비율은 54%(94 명 ) 로 나타났습니다 . 중상위권대는 46.4%, 중위권대는 42.4% 를 기록해 상위권대 이외의 대졸자들은 대체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 전문대졸 , 고졸 , 중졸 이하는 각각 35.1%, 28.8%, 23.1% 로 떨어졌습니다 .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차별받는 경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취업 시 차별 처우를 경험했다 ’ 고 답한 비율은 중졸 이하 23%, 고졸은 18.7%, 전문대졸은 19.1% 였고 . 반면 중상위권대 , 상위권대 출신은 8.3% 와 7.3% 에 그쳤습니다 .
일반적 사회생활에서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인식 역시 학력 수준별로 차이가 났다 . 응답자 가운데 7.8%(726 명 ) 가 사회생활에서 ‘ 차별받은 적이 있다 ’ 고 답했는데 , 중졸 이하 (46%) 와 고졸 (33%) 이 다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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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학과 별로 조사가 없어 유감이지만 중 고교 때부터 진로 진학 지도가 필요하고 이에 맞추어 학습과 면밀한 입시전략이 중요합니다.
위 조사가 포함된 논문은 오는 17 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 경제학연구 ’3 월호에 게재된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