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빠가 가을에 손주 먹일려고 지어다 주신 보약을 아들이 감기랑 비염때문에 긴 감기를 달고 사느라 이제껏 약을 못 달여먹이고 있었거든요...
요즘 많이 호전된거 같아서 약탕기 구매해서 달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연히 82쿡 장터에서 보고 착한 가격에 구매하게 되었어요...
약탕기 산다 하니 주변에서 슬로우쿠커에 그냥 달이라고 하던데 제가 써본 바로는 약탕기랑 슬로우쿠커는 쓰임새가 많이 다른거 같아요...
슬로우쿠커엔 약초물 같은거 해먹을때 뭉근하게 끓여지고 물이 잘 줄지 않아서 좋지만 한약은 팔팔 달여야 하는거니(슬로우쿠커에 곰국 끓여보니 일반솥에 끓인만큼 잘 우러나지 않아 실망이 엄청 컸거든요...) 약 달이는덴 부적합하단 생각이 들어서 구입한건데 달여지는동안 보니 약탕기 사길 참 잘했다 싶더라구요...
사용법은 내통에 약 넣고 물 정량대로 부어서 타이머 돌려놓음 되니 엄청 간단해요...
처음이라 우선 한첩 달여봤는데 물 1000ml를 넣고 2시간 30분 달이니 거의 200ml로 줄어서 딱 약 한사발이 나오더라구요...
장점은 재래식 약탕기는 달이는 내내 지켜보고 달여진후 짜줘야 하지만 전기약탕기는 내부의 약통에 물을 빨아들여서 끓이다가 나중에 약만 아래로 다 추출되서 짤 필요가 없다는것과 보온 기능으로 언제든 따뜻한 약을 마실수 있는것...
단점은 무독성이라고 표기가 되어있긴 하나 내통이 플라스틱 종류라 맘에 좀 걸린다는것이네요...
집에서 약을 달이니 깨끗하고 믿을수 있고 약재 바뀔까봐 걱정 안해도 되고 약 달이는 내내 집안에서 풍기는 한약 냄새도 어릴때 엄마가 약 달여주시던게 생각나서 참 좋았어요...
한약 달이는것 외에도 앞으로 진하게 우려 마시는 약차들 끓일때 유용하게 잘 쓰이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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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약탕기 사용후기...
예삐맘 |
조회수 : 6,414 |
추천수 : 80
작성일 : 2006-12-16 10: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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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sca
'06.12.16 4:56 PM이것 정말 좋습니다. 엄마가 식구들을 위해서 매년 십전대보탕을 끓여주셨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옹기 약탕기가 깨지고 이걸 구입하셨는데 쓰기 정말 좋아요. 편하고. 엄마는 약성분 더 우러나게 하신다고 약재에 미리 물을 부어 냉장고에 넣어서 좀 불리신 다음에 사용하셨어요.
2. 라라
'06.12.16 9:36 PM아, 그렇군요. 안이 프라스틱인가요? 저두 구매해야하는데 프라스틱 아닌건 없는건지.. 흠..
3. 두아이엄마
'06.12.19 12:18 PM저두 있는데 친정엄마가 가장 잘 쓰고 있는것 중 하나예요.
한약 뿐 아니라 영지나 기타 약 뿌리 같은것 매일 다려 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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