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드립니다.
살림의 고수들이 많이들 모이신 이곳에서 이런것들을 내놓고 떠들어대는것이 쑥스럽지만 이참에 자잘한것들이나마
한번 구경해보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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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돌절구
제이미 올리버^^의 매력의 발산으로 돌절구가 그 효용가치를 "인정"^^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만
특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이미 올리버의 돌절구 같은애는 정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돌절구는 모경매 사이트에서 구입한것으로 가격은 15000원 정도를 준것으로 기억합니다.
무게감이 훌륭하여서 다목적, 다용도로 고루 사용하고 있습니다.
봉지안에서 굳어버린 설탕의 경우에도 저 돌로된 무거운 공이로 몇번 쿵쿵 찧어주기만 하면 깔끔하게 다시
고운 가루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돌로되어있어서 마늘이나 생강을 찧어도 냄새가 스며들지 않아 아주 좋습니다.
사용후에도 가볍게 물로 닦아주기만 하여도 금방 말라버리는것이, 돌소재가 어느정도 수분을 스스로
흡수해 버리는 부분도 있는 까닭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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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치즈나이프
조그만 사이즈의 치즈나이프들이나, 철사처럼 금속줄로, 역시 금속의 도마와 합체된 형태의 치즈절단기(?)도 사용해
보았습니다만, 얘가 그중 가장 편리하네요. 기본적으로 크기도 아주 작은데다가 연경성의 치즈 모두를 잘 잘라냅니다.
가운데 뚫려진 구멍들 탓에 치즈가 달라붙지도 않고, 두껍고, 얇은 치즈 모두를 잘라내기에 좋습니다.
저 "구멍" 을 통해 벽에 걸어두어 수납하기도 좋고 고급스러운 소재의 느낌과는 달리 또 아주 가벼워서 힘을 주어 치즈를 잘라도
손 아귀가 그리 아프지 않은 편입니다.
구입처는 삼성츨라자였었고...가격은 대충 15000-18000원 정도였던듯 합니다...가물가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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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과 씨빼기
많이들 사용하시는 이케아의 사과절단겸 씨빼기를 사용해 왔으나, 개인적으로 얘가 사용하기에 더 용도가 많더군요.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쟤를 사과의 중심에 푹..꽂아서 빙빙 나사돌리듯이 돌리면 쉽사리 사과의 중심을 관통해
버립니다. 그리고 나면 사과를 평소와 같은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썰었을때 도넛츠 모양을 나타내게 되지요.
개인적으로 사과차를 끓이거나 할때 가장 좋아합니다. 금방 사과향이 우러나서도 좋고, 보기도 좋습니다.
유기농의 사과를 껍질체 먹는것을 즐기는데, 그럴때는 아주 손쉽고 빠르게 장만이 되지요. 뿐더러...얇게 잘라먹는
사과는 큼직한 사과조각 이상으로 맛이 있답니다. 이가 약하신 어른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저 제품은 5000원 미만의 저가 제품인데, 아주 만족스러울정도로 튼튼하고 제 구실을 110%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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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자 소재의 소형강판
경기도 이천을 다녀오는길에 길가에 흔한 도자제품 가게에 들렀다 발견한 소형 강판입니다.
국내에선 구하기 쉽지 않지만, 생 와사비를 갈아 먹을때 최고의 진가를 발휘 합니다. 최대한 곱게 갈아지기도 하려니와
조금의 재료의 손실이 없이 사용가능 합니다. 와사비를 갈아낸후 바로 간장을 부워서 먹으면 됩니다.
또한 소바종류를 먹을때 생무를 갈기에도 좋습니다. 특히..소량의 무, 생강등의 재료를 갈때 재료손실을 적게 하기에
아주 좋은 상판일 뿐더러 플라스틱이나, 금속의 강판이 줄 수 있는 재료의 맛의 손실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주 즐겨, 아껴 사용하는 주방도구중의 하나가 되었답니다^^..사이즈는 손바닥 위에 올려질 정도로 작습니다.
언제...이천의 도자기 가게들을 지날때 발견하신다면 꼭 구입해두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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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롬멜바흐의 핫플레이트
소형가스렌지..가 너무 무섭습니다 개인적으로^^;;..폭발이나 화재등의 사고가 있을 수 있다라는것을 알게된후로 저희집에선
소형가스렌지는 완전 추방된지 오래랍니다. 그렇다고 뭐든지 전기 후라이팬이나, 전기냄비등에 해결하기는 그닥 맛도, 즐거움도 적습니다. 그래서 구입하게 되었던 핫플레이트 입니다. 국산이나 중국산의 제품들의 문제는 그닥 열이 올라가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가령 튀김을 한다거나..등등 고열의 조리를 하게될때의 불편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인터넷 서치를 하여 후기들을 종합하여 본 결과..독일산의 롬벨바흐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이자 단점은...보시다 시피..^^;;..흰색의 외관으로 인하여 심각하게 오염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주 가벼운 요리정도를 해먹고, 주로 차를 끓이는 용도로 사용하는 편인데도 열판 주위가 많이 오염된 상태입니다.
사용후 바로바로 닦아주어도, 열판 바로옆은 고열로 인해서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고 말더군요.
언제 한번 작정하고 베이킹 소다등으로 닦으면 지워질까..?를 상상해보긴 합니다만..여튼 옥의티라고 생각됩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분들의 사용후기에도 마찬가지의 불만들이 있더군요. 성능에는 최대한의 만족을 느끼지만 오염은 도저히 막을수가 없더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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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레몬짜게
4번의 강판과 함께 구입한 녀석입니다. 보시다 시피 레몬이나, 오렌지 등의 즙을 짜낼 수 있는 도구입니다.
역시 도자소재라서 산성의 재료들의 맛의 손실을 거의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간단한 고기요리를 하더나, 겨울의 차를 마시기 위해서, 혹은 한여름에 마시는 사이다나 콜라에 어느정도 레몬즙을 짜넣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콜라, 사이다에 간단히 레몬을 띄우기만 하여도 시원함이 더합니다만, 동시에 어느정도의 레몬즙을 짜넣고 얼음을 띄우면 몰라보게 좋은맛을 냅니다.
감기기운이 있을때도 간단하지요. 전기주전자에 물을 데워서, 레몬 반개만 짜내어, 꿀 몇숟가락 넣어주면 땡입니다. 그것을 반복하여 마시면 감기에 크게 도움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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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소형도마
사실 얘의 용도는 도마가 아니라 냄비받침 입니다. 하지만 저는 과일/치즈 도마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입처는 2001아울렛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간단하게 사과 한개정도를 잘라 먹거나, 작은 치즈덩어리를 자르려 하는데
커다란 도마를 사용하는것이 성가시고 하던차에 발견한 녀석입니다. 크기가 아주 작아서 사용하기도 편할뿐더러 예쁘기도 합니다.
한쪽에 쇠로된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걸어서 보관하기도 수월합니다. 일반도마로 과일이나 치즈를 잘라 먹으려면 도마에 베어있을지 모르는 다른 식재료들의 냄새가 걱정되기도 하고, 또 작은 사과한조각 잘라먹고, 도마를 닦아 또 물을 말리고..하는것이 성가신, 저같은 이들에게 아주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됩니다. 가까운 친구는 저와 똑같은 것을 구입하여 사무실에 두고 쓰더군요. 역시 사과등을 잘라먹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리고...보너스로 제 커피 도구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