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바 디스커버리, 동양매직 클림 사용기

[아기토끼]

둘다 사용한지는 한달 정도 조금 더 되었어요.
제가 워낙 야근이 많은 직종인지라 퇴근하고 돌아와 밥하고 청소하고 할 생각하니 아득해서
집안일 덜어줄 애들은 아끼지않고 샀습니다.
24평아파트 맞벌이 부부 둘이 살면서 쓰고 있답니다.


[ 룸바디스커버리 ] 삼성직원몰에서 41.5만원에 구입

장점 :

1. 침대밑도 청소 잘해요.
    높이가 10cm도 안되는거 같아요. 손가락 길이정도??
    안방에 던져두면 침대밑도 샅샅이 훑으면서 열심히 청소합니다. 가끔 보면 안쓰럽죠.
  
2. 당연한 얘기지만 던져놓고 나가면 장땡입니다.
    자기혼자 청소하다가 청소끝나거나 밥떨어지면 자기 집찾아가요.
    낭떠러지 인식기능이 있어서 현관으로 떨어지거나 하진 않아요.
    
3. 신랑이 무척 예뻐라 합니다.  생각도 못했던 장점인데...

   제가 어쩌다 주말에 외출이라도 하면 혼자서 돌려놓고 좋아해요.
   청소기라기보다는 거의 청소기능도 있는 애완로봇취급당하고 있습니다.
   집에 놀러온 친구들도 남자들은 다 여기 달라붙어서 부러워하네요.
   배터리 충전하러 자기집에 돌아가는거 보면
   룸바아줌마 일다하고 밥먹으러 간다고 이뻐죽겠다면서 어찌나 좋아하는지...
   가끔은 나보다 룸바아줌마가 더 좋은거 아니냐고 살짝 질투도 합니다.


단점 :

1. 청소하는데 무지무지 오래 걸립니다. 거실청소하는데 보통 한시간. 안방은 40분?
2. 청소기소리가 시끄럽습니다.  한시간동안 청소기 소리 들으면 미쳐버릴지도;;
3. 걸리적거리는 아이들은 다 치워줘야합니다.


결론 :

1. 전업주부께는 그닥 좋은 물건이 아니고 저같이 게으른 맞벌이 부부용입니다.
   집안에 사람있는데 돌릴만한 애는 아니예요.
   바닥에 걸리적 거리는게 있으면 다 쇼파나 침대위에 던져줘야하니 아기가 있는 경우도 비추.

2. 맞벌이 부부용 사용법
   출근하면서 방문닫아놓고 거실에 두고 돌려놓고 나가버리고요.
   퇴근하고 오자마자 옷갈아입고 안방에 돌려놓고 밥하고
   설겆이하기전에 서재에 던져넣으면 하루 청소 끝이랍니다.
   룸바만 열심히 돌려두면 금요일엔 신랑이 밀대나 스팀청소기로 한번 밀어주고
   손걸레질만 제가 쬠 하면 되니까 집안일은 확실히 줄어요.
   룸바의 영향인지 청소기류는 신랑이 다 자기꺼라 생각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도 좋습니다


[동양매직 클림] 혼수전문 가전대리점에서 각 38만원에 두대 구입

장점 : 혼자 열심히 설겆이하고 자리 정말 조금밖에 차지안합니다.
         싱크대옆에 보통 식기건조대놓는 자리에 딱들어갑니다. (싱크대바라보게 두었어요)
         신형은 안이 스뎅이라 안심도 됩니다.

단점 : 너무 작아요 ㅠ__ㅠ
         게다가 설겆이 한번 제대로 시키면 한시간기본--; 넘 오래걸리고... 전기료 걱정되고...

요리할때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설겆이 해버리시는 분껜 절대 소용없는 놈이고
저같이 게으름뱅이는 밥하고 나면 설겆이감이 너무 많이 나와서 소용없는 놈이랍니다.

이러나 저러나 내솥하고 냄비류는 손설거지해야하니까요.
준비한 혼수중 최고로 돈아깝습니다.

단, 저희 주선해준 커플한테 사례로 사줬는데 그 친구네는 만족도 100%라네요.
시댁에 들어가 사는데 부인이 설겆이 안해도 된다고 그렇게 좋아한다면서... ㅋㅋ
친구부인이 집들이 할때 저희 신랑은 못오더라도 클림사준 언니는 꼭 데려오라고 했답니다.

[하이디]

저도 클림 사서 딱 한달 정도 사용했네요.. 오래 망설이다가 결국 요걸 사게 됬는데...
말씀하신대로 냄비류는 잘 안닦여요. 돌린다음에 세제같은거 하얀게 바닥에 남아있더군요. 대신 접시류, 유리류 등은 아주 잘 닦이는 편... 대략 만족...
근데 전 직장도 다니랴 집안일도 하랴 그런지 설거지 스트레스가 만땅이라서 참다참다 드뎌 질렀는데... 막상 일주일에 1-2번 밖에 사용하지는 않지만 옆에 있어서 언제든지 내가 하기싫으면 대신 해줄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신건강상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

[대전아줌마]

맞아요..식기세척기..정신건강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두 맞벌이라서..식기류보단 어쩔땐 락엔락통 같은 보관통이 씻을게 더 많아서 세척기는 일주일에 한두번쓰고 손설겆이를 더 자주하게 되지만서두..하기 싫을땐 걍 돌려버리면 되므로 엄청 위안이 되지요.

그전엔 룸바 살 생각도 안했었는데...아기토끼님 글 읽고나니..룸바 사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불끈 돋아납니다. 저두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라서..조금더 땡기네요..음~~~~

[김현주]

아쿠아의 아기토끼님 맞으시지요? ^^ 반가워서요

저도 지난 12월 결혼준비하면서 샀어요..
룸바 엄청 사랑합니다. 얼마나 신통방통하고 기특한지.. 완전 이쁘다는~

그리고 클림은.. 저희집 주방구조가 약간 이상해서 싱크대 위에 안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가스렌지 달려있는 12인용샀는데 안샀으면 정말 울뻔했습니다.
클림은 너무 작을거 같아요.. 밥하고 나서 냄비 후라이팬 나오는거 다 집어넣어요

[namiva]

맞아요. 정신적인 위안... 그나마 식기세척기라도 있으면
정 하기싫거나 많이 쌓여있어도 식기세척기에 돌려버림되지만
없으면 내가 다 해야하니까 엄청 스트레스죠.
전 파세코6인용 쓰는데 아가까지 3식구가 매일매일 돌리기엔 딱 좋아요.
혹.. 설겆이거리가 많은 경우에도 위안이 되는건,
혼자서 다 닦으려면 엄청 오래걸리지만
절반정도는 세척기에 넣고 큰냄비같은거랑 남은넘들만 내가 하면되서 넘 좋더라구요.
식기세척기 산 이후 신랑이랑 설겆이다툼은 샥 없어졌어요 ㅎㅎ
4식구 이하는 6인용 정도 써도 왠만큼 사용가능하구여
식구가 더 늘고 내 집사서 이사하면 12인용으로 하나 장만하려해요. ^^

[루니맘]

어쩜 제가 요즘 관심있는 두종목에 대한 평을 올려주셨네요.
룸바가 소음이 꽤 큰가봐요? 전 큰애가 어지르고 다니는 통에
바닥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도 어렵고 둘째가 어려서 시끄러우면
재우는데 지장있을것 같아 아무래도 우리집엔 안어울리는 물건인가보네요.흑..
클림도 사고픈데 저도 넘 작은것 같아 망설이던 중이었거든요.
결국 두가지다 사지말고 버텨야겠군요.......

[아기토끼]

하이디님, 대전아줌마님 나미바님.. 정신적 안정은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
당장 안쓰더라도 여차하면 미뤄버릴 녀석이 있는건 강점이죠.

현주님 저 아콰의 아기토끼 맞습니다 ^^* 12인용사면 그런것도 다 할 수 있겠네요. 부러워요...

루니맘님
걔가 돌아가는 소리도 소리거니와 여기저기 부딪혀사면서 간데 또가고 하는 스타일이라
부딪히는 소리도 장난아니고 일하는 동선보면 속터진답니다.
바닥정리하는데 어려우시면 절대 비추천이예요.

클림은요 윗분들도 적어주셨지만 냄비나 큰거 안하시구
밥그릇, 국그릇, 락앤락, 접시 이런것만 하실거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전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설겆이 안해두 될 줄 알았어요 ㅠㅠ
특히 뚝배기!! 매끼쓰는데 절대 안닦여요.

[뽀송이]

ㅎㅎㅎ 저희도 게으른 맞벌이라 룸바 무지 사랑한답니다. 청소시킨다고 불평도 안하고, 꾀도 안부리고 알아서 밥먹고 또 일하고... 진짜 이뻐요. 저도 사기 전에 리뷰 읽어보니 깔끔하신분들은 그저 그렇다고 하시고, 애들이 많거나 일하시는 분들은 짱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별 다섯개 주었습니다. 지금 8개월째쓰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손님들 오실때도 청소 시켜놓고 음식준비하면 되니까 좋고, 암튼 청소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어요.^^*

[에버해피]

룸바 저도 넘 넘 사고 싶은 제품이예요. 나중에 이사가면 룸바로 청소할려고 일부러 전체마루로 깔았답니다. 장판 깔면 문턱 생겨서 룸바 쓰는데 지장있다고 해서요. ㅎㅎㅎ
아기토끼님이 넘 후기를 일목요연하게 써주셔서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