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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에 물주기 3년

| 조회수 : 11,354 | 추천수 : 157
작성일 : 2006-07-24 12:11:23
식물을 잘 키우려면 물, 햇빛, 통풍 ,영양이 중요하더군요.

그 중 물주기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고 해요.

물주기 3년이란 말도 있는 것 보면 쉽진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식물마다 물을 좋아하는 종류, 싫어하는 종류가 있다 보니 맞춰서 주기가 쉽지 않죠

저도 처음 식물을 키울 때 겉흙이 말랐을 때 듬뿍 주라는데,

어떤 상태가 마른 상태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대략 3일에 한 번 정도 주다 보니 어떤 것은 잘 되고, 어떤 것은 시들기도 하고 뿌리가 썩기도 하고요



지금은 선인장이든 바이올렛이든  음지식물이든 양지식물이든 물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뭐든지간에

제가 주는대로 받아 먹고 잘 삽니다

식물도 눈치가 뻔해서 주인이 주는대로  적응합니다.

그런데,죽어나가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 번 주던 것을 갑*자*기* 매일 줬다던지

혹은 이주일 만에 줬다든지 할 때 많이 죽어 나갑니다.(일정한 환경이라 가정할 때)

(장마철엔 물주기를 줄여야하고 , 겨울철에도 물론이겠죠 ).

식물도 규칙적인 식사시간이 적용된다고 할까요/  



물주는 것도 좋은 시간이 있어요.

해 뜨기 직전이나 오후 해질 무렵이 좋아요.

햇빛이 있으면 물방울이 햇빛을 응집시켜 잎이 타는 원인이 되지요.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는 것 처럼요.



그리고 통풍도 아주 중요해요. ( 장마철엔 특별히 중요)

통풍이 안되면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게 돼요.

아파트일 경우 베란다문을 수시로 열어줘야 해요.

습도가 높고 더울 땐 선풍기를 가끔 틀어줘도 좋아요.



그리고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여 있으면 통풍이 안돼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되지요.

물을 줄 때는 듬뿍 줘야하는 이유가 화분 안에 잠겨있는 나쁜공기를 밑으로 빼주면서

새로운 공기를 투입시키는 역활을 하기때문에 한번 줄 때 듬북줘야 해요.


저도 화초를 곧잘 키운다해도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겨서 한달 정도되면

세력도 약해지고 병이 생길라해요. (아무래도 베란다 보다는 환기가 덜 되겠죠)

그러면 바로 베란다로 옮긴답니다.  ( 사람에게도 적용되겠지요, 특히 환자분들은 좋은 공기를...)

그런데 실내정화 식물로 불리우는 것들은 거실에서도 키울만해요 .(역시 정화식물이라 부르는 이유가..)



저는 물을 줄때 호스를 이용해서 줘요.

화초가 많아서 하나하나 줄 수 없어서이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수압을 조절해 가면서 가까운 곳 특히 먼 곳에 물주기가 아주 좋거든요

이렇게 물줄기를 조절해가면서 주다 보면

먼지나 각종 해충도 떨어져 나가는 효과도 있어서 식물이 싱싱하게 자란다는 생각이 들어요.



식물을 키울 땐 그 식물의 고향 환경(서식지)을 생각해 보면 해답이 있고

집 떠난지 오래되면 또 그곳의 환경에 적응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것처럼 관심이 지나쳐서도 무심해서도 안되고

멀리서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켜봐야 하는 점이 자식키우기와 같다고 할까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원
    '06.7.24 12:24 PM

    저희집 화초가 죽어나가는 이유를 알겠네요^^
    저처럼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인해 아이들이 병들어 나갔던 모양입니다..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는 현상과 같다는 말씀도 명심해야겠어요
    그중 제일 잘 지키는것은 통풍이네요^^
    베란다가 식물들로 가득하군요 부럽습니다^^

  • 2. 삐리리
    '06.7.24 1:40 PM

    정말 부자된 기분이에요.
    너무 풍성하고 싱싱하고.
    전 오늘 나비모양을 한 보라빛나는 식물을 아파트 관리 아저씨한테
    한뿌리 분양 받아와 물 주고 햇빛에 내놓았는데.
    얼른 내려 놔야 겠어요.
    팁으로 분갈이에 대한 노하우가 있으면 우리가족들과 저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3. 단호박
    '06.7.24 2:14 PM

    저희집 편백나무가 시들시들하네요
    지난주 까지는 괜찮더니...한참 고민하고 있어요
    똑같이 물도 주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 4. 무영탑
    '06.7.24 2:24 PM

    제가 전문가도 아닌데 말씀 드리자니 그런데요,
    물주기가 참 어려운게
    요즘같은 장마철엔 습도가 높기 때문에 물주는 횟수를 줄여야 해요.
    습하고 통풍이 안될 때 물을 평소와 똑같이 주면 뿌리가 썩게 되어
    장마철에 많은 경우 물러지거나 상태가 안좋게 되더군요.

  • 5. 남경미
    '06.7.24 2:54 PM

    무영탑님..

    정말 화초 탐스럽게 자가꾸셨네요.. 저기 바이올렛, 어찌하면 꽃들이 저렇게 수북히(?)피나요...
    저희껀 이파리만 많고 꽃송이는 하나둘밖엔 없는데...

    바이올렛 예쁘게 키우는 방법 갈켜주세요..

  • 6. 아들둘
    '06.7.24 3:04 PM

    화초들이 굉장히 많으시군요.
    잘 자란 화초들을 보니 넘 부러워요.
    전 언제쯤이면 베란다 가득 채울수 있을까요?
    예쁘것 보여 주셔서 감사드려요.

  • 7. tomatolove
    '06.7.24 4:20 PM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8. 레몬트리
    '06.7.24 4:38 PM

    부럽습니다.
    화초키우기의 마이너스의 손인 제겐
    유용한 정보네요.
    그래도..작년 10월에 구입한 포인세티아 (나름 키우기 어렵다는 )가
    줄기도 새로치고..잎들은 또 얼마나 무성한지..
    첨엔 아무것도 모르고 젖은 수건으로 잎사귀위에 덮힌 먼지를 닦아줬다는... ㅠㅠ

    물 묻은곳이 몽땅 상했더군요.
    82님들 아니였으면..
    이미 이세상에 없었을듯 싶습니다.

  • 9. 딸딸딸맘
    '06.7.24 5:28 PM

    진짜 부러워요
    장마철에 단지뚜껑에 있던 녀석들 잎에 곰팡이가 흑흑..
    정말 녀석들에게 미안해서 씻기고 말리고 아직도 힘이 없어요

  • 10. 무영탑
    '06.7.24 5:41 PM

    바이올렛에 대해 얘기 하자면
    새로 글 써야 할 정도로 많은 노하우가 있는데....우쭐 ^^
    삐리리님이 요청하신 분갈이에 관한 것도
    다음 번에 기회를 만들어 볼게요.^^
    레몬트리님.... 포인세티아 키우기 힘든데....
    저도 그 때 답글을 달은 것 같기도 하군요.^^

  • 11. kcordonbleu
    '06.7.24 7:22 PM

    화초도 팔자 나름 ㅇ ㅣ ~ㄴ 가 ?
    다 같은 화초라도 누구네 것은 잘 되고
    아무개네 는 안듀ㅕ는지 두리두리 알송달송 했는데..

    맞춤형 기르기 였군요. 비결은...
    화초 기르시면서 자녀교육 까지 터득하셨네요.^^
    사람이 키운다지만 화초도 사람을 길러 주는 거군요.

    화초들의 천성을 알고 그것이 잘 발현되도록
    이끌어 주는 무영탑님의 꽃손 도 보이네요. 살짝 ㅉ ㅉ @ㅏ ㄱ

  • 12. MUSE
    '06.7.24 8:49 PM

    맞아요 주인하기나름이예요??
    그래서 저는 큰화초싫어해요 조그만 화초 사다가,아님어디서얻어온다거나
    조그만 뿌리있는걸 제가 살리면서 걔성질을 제모드로 바꾸어논는겁니다
    그게싫은얘들은 죽는겁니다 ㅋㅋ하지만 제정성을봐서잘자라주더군요
    저희집에 아이비는 재작년에비닐팩에 들은걸로 이천원주고 사서
    지금은 큰화분에서 넘쳐서 세탁소 옷걸이로울타리까지 만들어주었더니
    지금은 모두탐내고,어제는 이웃집에서분갈이를하길래 괜히 거드는척하다가
    관음죽7뿌리나얻어왔지요 ㅎㅎ

  • 13. 마중물
    '06.7.25 3:08 AM

    무영탑님...
    쪼오기 세번째에 있는 이쁜거 이름이 뭘까요?
    갑자기 제눈에 화악 들어오는데요.......

  • 14. 윤괭
    '06.7.25 12:09 PM

    으으 저희집의 행운목은 수경재배 가능하다고 해서 물에 담궈놨는데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어요.
    3개를 한꺼번에 한화분안에 놔둬서 그런걸까요 ??

  • 15. 무영탑
    '06.7.25 1:16 PM

    말씀드렸듯이
    장마철의 고온다습은 식물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더군요.
    직사광선을 피할수 있으면서 좀 더 신선한 공기를 쪼일수 있는 곳으로 옮겨 보세요.
    (세력이 약해졌을 때는 아파트 화단 반그늘진 곳에 심어두면 회복되기도 해요.)
    아무래도 한 개 있는 것 보다는, 공기 순환이 덜 좋겠지요.
    물에 문제가 있어서 이미 병이 왔을 수도 있겠네요.

  • 16. 모네
    '06.7.25 1:39 PM

    정말 좋은 자료네요.. 전 화단이 없어서.. 아마 그래서 제가 키우는 식물들이 약한 모양입니다.

  • 17. 퍼플걸
    '06.7.25 2:09 PM

    여기가 베란다인가요? 정말 풍성하게 키우셨네요~
    근데 저 물배추 어쩜 저리두 이쁘게 자라죠? 전 부레옥잠이랑 물배추 다 타죽었거든요~
    비법을 좀....

  • 18. 무영탑
    '06.7.26 9:29 AM

    모네님 제가 말씀 드린 화단은 밖에 화단을 말해요.^^
    땅기운에 앓던 것들이 회복되기도 하고,훨씬 튼튼해지는 것을 볼수 있어요.
    아파트 생활이란게 화분그릇 안의 식물과 비교되곤해서
    공기좋은 전원생활을 많이 그리죠.
    퍼플걸님 타 죽었다면 너무 직사광선이 강한 곳에 두었던지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물방울이 태우기도 해요.
    자연에서는 바람이 자연스럽게 말려주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데
    실내에서는 작은 물방울 하나도 문제가 되기도 해요.
    수생식물들은 실내에서 키우려면 환기에 각별히 신경써야 해요.
    곰팡이가 생겨 잘 물러지거든요
    고온다습 할 땐 실내에서 키우던 것들은 환기가 좀 더 되는 베란다로 옮기는 것이 좋아요.
    장마철엔 통풍이 제일 중요해요.

  • 19. 무영탑
    '06.7.26 2:42 PM

    댓글 하나가 실수로 지워졌네요.
    kordonbleu님,MUSE님,마중물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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