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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쪼끄만 냉장고 정리..(정말 허접해요...)

| 조회수 : 7,197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11-14 12:42:59
저희 사는 아파트는 32평이지만, 너무너무 좁은 부엌을 자랑한답니다~~
싱크대 벽의 색깔은 칙칙한 회색이었는데 하얀 시트지를 붙였어요

양념통마다 제각기 다른 상표가 정신없어서 한두개 사다 넣은 것이 저리 많아졌어요
젤 밑의 큼직한 병은 밀폐력이 좋아서 설탕, 부침가루, 빵가루, 다시마 자른거, 잡곡 같은거 넣어둬요
좀 아까는 커피원두도 넣었네요
그 위의 작은 병은 이마트에서 샀는데, 가격도 괜찮고 나름 밀폐도 돼요
고추가루, 녹차 섞은 소금, 통깨, 왕소금, 표고버섯가루 등등 양념 넣어요
작은 소스병같이 생긴건, 인터넷에서 이뻐서 샀어요
국간장, 식초, 청주... 넣었는데 자꾸 흘러서 안좋아요(비추~~)
그 옆엔 올리브오일, 맛간장, 포도씨오일, 고추씨기름 만든거에다 pourer 꽂아서 써요  
이 방법이 좋아서 작은 소스병에 담긴 것들도 이렇게 다시 정리할까 봐요

저희집, 냉장고... 대우 탱크~~지금 8년 됐어요
제작년에 고장 한번 나서 고친 후로 멀쩡해요.. 자고로 가전제품이든 가구든 10년은 쓰고 바꾸자는 남편둥이 땜시~~
500리터도 안되는 거 같아요, 매일매일 정리해야만 겨우 저 상태를 유지한다는...

지퍼락통, 락앤락통... 써봤지만, 젤 알차게 들어가는 건 바구니 속에 지퍼락 봉지 넣어두는 방법이더군요
바구니도 통일하면 이쁘련만^^;
냉장고 밑은 야채칸(과일 주로 넣어요, 김치냉장고에선 얼어서리..)
그 위는 소스병 정리해요.. 왠 소스병이 이리 많은지... ^^;
그 위는 큰 통에 커크랜드 키친타올 여러겹으로 깔고나서 야채 넣고(수분 흡수를 위해), 파통에 파 넣고, 계란넣는 락앤락 사서 계란 넣고요
그 옆엔 강된장 만든거, 고추장 간장 양념장 만든거, 가루 청국장.. 유리병에 넣어요
조그만 서랍엔 후리가케, 작은 초코렛, 우동스프, 아기 약 같은 돌아다니는 거 막 집어넣어요, 그러다 한차례 꺼내 버리고..-.-;;
맨 위엔, 왼쪽에 작은 쟁반 놓고 매일 먹는 반찬 놔요, 오른쪽엔 스프나 우동 같은 거 락앤락에 넣어 세워두구요.., 자리를 넓혀서 가끔 국냄비도 얹어놓구요
냉동실 도어포켓 위쪽엔 작은 통에 고추, 생강, 마늘 얼렸다가 조금씩 꺼내 먹어요
아랫쪽엔 얼음틀에 얼린 배즙, 약식, 케익, 만두 같은 간식류 지퍼락봉지에 넣어 세웠어요
역시 바구니 속엔 지퍼락 봉지들이 몇 개씩 세워져 있어요..

한동안 냉장고 사고 싶어 안달했었는데, 지금은 마음이 좀 바뀌었어요
수리비 많이 나올만큼 고장나면 모를까, 그 전까진 저렇게 정리하면서 쓰려구요
냉동해놓은 건, 확실히 맛이 덜한거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싼 맛에 많이 산 거 아니면..
냉장고가 너무 크면 그만큼 쑤셔 넣을테고, 오래되면 맛도 떨어지고... 가정 경제에도 안 좋고^^;
모르죠, 이러다 덜컥  새 냉장고 사고 히죽거릴지도...(이놈의 변덕~~)

얼마전에, 제주도에 갔을때, 파라다이스 호텔 커피숍에 갔더니, 카푸치노를 저리 만들어 주더만요
사진엔 없지만 티라미수가 정말 끝내줬어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홍공주
    '05.11.14 1:14 PM

    모카치노님 부러워요
    전 정리수납이 꽝이라서 늘 어지러워요
    양념통들 정말 주인 잘 만났네요...ㅎㅎㅎ

  • 2. 나라
    '05.11.14 1:37 PM

    남의집 살림 구경하는거 정말 재미있어요.^^
    락앤락 계란통도 있네요.
    저두 얼마전에 구입했거든요.
    근데 냉장실 문쪽선반에는 어떤거 두고 사용하세요?
    그림이 없네요.

  • 3. 파란별
    '05.11.14 1:38 PM

    가지런한 양념통들이며 작다면 작은 냉장고의 저 정갈한 모습..퍼펙~^^
    오늘 바로 정리 들어갑니다~^^

  • 4. 예삐맘
    '05.11.14 1:45 PM

    모카치노님 한수 배우고 갑니다.
    냉장고가 정리를 해달라고 아우성인데, 못들은척 했거든요.
    정리 들어갑니다.~~~~~.

  • 5. 물레방아
    '05.11.14 1:46 PM

    허접이라니요. 놀리시는 것이지요?
    냉동실 윗포켓에 있는 용기는 어디서 살수 있는지요?

  • 6. luna
    '05.11.14 1:49 PM

    와우, 깔끔하네요...
    모카치노님 덕분에 저도 오늘부터 수납공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싱크대 위의 나란한 병들도 이쁘네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다른 곳들도 보여주세요)

  • 7. 모카치노
    '05.11.14 1:50 PM

    그나마 깨끗한 날 찍은 거라지요^^;;;
    물레방아님, 이마트 자연주의에 있어요, 냉동실에서 막 꺼내도 뚜껑 잘 열리고 잘 깨지지도 않아요
    나라님, 문쪽엔 별거 없는데, 이따 올릴까나요..?

  • 8. 강재희
    '05.11.14 2:27 PM

    저두 냉잗고 정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정말 깔끔하게 잘하셨네요
    오늘 냉장고 청소 꼭 해아겠어요.문쪽도 보여주세요

  • 9. toto
    '05.11.14 3:54 PM

    ㅎㅎ 머리 좋으신가 봐요.
    저 많은 양념병 내용물 다 외우시는걸 보니.
    저렇게 정리하면 큰 냉장고 필요 없겟어요.
    저희 집에 초빙하고 싶군요.

  • 10. toto
    '05.11.14 3:58 PM

    어제 오늘 제가 생각 한건데요.
    냉장고 냉동실 문에 딱딱한 용기에 뭘 넣어 두면 내용물이 줄어도 공간을 그대로 차지 하잖아요.

    납작한 거 말구요 직 육면체 형태의 지퍼락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내용물이 줄 때마다 공간이 생겨 활용도가 더 높을거 같아요.
    지퍼락 회사에 한번 건의 해 볼까요?

  • 11. toto
    '05.11.14 4:00 PM

    계속 댓글 달게 되네요, 죄송.
    그리고 배는 쓰고난 랩 모아 두셨다가
    하나 하나 따로 랩으로 포장해 두시면 오래 가요.
    양파도 마찬가지구요.

  • 12. 모카치노
    '05.11.14 4:56 PM

    머리가 좋은건 아니구요, 많이 쓰다보니 ..^^, 랩을 싸면 오래 간다구요,,.,흐음~~ 말씀 듣고보니 양파도 밖에 놔뒀는데 야채칸에다 넣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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