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의 용도에 대하여 느닷없이 생긴 의문

[선우엄마]

  코렐, 포트메리온, 노리타케 구루메 가든, 체코산 쯔비벨 무스터, 로얄워스터등
다 외국제품들이 잖아요.
그런데, 이 제품들 보면 밥공기로 딱 어울릴 만한, 또 국그릇, 종지 또는 면기로 어울릴 만한
그릇들이 꼭 들어 있어서 한식에도 어울리는 구성인 것 같거든요.
그런데, 공기, 국그릇, 종지, 면기 로 사용되는 그 그릇들의 원래 용도가 뭔지 갑자기 궁금해 지는데요.
혹시 동양인에 맞는 구성을 따로 하는 것인지,
그 그릇들이 원래 용도가 따로 있는 것이지
갑자기 궁금해져요.

[J]

브랜드마다, 라인마다 경우가 다르답니다.

그나마 한식 밥공기 국대접이랑 가장 비슷하게 생긴(원래는 양식용으로 나온 것을) 그릇들이 한식용으로 팔리는 경우가 있겠고요
(이런 경우에는 왠지 어딘가 모르게 밥공기 국대접이랑은 좀 다르다...싶지요. 느낌이^^)

또다른 경우(수요가 아주 많은 경우겠죠)에는 아예 아시아 국가에서의 판매를 위해 밥과 국을 위한 그릇을 별도로 생산해 내기도 한답니다.
몰딩....이라고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아무튼 '그릇을 찍어내기 위한 틀'을 만드는 데에 어마어마한 돈이 들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는 경우에는 회사에서 소량을 위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만들지는 않겠지요. 간단한 경제원리로... ^^

그리고...아시아권 중에서도 우리나라보다는 중국이나 일본의 수요가 큰 경우가 대부분이라, 밥공기 국대접을 생산한다고 해도... 한식보다는 일식이나 중식에 맞추어진 모양을 생산해 내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하고요.

궁금증 풀리셨을지.... ^^ (저도 이 이야기.... 전문가에게 들은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정보랍니다)

[선우엄마]

아, 그랬군요. 잘 알았습니다. 감사드려요.

[모카치노]

한식에 공기, 대접, 종지, 면기로 쓰이는 것들이 실은 샐러드볼이란 이름으로 사이즈만 다양한 거 같아요
외국에선 샐러드먹을때나 슾 먹을때 오목한 그릇이 쓰일테니 그게 한국에 수입되면서 공기 대접으로 자리매김하는 거겠죠^^ 종지는 뭐 쨈이나 버터, 소스류 담는 용도로 만들어진 거겠구요..
그릇에 한가지 용도로만 쓰라는 법은 없는거고 내가 쓰기 편하고 이것저것 담아봤을때 어울리고 사용하는 사람 맘에 들면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우리나라 그릇인 아올다나 한국도자기에 스테이크, 샐러드,빵같은 서양음식 담아도 멋스럽잖아요..
외국인들도 날렵한 자기네 그릇들과 다른 투박한 막그릇같은 우리네 그릇을 취미로 모으거나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