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포장에 집착합니다.
예쁜 포장지를 보면
살살 잘 뜯어놨다가 재활용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끼고요...
예쁜 박스를 보면
잘 쟁여두면 언젠가 쓸 것 같은 예지력이 발동하고요.....
예쁜 포장 속지를 보면
잘 펴서 옷장에 깔면 예쁘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82에서 아이허브를 처음 알았습니다.
당연히
구매를 했지요.
저란 여자..유행을 아는 여자...-_-v
박스를 열면 충전재(?)로 쓰이는 종이가 한 웅큼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실금이 있습니다.
두루마리 휴지처럼요.
실금대로 살살 뜯으면 휴지처럼 뜯어집니다.
이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돌돌 말아 보관했다가
심심할 때(라고 쓰고 일 하기 싫을 때라고 읽는...)
종이봉투 모양으로 차곡차곡 접어 놓습니다.
풀로 붙이면 더 예쁠 것 같은데, 집에 풀이 없습니다. -_-;;
대충 테이프로 찍~찍~ 붙입니다.
커피 찌꺼기를 담아 집안 곳곳에 놓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밑에 커피 기름이 좀 배어나옵니다.
그럼 그냥 버립니다...--;;
커피의 탈취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다니까...
어차피 있는 커피 찌꺼기니까 한 번 해보는 겁니다.
모르겠으니
커피 찌꺼기를 담기 위한 용기를 사는 것도 시기 상조같고..
저 종이의 재질을 좀 좋아하기도 하고...
조금 더 예쁘라고
포장에서 뜯은 리본이라도 붙여볼까 고민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