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2012마지막날이네요
강남역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모두 빙판이 된 보도블럭위를 뒤뚱뒤뚱 걷고 있는데
유독 한 분만 성큼성큼 씩씩하게 걸어가시더라구요.
그 분의 신발에는 하얀 반짝이 악세사리가 둘러져있었구요.
아~ 새로 나온 미끄럼 방지 아이디어 용품인가보다 하며 은근 자세히 보기 시작했는데요
자세히 보니 우리가 늘 씽크대에서 쓰는 동그란 쇠수세미를 발에 따~악 ^^
여쭤보니까 근처 건물 청소를 하시러 경기도에서 매일 출퇴근하시는데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이렇게 하고 빙판은 걷고 지하철에서는 빼서 가방에 넣는다고 하시네요.
길 위에서 모르는 아주머니 붙잡고 얼마나 웃었는지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 오케이하셔서 이렇게 올립니다.
그냥 지나지 못하고 말붙이고 사진찍고 아~나도 좀 ㅋㅋ
새해 복 맣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