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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비누... 그리 좋은 제품은 아닌 것 같아서...
저도 예전에 시댁에 갔다가 시누가 쓰는 걸 보고 이게 뭐지? 하고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단 ‘무향료’, ‘무착색’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 꽤 괜찮은 비누구나 생각할 즈음,
뒷면을 보니 EDTA-4Na 가 성분표시에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세제에 대해서도 ‘전성분표시’를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인공향료와 색소를 사용하지 않아 꽤 괜찮은 제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화학방부제를 사용하고 있는 비누입니다. 앞서 보았던 EDTA-4Na 는 세제류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방부제입니다.
EDTA는「약사법」에서 정하는 특정성분(표시지정성분)으로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습진 및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미생물에 의해 분해 되기 어려운 물질입니다. 또한, 생활하수로 방출되는 EDTA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중금속 성분과 결합하여 매우 불안정한 화합물을 만듭니다. 이로 인하여 수중계 생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금속이온(미네랄) 성분이 봉쇄되어 버립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미 EDTA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구요.
http://www.tspc.co.kr/product/info.htm 동서석유화학(주) 제품소개란에 보니,
피부접촉시 : 자극야기
눈접촉시 : 자극, 일시적 각막 손상, 결막염
흡입, 섭취시 : 자극. 열, 소화장애, 신장손상야기, 인후통과 점막자극
등의 실험내용이 있네요.
제가 일본어를 잘 몰라 전 성분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못드립니다.
하지만 성분중 글리세린과 EDTA-4Na 는 읽을 수도 있고 제가 아는 물질이기에 글 남깁니다.
글리세린을 첨가한 걸 보니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계면활성제를 기본으로 하고 방부제등을 사용한 제품인 것 같네요.
혹시 무향료, 무착색이라는 광고 때문에 천연세제나 그에 준하는 친환경세제의 이미지를 갖고 계실까봐 그건 전혀 아니라는 것이구요....
제가 아는 한 주방세제의 경우 무향료, 무색소는 그리 대단한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추세고 일본에서 주방세제는 특히 그렇구요.
참고로 저는 고체형 천연세제를 쓰고 있는데요, 이 비주로 행주 빨아도 깨끗해집니다. 물론 '행주비누'만큼은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찾아보니 일본제품 중에는 천연성분의 행주비누도 있더군요. 물론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중요한건 눈에 보이는 깨끗함보다 안전성, 건강아닐까요?
얘기가 나온 김에 세제에 대해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중 일부분만 소개할께요.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김나나 지음, 미이어 윌.
** 입으로 들어오는 것에는 민감하면서 피부로 들어오는 것에는 왜 무심할까? **
... 합성세제의 각종 성분이 피부에 붙어 단백질 변성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그 대표적인 증상이 주부습진이다), 또 어떤 물질은 피부 속으로 그대로 흡수된다. 계면활성제를 비롯한 화학물질은 피부에 그대로 흡수될 정도로 분자의 크기가 작다. 그런 이유로 동물실험에서 특정 부위에 인위적으로 암을 만들 때도 바로 이 계면활성제를 사용한다. .....
일본 과학기술청에서 토끼의 피부에 합성 계면활성제를 바르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0.53%가 혈액에 그대로 스며들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피부는 유해성 물질이 들어올 수 있는 또 다른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먹을거리를 통해 유해성 물질을 섭취했다고 해도 이런 물질들은 소화 과정을 통해 1차적으로 걸러진 후 땀이나 대소변을 통해 어느정도는 체외로 배출된다. 그러나 피부로 흡수된 합성세제의 경우 이와 같은 배출과정을 거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세혈관 속으로 직접 스며들게 된다. 결국 입을 통해 들어오는 것보다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 더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
..........................................................................
이 비누 쓰고 계신 분들 많으신데 괜히 딴지 거는 것 같아 글을 올리기 좀 민망한 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또 그냥 넘어가자니 또 찝찝하고 그래서요...
혹시나 이 글로 불쾌하실 분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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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주
'08.11.9 3:56 AM그래요...나도 한장 사서 한번 쓰고 뒀지만 왠만하면 안쓰는게 좋을거 같더라구요.
저렇게 획기적인 행주비누라면 뭔가 내가모르는 뭐가 들어있지않을까 의심이 가서요...
혹 님이 지금 쓰시고 계신다는 친환경 고체비누는 어떤것이고 어디서 구입하면 저렴할까요~???2. docuskh
'08.11.9 4:29 AM글을 쓰다보니 이 제품을 우리나라 제품과 비교할 수 없어 아쉽네요.
아마 우리나라제품도 위의 성분과 별 차이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세제류의 성분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아서, 비판을 할래야 할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화장품은 18일부터 성분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니 화장품의 성분표시는 잘 살펴보고 구입하시길.....
윤주님/ 저는 생협의 고체비누 쓰고 있는데요. 500g 일반가가 2400원, 조합원가 1900원이네요.
마트에도 고체형 천연세제 파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았는데요......3. 발상의 전환
'08.11.9 5:27 AM이 비누로 손 씻었던 나는 뭥미?
역시 무식이 용감...-.-;4. 푸른하늘
'08.11.9 7:22 AM나도 살뻔햇네요 . 조언에 감사 해요
5. dd
'08.11.9 7:40 AM전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를 쓰는데 그것도 꽤 잘빨리더라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6. 누구니?
'08.11.9 9:18 AM저도 살까 했었는데 역시 한박자 늦추면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군요.
한박자 늦게 사기...ㅎㅎ7. 민트초코
'08.11.9 9:24 AM어떻해요 어제 남대문 가서 5개나 사왔는데...
남편 와이셔츠 목때 뺄때나 써야 겠네요ㅠㅠ
하긴 판매하는 아저씨 께서 이 비누가 화공성분으로 만들어졌고
천연 행주비누도 있다고 700원 더 비싼 그비누를 권하긴 했어요
당장가서 바꿔와야 겠네요8. 화양연화
'08.11.9 11:34 AM저는 트래펑을 한번도 쓴 일이 없는데요..
하수구 꽁꽁 막은 머리카락 뭉치를 녹여내는 정도의 물질이라면 반드기 우리입에 다시 들어올 게 뻔하잖아요.
이것도 일종의 질량보존의 법칙이라고 해야 하나요..얻는 이익만큼 해악도 감수해야할 듯..ㅠ.ㅠ9. 조금느리게
'08.11.9 10:33 PM쓰던 것 다 쓰면 사려고 했는데, 감사합니다..
10. joy
'08.11.9 10:47 PM저도 쓰던것 다 쓰면 사려고 했는데 좋은
정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11. 양초
'08.11.9 11:07 PM어머나!
12. 그린토마토
'08.11.10 1:33 AM정확한 정보 감사해요..^^
인용해 주신 책내용도 저는 첨 알게 된거라 놀랐습니다.13. 도란도란
'08.11.10 8:41 AM저도 어제 밑에 글보고 담에 시장 나가면 하나 사와야겠다 생각했는데...이글 보니 또 그냥 쓰던 비누나 쓰자 싶고...이놈의 팔랑귀..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4. 초록색
'08.11.10 11:34 AM어제 샀는데...;;;
그래도 좋은 정보에 감사하면서 슬며시 치울랍니다....15. 애엄마
'08.11.10 12:15 PM전체 성분표시에는,비누성분, 물,글리세린,염화나트륨,EDTA-4NA,에티도론산4NA라고 되어있네요.
16. 긴팔원숭이
'08.11.10 1:43 PM저는 그냥 주방세제로 빠는데...주방세제로 빨면 안되나요?
17. 한번쯤
'08.11.10 2:37 PM그렇군요!!
18. 류현아
'08.11.10 3:35 PM방금 주문취소하고 왔네요
행주는 기냥 소다와 세제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 써야되겠군요
극세사밀대걸레 함 힘 안들이고 빨아보려고 했더니...
담부터는 좀 꼼꼼히 따져보고 주문해야겠네요19. 나무바눌
'08.11.10 4:31 PM헐..........
토욜에 남대문가서 세개사다가 친구들 나눠 줬는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20. 박현희
'08.11.10 5:06 PM전 이것도 그냥 비누겠지...싶어서 천연세제로 바꾸면서 주방에서 행주 빨래하는 비누도
천연세탁비누로 바꿨어요.
그냥 세탁비누로 문지르고 소다넣고 삶네요.21. docuskh
'08.11.10 5:11 PM긴팔원숭이님/ 왜 안되겠어요.
행주빨면 액체세제보단 고체가 편한건 사실인 거 같구요.
저는 주방용비누로도 행주 빨구요.생협빨래비누로 행주 빨아요.
때, 오염 엄청 잘 져요. 꾸리꾸리한 향은 어차피 날라가니까요.
시중주방세제들에 첨가한 향들도 어차피 화학첨가물이니까요. 적응하시기 나름인 것 같아요.
박현희님/
저와 같은 방법이시네요.
소다 푼 물에 빨래비누 최고의 방법이네요.
저는 아직 EM액 사용 안하는데요. 매번 삶기 힘들면 EM용액도 괜찮다 하더라구요.22. docuskh
'08.11.10 5:15 PM애엄마님/
염화나트륨은 정제염이니 비누화할 때 필요한 거 같고,
에티도론산4NA 는 정보가 없네요. 물러짐방지나 방부제 등의 화학물질이라 추측만 해봅니다.
정보 감사합니다.23. hana123
'08.11.11 4:02 PM저도 행주비누 몇년썼었어요. 주로 걸레빨때 사용했었는데 손바닥이 벗겨지고 특유의 심한 소독약냄새같은것이 나더군요. 그러다 아무래도 찜찜해서 em세탁비누로 바꿨지요. 써보니 em비누가 좋아서 앞으로는 계속 em비누 쓰려구요.
24. 현주맘
'08.11.12 12:54 PM공감되는 얘기네요~
제일 안전한 방법은 소금물에 삶아
햇빛에 말려쓰는게
제일 안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25. 쩡
'08.11.12 3:29 PM백설.. 비누
인터넷에 많이 팔잖아요.
설명에 아기옷 빨래.. 등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거보구 전 천연비누구나 했어요.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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