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슨바람에 아침부터 스뎅들 다꺼내서 소다넣고 푹푹 삶았어요.
압력밥솥은 손잡이도 다 풀러서 몸통만 넣고 삶아주는 수고까지 기꺼이 했네요.
삶아 나온 스뎅들은 뜨근할때 솔, 쑤세미로 벅벅 문지르니 10년된 살림살이들이 눈부시게 빛나주시네요.
아무도 안알아주지만 해놓고보니 얼마나 뿌듯한지
압력솥은 한 일년만에 나사까지 풀고한건 처음이였는데 다시 조립하는데 30분이나 걸렸어요
나사 두개를 서로 버꿔끼우는통에... ㅠㅠ
다 조립해놓고 보니 겨우 저녁시간 빠듯하게 맞춰 밥해먹고나니 하루가 또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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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더 더워지기 전에 스뎅들 한번씩 목욕해 주시라고 격려(?) 차원에서 글한번 올립니다^^
이날 꺼낸다고 꺼냈는데도 어이없이 김냉과 냉장고에서 스뎅볼이 하나씩 더 나왔어요
그 두개는 또 아~ 언제 삶아 줄지 기약없이 에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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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삶는지 궁금해하셔서 사진한장더 추가합니다
수건 삶을때 쓰는 커다란 들통에 큰 웍부터 아래깔고 소다 듬뿍 넣고
그 위에 그거보다 좀 작은 웍 깔고 소다 듬뿍 넣고
이런식으로 큰 그릇 + 소다 + 작은그릇 + 소다 이런식으로 켜켜이 그릇과 소다를 넣고 삶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