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부터 내린비가 오늘종일 내리다말다 그러고 있네요.
날씨도 선선하고 몸은 늘어지고 눕고만 싶어서 안되겟다 싶어
사다둔 소다랑 식초, 구연산 찾아 구석구석 청소 해주었어요.
물을 먼저 살짝 뎁혀 미지근하게 만들고 그속에 소다랑 식초섞어
부글부글 끓을때 행주를 주물주물 적셔 짠다음에 냉장고 내부청소
에서 시작해 바깥쪽까지 박박 닦아주고 싱크대주변, 가스렌지주변
닦아주고 기름때 묻어 끈적거리는 주방소품들도 닦아주니 미끄덩
거리면서도 누런 점박이들이 점점 사라지는게 보여 더 열심히
구석구석 찾아서 닦고 2차로 행주빨아서 구연산수(한컵의 물 200ml
+구연산 한스푼) 만들어 행주적셔 다시한번 냉장고 내부부터 시작
해서 가스렌지 끈적임까지 뽀드득~ 소리나게 청소해 주었어요.
냉장고 손잡이는 소다물로 닦고 나니 허연 행주자국이 남았는데
구연산수로 한번 더 닦았더니 깨끗해지고 반짝반짝 해졌담니다.
여기서부터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해 내친김에 욕실까지 똑같은 방법으로
여기저기 청소했는데 실리콘 곰팡이는 제거가 안 되더라구요.
최근에 읽은 '소다의 지혜'라는 책속에서도 소다, 식초, 구연산만으로
곰팡이 제거까지 다 되는걸로 나온던대 우리집은 해결이 안 되네요.
곰팡이는 다른 방법으로 제거해야 되나봅니다. 락스로도 해결이 안되서
혹시나 했는데 소다법도 안되고 곰팡이제로라는 청소용품을 사봐야겠어요.
살림돋보기에 최근 올라온 포스트중 실리콘곰팡이제거용품글이 있던데
마트가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침먹고 나서부터 바로 시작한 묵은때 제거하기가 끝나고
급허기가 져 시간을 보니 점심때가 되었고 열심히 일한자
맛난걸 먹어라~해서 생태탕에 수제비 반죽 떠 넣고
맛난 점심을 먹었네요.
청소시작할땐 덥고 힘들고 살짝 짜증까지 났었는데 깨끗해진 집안을 보니
피로감은 언제 사라졌는지 모르겠고 몸 가볍고 뿌듯함만 가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