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있는
지은지 26년된 아파트는
부엌이 이렇게 생겼어요.
다들 싱크대 좁다고 하시지만
살림 없는 저는 공간이 남아요.
냉장고도 한 대 뿐. 김치냉장고가 없어요.
그래도 매일 맛난 것 해먹으며 즐겁게 살고 있답니다.
식탁이 특이하지요? 사실 식탁이 아니라 사무용 테이블입니다.
바퀴가 달려있어서 이동이 쉽기때문에
손님이 오시면 거실중앙으로 진출한답니다^^
냉장고와 식탁사이 있는 원목가구는
저번집에서 식탁으로 썼다가, 이집 오면서 둘째가 자기방으로 가지고 들어가
책상으로 썼다가, 요새 다시 내놓은 것 입니다.
이렇게 생겼어요.
접은 모습이에요.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열면 이렇게 물건을 수납할 수 있게 되어있지요.
날개를 펴면
이런 모습이 욉니다.
셋이서 식사하기에 아주 적당해요.
작은 곳에서 먹으면
반찬 가짓수가 많지 않아도 꽉 차기 때문에
진수성찬으로 착각할 수 있는 장점이.... 쿨럭....
동네 원목가구를 만드는 가게에 가서
예전 저희집에 맞는 식탁사이즈로 맞춤제작한 가구에요.
작은 집에 식구는 많다보니, 공간활용이 항상 중요하여
저렇게 짰는데, 매일 접었다가 폈다가 하면서 얼마나 잘 썼는지 모릅니다.
이사 와서도 책상이 되었다가 식탁이 되었다가 보조테이블이 되었다가
여러모로 잘 쓰고 있어요.
의자도 같은 집에서 제작한건데요.
이 의자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는 비추천입니다.
위가 무거워서 아이가 조금만 장난쳐도 뒤로 넘어가기가 쉬워요.
이 의자 자세히 보시면
왼쪽다리가 혼자 색깔이 다르지요?
작은애가 이 의자 위에 올라갔다가
중심을 잃어 넘어지면서 그 다리 위로 떨어졌어요.
천만다행으로 아이는 다치지 않았어요. 아찔.....
다시 수리해서 요즘도 잘 쓰고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은 위험하다고 해도, 잠깐 방심한 새 사고날 수 있쟎아요.
아이들 있으신 분들은, 등받이 있는 안전한 의자 사시기 바랍니다.
어른도 뒤로 넘어가는 것을 봤어요.
(누군지는 절대 말 못합니다!!!!!)
가끔 손님이 오셔서 큰 테이블이 거실 중앙으로 진출할 때
의자가 필요하지요.
이 의자는 이케아 제품으로 한개당 6천원정도씩 주고 산 것 같아요.
평소에는 이렇게 탑인 척 하고 있다가
짜잔~~
손님이 오시면 의자가 되어줍니다.
매우 가볍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만족하고 쓰는 제품이에요.
별 내용도 없는 글에
낡은 살림인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아이들 간식 만들러
이만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