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하면서 82쿡에서 이러저러한 글들을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죠.
결혼전엔 아무 관심도 없던 그릇이나 살림살이들에 관심이 가져지고 하니까 모르는게 어찌나 많은지.
여기저기 검색했지요.
구입해 쓰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해보려구요.
우선 식기세척기.
중고로 장터에서 클림으로 구입했어요. 파는 분이 회사까지 실어다주셔서 어찌어찌 집까지 가져가서
기사아저씨 불러서 설치해 쓰고 있습니다.
결혼전이라 시간이 없어 엄마가 문 열어주고 도와주셨지요.
아직 식기세척기는 필수혼수가전이 아니라 생소해선지 신랑 처음엔 쓰는걸 싫어했지요.
게으르다는 생각을 하는듯 했습니다. 전기값도 많이나오는걸로 생각하구요.
남자들 결혼해보니 부엌살림은 본인 엄마처럼 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보더라구요.
몇개 안되는데 그때그때하지 왜 모아서 하냐고. 자기가 설걷이 하겠다 하더니, 이젠 슬쩍 식기세척기에
집어넣어요. 설걷이 해보면 알게 된다죠. 안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서 바꾸고 싶지만 그것도 돈이라
그냥 씁니다. 그럴려면 신제품으로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어차피 큰 냄비나 후라이팬. 나무로 만든것. 간혹 플라스틱은 왕창 찌그러져서 나오니 못쓰구요. 다 손으로 해야
하죠. 양은냄비 라면끓이는것 넣었더니 냄비가 하얘져서 그것도 못넣고요.
그래도 설걷이 시간을 많이 줄여줍니다. 물 안묻히고 사는건 실현되지 않지만 좀 더 편리해요.
그리고 로봇청소기. . 이것도 남편이랑 다퉜죠.
작은 손청소기랑. 선물받은 일렉 청소기까지 있는데 또 청소기가 왠말이냐고,
남자들은 좀 편리하게 살고자 하는걸 못보는건지. 맞벌이인데도 그래요.
82쿡 비밀매장서 적립금써서 23만원대에 구입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청소기 돌리는거 땀도나고 힘들자나요. 식탁의자며 바닥에 있는거 모조리 올려놓고 방마다 돌립니다.
바닥에 지저분한게 없기만 해도 집은 넓어보입니다. 평소에 늘어놓지 않게되서 좋아요.
턱이 높아서인지 혼자 돌아다니지 못하고, 옆에서 청소동선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청소 끝난 후 먼지통을 보면 만족할 만 합니다.
그리고 김치냉장고요. 신혼인데 이게 머 필요할까 싶었지만 워낙 싸게 세일하길래 단돈 38만원주고
홈에버 새로 생길때 200리터짜리 대우걸 샀어요.
양문형냉장고 658짜리도 있는데 생각보다 살아보니 금방 꽉 차더라구요.
쌀이며 맥주며 김치며 아직 한칸만 쓰고있는데, 냉장고보다 너무너무 시원한 맥주랑 소주에 신랑 너무 좋아합니
다. 남편이 좋아하는 두번째 가전제품이죠. 티비 다음으로.
82쿡서 보고 산것들로는 또 파채칼이라든지. 양배추칼 들도 있어요.
백화점 지나가다 소품들로 마늘다지기 양배추칼 이런거 하나씩 사는데요.
이런것들도 비싸더군요. 싼것도 얼마든지 많은데 예뻐서 사게 된달까.
이만 얼마를 주고 세라믹으로된 양배추칼 샀는데. 진짜 잘 되요. 영구적이라니 믿어보고 써볼랍니다.
파채칼도 골뱅이나 삼겹살 파채 만들때 필수품이죠.
요리돋보기에서 보고 즉석된장도 만들고, 정말 유용합니다.
관심도 없던 그릇이나 냄비들에 지름신이 오셔서 그저 보기만 하려 하고 있지만.
벌써 냄새안난다는 구이기에 눈이 갑니다.
집에서 고기를 좋아해서 많이 구워먹는 편인데, 쓸때마다 사방에 신문깔고, 굽고나면 기름이 새로 발라놓은
벽지 곳곳에 스며드는거 같아서 우리에겐 절실한거라 할 수 있는데 크기가 작기도 하고 너무 비싸네요.
짧게 써보려 했는데 이리 길어졌네요.
사무실에서 이러고 있었습니다.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82쿡과 살림살이들.
뽀로뽀로 |
조회수 : 11,769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7-10-03 13: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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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옥토끼
'07.10.3 11:44 PM냄새 안나는 구이기도 있나요?
사실 테*도 광고에서는 냄새 안난다고 하지만
삼겹살 한번 구워먹으면 온 집안이 냄새로 가득하던데....
기름기는 아래로 쏙 빠지지만 연기랑 냄새는 있는 거 같아요.
냄새 안나는 구이기 저도 관심가네요.2. 럭키걸
'07.10.4 9:21 AM냄새 안나는 구이기..
꼼꼼보기에 안방그릴이라는게 있어요..
얼마전에 어느분께서 후기도 올려주셨고요..
저도 후기 보니.. 살짝 땡기더라고요~~~
식기세척기 저도 참 갖고 싶었는데.. 집이 좁아서 포기했어요..
지금은 집에서 밥도 안해먹고 살아서.. ^^;3. 소박한 밥상
'07.10.4 1:50 PM화이팅 !!!!!!
새댁의 살림장만 솜씨가 그 정도면
제 나이쯤 되면 귀신이 되어 있을 듯.....^ ^
야무지고 현명하네요 !!!!!!!4. 에밀리
'07.10.4 2:23 PM하나하나 탁월한 선택을 하신듯~ 살림살이도 마련하다보면 시행착오를 거치는데 꼼꼼하게 조사해보고 사신 덕에 시행착오 없이 최선의 선택을 하신듯해요. ㅎㅎ 사랑받으시겠네요~ ^^
5. 레인보우
'07.10.5 5:41 PM냄새 안나게 생선굽기 한게 구입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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