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와 소다를 추가 한 세탁 방법(장점과 단점)

[그래그래]

저도 아래 드럼세탁기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그동안 내가 속상해 했던 게
우리집 세탁기에만 국한 된 문제가 아니였구나...' 하며 한편으론 덜 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특히 흰 빨래를 했을 때 회색이 되어 버려 마음이 너무 안 좋았었거든요.
아무리 색깔 있는 옷과 분리하고, 불림코스+삶음세탁을 해도 그저그런 정도...

그런데 소다를 함께 넣고 세탁하니까 마음에 들게 하얘지더라구요.
예전에 코스코에서 사 놓았던 암앤해머 소다가 있길래 (양도 많고 값도 싸니까)
부담 없이 두 테이블스푼 정도 넣고 했더니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요즘 들어 옷감이 빨리 상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게 소다
때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어요. 요즘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건조 기능을 자주 쓰긴 하지만,
예전에(소다 넣기 전에) 건조 기능을 사용했던 기억을 떠올려봐도 그땐 옷감이
(특히 팬티나 런닝셔츠류) '나달나달하다'(매우 얇아져 헤질 것 같은 느낌)는 생각은
안 해 봤었거든요.

혹시 이 궁금증을 해결해 주실 분 계신가요?

[skynice]

혹시 소다를 너무 많이 쓰고 충분히 헹구지 않아서??? 라고 추측을 해봅니다..ㅋㅋ
죄송 ^^

[들별]

오 저도 님처럼 궁금해하고 있던 중이예요.
소다와 함께 쓰면 독한 세제를 덜 쓰니 좋겠다 싶어서 그리하는데
그럼 세척력이 그리 좋은 소다는 과연 별 해가 없이 좋은 점만 있을까 싶기도해요
마침 세탁한 옷들이 살살 헤지기도 하는데
워낙 오래 입은 옷들이라 낡아서 그렇겠지 했었거든요.
환경에도 좋다해서 쓰는데 아니면 좋겠어요.
누가 답 좀 해주셔요.

[몽실맘]

리빙센스에서 빨래삶기에 대해 나왔는데 소다 넣고 삶으면 옷감상한다고 그런거 같아요..
저도 그거보고 소다 넣을려고했는데 넣지 않았거든요..오래되서 기억은 확실히 나지 않지만 제가 담주에 다시 올려드릴께요..잡지가 다른집에 있어서요..^^

[capixaba]

베비로즈님은 마지막 헹굼 때 섬유유연제 대신 소다를 넣던데
그 분은 그럼 빨래 멀쩡하신가.
섬유유연제 대신 넣으면 빨래가 좀 부들부들 해진다고 그렇게 하라더니...
저에게 베이킹소다 활용법 책이 있어 지금 찾아봤는데
거기에도 마지막 헹굼에 반스푼 넣으면 빨래가 부드러워진다고 되어 있네요.
삶으면 안좋아도 그냥 쓰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벌서 6개월 가까이 그렇게 쓰고 있는데 특별히 옷이 더 잘 해진다는
느낌은 없거든요.

[스마일]

저는 삼성 삶는세탁기사용하는데 흰옷삶을때마다 한스푼씩넣습니다. 옷감이 상한다는 느낌전혀없구요 무지하얗긴합니다.

[소박한 밥상]

절대 실험해본 건 아닙니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물증이 아니라 심증이랍니다 ^ ^

채소나 과일은 소다에 씻어서 보관하면
헹구었어도 그냥 맹물에 씻어 보관할때보다 쉬 물러지더군요
고기를 연화시킬때 식소다를 넣지 않나요
그 경우처럼 생(生)물의 조직은 소다가 확실히 연화시키지만.....
빨래의 경우는 삶을때 분명 조직이 약해지지 않을까요?? 소다에 상관없이.....

제 경우 빨래를 모아 세탁기를 돌리기 때문에
탈취도 확실하고 양말의 찌든 때에도 좋아 애용합니다

[미즈마플]

마른 나물을 삶거나 딱딱한 옥수수를 무르게 할때도
소다를 넣으면 빨리 연해집니다.

혹시 옷감도 같은 원리로
쉽게 낡아지는게 아닐까요???

[걸작품]

저도 소다 넣으니 얼룩 덜룩 해지더라구요
하얀 옷이 누런것도 그냥있고..
그래서 제가 잘못 안건가 하여 요즘은 소다 안넣는데요.
하얗게 된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유노]

82쿡님들의 소다사랑이 각별하여 저도 암앤 헤머를 어렵게 구입해 쓰는데 제가 사용을
잘못하는건가요? 스텐냄비닦을때도 개운치 않고 세탁기는 세제랑 같이 넣는데
특별히 잘 모르겠고 행주삶는데 옥시크린에 형광증백제가 있다하여 재활용비누로 주물러
소다를 넣고 해봤는데 하얘지기는 커녕 회색빛이 나고 너덜너덜한 느낌예요.
양은 가루비누스푼으로 1씩 넣는데 양이 잘못됐을까요?

[uhuhya(코스트코)]

저는 얼마전부터 드럼 세탁기의 세제통에 보통 넣는 세제량의 반정도 넣고 소다를 밥숟가락으로 두세스푼 넣고 유연제 통에 식초를 소주컵으로 4컵 이상 넣는데요 (이렇게 계량해서 넣는건 아니고 제가 넣는 양이 대강 그렇습니다.)
빨래의 색상 변화와 해지는 정도 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아 잘 모르겠고 식초를 많이 넣어서인지 빨래 마를때 시큼한 냄새가 나는 불편함이 있네요.
그리고 식품이 잘 물러지는건 짠 성분 때문인줄 알았는데요..
저도 세탁과 세제에 관해 너무나 궁금하네요..

[서현맘]

제가 암앤헤머소다 사놓고 빨래에 안넣는 이유가 그거에요.
스폰지같은 은빛나는 수세미있죠? 집에서 설겆이할 때 제가 그걸 쓰는데
가끔 싱크대는 소다로 마무리했거든요.
그런데 그 은빛수세미가 벗겨지면서 안에 하얀스폰지같은게 보이더라구요.
세제만 쓸때는 그런거 전혀 없었거든요.
그러니 옷에 넣고 빨래하면 옷감이 상하겠다는 생각이 즉각 들어서 소다 안넣습니다.

[사탕별]

전 소다 많이 넣고 빨래 하거든요,,,,반컵이나 2/3컵은 넣고 하고 유연제대신 구연산 이나 식초 붓고 헹굽니다,,,근데 이렇게 빨래한지 몇달 됐는데 옷이 너덜 거리는 건 모르겠는데요,,,혹시 구연산이나 식초가 중화작용을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민들레]

소다는 NaHCO3(탄산수소 나트륨, 식소다)입니다.
요거이 물에 녹으면 NaOH 랑 H2CO3 성격을 띠지요. 강염기+ 약산 을 합친 것입니다.
따라서 리트머스종이로 찍어보면 염기성 쪽인 보랏빛을 띱니다.
빨래헹굼물에 식초나 구연산을 넣으면 부드러워진다는 것은 약알칼리성인 세제 찌꺼기를 중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뜻일 겁니다. 머리감을 때도 효과가 있는 것은 울 피부가 염기성보다는 약산성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옛날 어른들이 속쓰릴때 소다 한숫갈 먹으면 속이 편해진다는 얘기가 산성인 위산을 알칼리인 소다로 중화시켜주는 원리입니다.
헹굼물에 약산성을 첨가해 주는 것은 맞지만 염기성을 띠는 소다는 화학적으로 안맞을 것같습니다.(저도 써보지는 않아서)
약염기성이라도 당장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헹굼물에 오랫동안 사용한다면 옷감이 상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겠지요.
빨래할때 세제와 함께 첨가해서 세탁력이 좋아진다는건 알칼리성을 띠는 옛날의 잿물의 효과라고 보여지거든요. 빨래할때의 알칼리는 나중에 잘 헹구어 내잖아요. 헹굼물에 소다를 쓰는 거랑은 다르죠.
물론 우리가 사용하는 소다는 잿물보다 알칼리성이 많이 약한거라 무해하긴 합니다..먹기도 하잖아요. ㅎㅎ

[미세스김]

저도 세제랑 소다 반반 넣고 쓰는데 솔직히 세척력이나 이런건 잘 모르겠어요 ㅎㅎ 어른들 옷뿐이라 엄청 더러운 옷은 없거든요 근데 흰양말의 때는 여전히 그대로이더이다... 빨래를 그때마다 빨수 없기 때문에 수건같은건 여름에 젖은채로 놔두면 빨고나도 냄새가 나기 때문에 그런차원에서 소다를 넣고 빨긴하는데요 아주 좋은 점은 아직 못느꼈습니다.

[코델리아]

저는 소다를 넣고 행주를 삶는데 행주가 너덜너덜해지던데요... 이제보니 그런 이유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휘]

삶으시면 안되나요? 들통에 넣고 비누 많이 칠해서 삶으면 뽀얘지는데... 옥시크린이나 락스 넣지 않아도 하얗답니다.. 그리고 헹굼시 식초 1/2스푼 정도 넣으면 부드러워서 좋아요.

[나오미]

억센 나물 삶을때..마른시래기,무청같은것은 소다 조금넣고 삶으면 보들해져서 그 방법 썼었는데...빨리는 괜심이 없어서 인지 안넣어 봤네여^^;ㅋㅋ

[앗싸맘마]

떡집에서도 억센 쑥을 삻을때 소다를 약간 넣는다가 하더군요. 그럼 연해지고 색깔도 녹색선명해진답니다. 하지만 식품의 영양소는 다 파괴된다고 들었습니다. ㅠㅠ

[얼음동동감주]

드럼세탁기 쓰고요. 세제랑 소다 동량으로 넣어서 빨래해요.
헹굼은 식초로 하고요.
전 아직 한달도 안돼서 그런지..너덜해지는건 못느꼈어요.
세탁기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소다 넣지 말라고 했단 글 어디선가 봤어요.
은근히 걱정도 되네요..이휴..넣어야 하나..말아야 하나..

[프라이드]

드럼 세탁기 쓰고, 흰옷이 얼룩으로..
그래서 세탁온도를 거의 냉수로만..
세재바꾸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저도 소다 넣고 모든옷들을 빨았더니.
메리야스에는 구멍이 송송..
아이옷은 미리 소다물에 담가 놓고 하니..
체육복에 구멍이 뽕....

그래서 지금은 안넣어요.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고...

[들별]

오 이런 헐한 일이...
소다 성분 같은 건 전혀 모른 채 썼었는데
민들레님 글
또
윗 글들 읽어보니
상당히 심증이 가려하네요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은
무세제세탁기에 세제대신 쓰는 마이더스콜이라는 것이
소다성분이라고 들었어요.
그러면
무세제세탁기 쓰시는 분들은 혹시 빨래 해지는 느낌 못받으셨는지요?
1회세탁시 콜 양이 어느 정도인지요?
혹시 그 콜을 일반세탁기에 넣고 세탁해도 어느 정도 세탁이 되는 건 아닐까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솔리스트]

전 이런 생각이 들어 세탁기 돌릴때 소다를 절대 안쓰는데요...
소다가 옷감을 마모시킬지 모른다는 생각이요..
소다가 물에 녹는 것 같지 않고
그 알갱이들이 세탁시 물과 함께 돌면서 강한 마찰력으로 원단을 마모시킬 지 모른다는 거죠
소다로 과일을 문질러 씻는데 마치 수세미로 문지른 것처럼 뽀득뽀득 해지거든요..
원단에도 마치 수세미로 문지른 것처럼 될 것같아서 안썼어요....
근데 소다 물에 잘 안 녹는 것 맞죠...^^ 녹 나요?

[김정희]

초봄부터 지금까지 세탁기 돌릴때 세제랑 같이 소다를 넣고 빨래하고 헹굴땐
유연제대신 식초넣고 하는데 ....
깨끗하고 뽀송뽀송해서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특별히 헤지는 느낌은 없었는데.....
제가 쓰는 소다양은 야쿠르트 스픈으로 가득하나 식초는 1숟갈정도?
여태껏 이상없이 만족하며 쓰고 있답니다.

[티파니]

드럼세탁기 사용후 흰빨래는 삶아야 제대로 빨래가 됩니다
다음엔 통돌이로 사야지..
광고랑 너무 달라요..

[그래그래]

여러분들이 남기신 글들을 읽어 보니 역시 소다가 옷감을 마모시키는 게
맞는 것 같네요. 바로 위 티파니님 글처럼 저도 세탁기 개비할 땐 드럼 세탁기는
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 전까진 '소다 조금, 세제 조금, 헹굼 횟수 많이' 해서 빨아야겠죠?
(완전 울며겨자먹기하는 기분이네요...우리나라 가전제품 회사들에 대해
심한 배신감 느낍니다.)

[소래공주]

소금이 바닷물을 말려서 만드는 것처럼
소다두 외국?(아~아~난 찟어진 백과사전이라니깐 기억이 가물가물)
호수의 물을 말려서 얻은 가루....라고 책에서 봤는데...
그래서 저는 완전 소다 마니아에여...
소다로 설겆이도하고 빨래 청소 과일씻을때....기타등등
글구 빨래 삶을 때는 베비로즈님이 알려줘서 양잿물도 조금 넣는데...

[hana]

무세제 드럼 쓰고 있는데요
제가 알기론 콜은 세제대신 사용되는게 아니라
전기분해 했을 때 물의 성질을 바꿔주는 매개체(?) 역활을 하는거로 알아요
세제 대신 콜이였다면 무세제 세탁이라는 타이틀이 붙을수가 없죠
게다가 이게 세계 표준 기술로 승인인가 먼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데
설마 세제 대신 콜일까요..?

[hana]

질문하신 빨래가 하얗게 되냐에 대한 대답은 오히려 누렇게 변합니다
옷이야 원래 오래 입으면 색이 바래는게 정상인데 표백제로 삶아주면 하얗게 되죠
무제세는 세제나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색이 바래긴 하지만 안전하긴 하죠
가끔 옥시크린 넣고 팍팍 삶아빨긴 합니다
세제 겸용이라 콜 떨어지면 세제 세탁도 하구요
옷이 빨리 상하는건 모르겠지만 누래지는건 눈이 보이죠

[목동낭자]

제가 처음에 소다를 써도 옷이 하애지지 않고 그래서 안쓰다가 요즘 제대로 쓰고 있어요

겉옷에는 안쓰고 (옷이 상할까봐) 제가 좀 민감해서 중성세제만 쓰거든요. 아이내의류

나 속옷 수건에 사용합니다.. 윗님 말씀대로 소다를 약간 따뜻한 물에 먼저 넣고 돌려요

다 녹으면 빨래넣고 돌립니다.. 잠깐 돌리고 액상세제넣고 한시간미만정도 뒀다가

빨았더니 옷이 아주 개운하게 빨렸네요.. 햇빛에 말리니까 더 하애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