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곳에서 자세한 리뷰를 원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제 마음에 딱 들만한 리뷰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기전에 제가 고심했던 것.
그리고 사용하고 나서의 제 느낌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이 청소기를 생각하고 계신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
82 쿡에 많은 분들이 클릭하시면 이 사진 몇장 안되지만 링크 걸어놓은 것들이.
제 개인홈피에 있는 것들이라서 로드가 많이 걸리면 트래픽 초과로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잘 안쓰는 -_- 네이버 블로그에도 같이 올려놓았으니.
혹시 보실 분이 계시면 사진은 그리로 ^^ 가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http://blog.naver.com/india307.do 입니다.
(개인 홈피 광고 아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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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_- 기관지가 안 좋아서.
먼지나 진드기.. 같은 것을 계속 하냥마냥.
쌓아두고 지낼수는 없습니다...
싫지만 청소하고 살아야합니다.
그래서 청소기 종류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실평수 13 평짜리의 오피스텔에 고양이랑 둘이 살면서.
삼성 진공 청소기. 일렉트로룩스 에르고 라피도 2 in 1.
룸바 디스커버리. 블랙앤데커 핸디형..(요건 얼마전 동생 줘버렸습니다.)
3M 극세사 밀대걸레. 빗자루+쓰레받기. 청소포 밀대...등등 -_-;;;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카처 스팀청소기를 추가했습니다...
게다가... 물론 현재 지름신이 오셔서 다이슨 파켓에 또 눈독들이고 있구요 -_-;;;
이전에는 끓는 물 외에는 달리 소독 방법이 없었지만.
요즘은...스팀청소기라는게 생겼습니다.
방안 곳곳까지 살균소독이 가능합니다..
걸레대신 이걸로 방방 곳곳이 닦을수도 있죠.
그래서...저도 홈쇼핑에서도 정말 정말 유용하다고 소문난.
H 사의 스팀청소기를 샀죠.
한동안 잘 썼습니다...
근데...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가습기 분무되는 것처럼 잘 나오던 그 스팀이.
방안을 물바다 만들어버릴 것처럼... 너무 많이 나오는거였습니다.
물이 나오는 건지 스팀이 나오는 건지 잘 몰랐습니다.
왜냐면 걸레 부착시켜서 사용들 하니까요.
그래서 스팀청소 하고 나면... 선풍기 틀어서 방안을 말려줬습니다...
이게 반복이 되니깐 짜증이 확 나면서.
한달 정도 사용안하고 세워두었더니 -_-
여왕개미가 개미군단을 데리고 안에 들어가서 살더군요....
(이전에 살던 집이... 15 년 된 아파트라 개미가 더러 나왔거든요...)
벌레라면 질색하는 터라. 바로 물 붓고 전원 꽂고 스팀 뿜어서...
전멸시켰습니다... -_- (통으로 삶긴 여왕개미 이하 등등 미안하다...ㅠ.ㅠ)
그리고 나서 몇번 청소를 더했지만 증상은 같았습니다...
얼마후. 그 청소기에서 물을 빼내다보니... 이상한 백색 가루들이 물과 함께.
나오더군요. 여기저기서 물어보니...짜집기한 결과로는.
그 청소기가 보일러 방식이 아니라서 안에 있는 가열판인지 회로인지 선인지가.
물에 오래 노출되어 있으면 부식되어서 그런 찌꺼기가 나온다는 거였습니다.
찝찝하더군요... 진드기랑 세균 잡을라고 철인지 뭔지 모르는 금속 부스러기를.
온 방에 살포한다는 그 찝찝한 느낌....
그래서 버렸습니다 -_-
(이 회사의 요즘 신제품은 보일러 방식을 채택한다던가..하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확히 모릅니다... 그래서 부식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싸고 저렴하게
파는 건 아마 제가 쓴 것과 같은 동일한 증상을 유발할 거라 생각됩니다. 이 제품은
쓰고 나신 후에는 반드시 물통안의 물을 비워주셔야 합니다. 꺼꾸로 세워서 말리면
더 오래 쓰지 않을까 합니다...)
한동안 안쓰니. 여전히 스팀청소기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봤습니다.
W 사에서 새로나온 스팀청소기에 필이 팍 꽂혔습니다...
사이트에 가입하고 체험단의 모든 리뷰와 동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
그 제품에 대한 블로거들의 리뷰도 다 찾아봤습니다...
이 제품은 정말 최후까지 제가 산 청소기랑 비교해서 갈등한 제품입니다.
외관도 수려했고 선 보관이나 이런 저런 것들이 한국의 실정에 너무나도
맞게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액도 제가 산거의 반 정도밖에 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막판에 돌아선 것은. 쓰임새가 다양하지 않고.
물통이 손잡이 밑부분에 있어서 무겁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이었습니다.
체험단 리뷰어들은 아니라고 했지만. 물이 제법 많이 들어가는데.
안 무거울리 없다는 것이 제 판단이었습니다.
특히 일렉트로룩스사의 에르고라피도 2 in 1 청소기처럼 가운데를 빼서.
싱크대나 가스렌지 부근의 때를 벗길때 사용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정말 무거워보였습니다... 저는 내심 그 용도를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비쌌지만. 카처를 선택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진공과 스팀을 동시에 하는 청소기.도 고려했습니다만.
대부분의 리뷰들이 무겁다. 둘 중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 라는 반응들이 많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쇼핑몰마다 돌아다니면서 카처의 동영상을 20 번도 넘게 봤습니다.
과연 내가 저걸 사서 저 독일여자인지 모를 외국인 아줌마처럼.
유리창도 닦고. 바닥도 닦고. 전기렌지도 닦고. 오븐 겉표면도 닦고.
그렇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W 사 제품이랑
계속 비교에 비교를 했죠.
그러다가 저질렀습니다.
무겁게 물통을 들고 다니지 않고 진공청소기처럼 끌고 다닐수 있다는 점과.
관이 길어서 손닿지 않는 부분까지 청소가 가능할 거라는 믿음.
그리고 화장실 벽면의 때까지 빡빡 닦아보자는 생각.
마지막으로 살 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사자. 라는 생각..에.
첫 청소는 집안의 모든 곳에.... 다 스팀을 뿌리고 돌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은 가스렌지근처의 눌어붙은 기름때와.
렌지 후드의 기름때...였습니다. 사실 동영상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한번 스윽 지나가는 것처럼 해서는 절대 되지 않습니다만.
눌어붙은 기름때는 구성품에 있는 솔에 연결해서 닦으니 잘 지더군요.
그다음. 방바닥. 벽. 모든 곳에 다 스팀청소를 했는데.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방바닥에 스팀은 깨끗이 잘 분사되면서 금방 다 말라버리구요.
화장실 벽, 거울도 이걸로 다 깨끗이 닦아버렸습니다..
안한게 있다면 유리창 -_-;;; 귀찮아서...그리고 스팀 청소에
너무 열올린 나머지 지쳐서... ^^

제 청소기 모습입니다.
금방 스팀청소 끝내고 세워놓은 거 찍은 겁니다.

구성품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청소걸레 부착되어 있는 것이 한국형 바닥노즐입니다만.
사실 전 기본형이 더 좋습니다. 좀 더 뽀득뽀득 닦이는 느낌은.
기본형 바닥노즐이 더 나은거 같거든요.
물론 걸레 고정 시키는 부분이 고무로 되어 있어.
걸레가 움직인다는 단점이 있긴 했습니다만...
이 청소기의 단점은 그 외에도 선이 진공청소기처럼 안으로 말려들어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전에 쓰던 스팀청소기도 윗부분과 아랫부분으로 둘둘 감았던거
생각하면 이건 이쁘게 감기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한국에서 만든 스팀청소기는 순간가속스팀이라서.
물 넣고 바로 누르면 스팀이 가능한데 이건 물넣고 물 끓이는 시간이
대략 8 분 정도 드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쁘게 수납이 안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_- 청소기가 온 사방팔발 줄 서서 있으면... 온 집안이 청소기만
보일 거 같아서. 이건 쓰고 나서 다 분해해서 리빙박스 같은것에 넣어서
책상밑에 넣어둡니다. 다 분해되니깐 보관도 훨 쉽고. 깨끗하게 됩니다.
물론 제 생각이고 제 편의에서는 전 이점이 좋다는 거구요.

저 앞의 부분도 분리가 됩니다. 하지만 -_- 금방 청소를 마친 상태에서
내부 물온도 뜨거워져서 안 빠지더군요. (바보같이 -_- 빼는 방향을
거꾸로 눌렀습니다. 뜨거운 상태에서 빠지는 지 다시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관이라서 스팀이 뿜어져 나올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
그리고 안전해지기 전까지는
물통 급수구의 뚜껑도. 저 앞부분도 안 빠집니다 -_-
일종의 안전장치지요.

급수구 부분 사진입니다. 물 넣고 뜨거워지면 아무리 돌려도 안 열립니다.
장점은 스팀분사가 정말 미세하게 잘 나온다는 점이죠.
그리고 안전하다는 데 있습니다. 위에 말한 안전장치외에도
두개의 연결봉을 해체해보면 물이 관을 통해서 나올때 관이 마구 뜨거워져서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게끔 물이 지나가는 구멍이 이렇게 작습니다.

물론 물통에 연결된 관이 뜨거워진다는 리뷰도 읽었지만.
청소하면서 그 관을 손으로 잡아서 물통을 끌어당기고 해봤지만.
손에 잡기에 너무 뜨거운 정도는 저한테는 아니었습니다.
물통도 바퀴가 밑에 네개 달려있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데로 잘 오니깐.
무겁지도 않아서 좋더군요.
현재로서는 그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운 스팀청소기입니다.
이전에 썼던 청소기처럼 스팀이 아니라 물이 분사된다는 이야기는 아직.
못들어봤습니다....
스팀청소기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일반 가정에서 청소기 살때.
들이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스팀청소기에 지불해야한다는
가격적인 측면만 제외하고는. 아주 매력적인 청소기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Connie
(제 리뷰는 H 사나 W 사의 청소기를 비방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들 좋은 청소기들임에는 틀림없으나 실 사용자의 입장에서
겪었던 일들과 제가 쓸 목적을 생각하고 비교해서 판단한 것을 올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