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난방을 해도 바늘 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 온다.
머리맡에 둔 자리깨가 꽁꽁얼어도 낭만이라 생각했던 것은 모두가 추웠기 때문일게다.
갑자기 아파트가 부러워진다.
나만 추운것 같이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일 일까?
비가와도 눈이 와도, 춥거나 더워도 늘 즐거웠던 내가
오늘은 갑자기 추위를 느낀다.
폭설과 강풍이 이유는 아닌 것 같다.
오늘은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어도
할 일과 하는일이 있어 외롭지 않고 몸과 마음은 곧 뜨거워질 것이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