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다녀간 발자국에서
웃음 가득한 흔적을 발견하고
잠시 머물며 그분의 미소를 떠올려 본다.
내가 지나온 길에도 웃음꽃이 피고
내가 걸어간 자국마다 웃음이 기록되는
인생의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발자국 속에 숨어 있는 웃는 모습을 발견하고
혼자 웃으며 중얼거리니 지나는 이가 이상하게 본다.
뭐가 있어요~? 묻는 이에게 설명하니
동조의 웃음이 그에게도 피어난다.
그렇게 발자국은 다른 사람에게도
웃음의 전도사가 되어
그분도 핸드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으며
함께 즐거울 수 있어 작은 행복을 깨운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