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에서 '맛있다'하면 정말 맛있는 집이다.
초등 2년 우리아들 녀석 입에서도 '맛있다'하면 정말 맛있는 집이다.
홍천대명놀러가서...짐을 푼 후, 유명하다는., 곡 먹어보라는 지인의 말에
네비의 안내를 받으며 간 '양지말화로구이'
산 한개를 구불구불 넘어가는데.. 너무 무섭더라는 말씀.
30분 걸리드만, 비발디에서...
번호표를 들고 40분 흐른 후 자리 안내를 받으며 가는데,
나 이럴줄 알았다면, 양지말 안갔을 것이다.
신발주머니를 주면서 신발 담으란다. 담아서 갖고 가서 먹으란다.
뜨~악!!!
고깃집에 상추며 쌈 등을 싸먹을텐데 아무리 내신발이라지만...이건~아니잖아~~
특별한 맛도 모르겠더라. 구워서 한점먹는데 첫맛은 '달달하다'
두 번째서부터는 양파에 깻잎에 상추에 싸먹으니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 라는 말씀. 나이 먹으니 맛도 참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건 '대접'이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대접이 이렇다면 가고싶지 않다.
신랑 : 마누라가 해주는게 더 맛있지
아들 : 난 여기가 더 맛있는데요.
나 : 여기가 더 맛있구나.....왜?
아들 : 감칠맛이 있어요
신랑, 나 : 감.칠.맛.
아참...이 집 커피. 난 안좋던데..느끼해서...프림을 많이탔구나 했는데..메밀삶은 물? 이라고 하네요.
암튼 노우~~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양지말화로구이 맛있다길래 어둠을 뚫고 갔는데...
진호맘 |
조회수 : 3,624 |
추천수 : 57
작성일 : 2007-11-01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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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쁘띠
'07.11.1 8:55 PMㅋㅋㅋ 그러게요^^ 저두 설연휴때 비발디 갔다가 근처 가게에 아짐 말믿고
고개만 넘으면 된다길래 정말 단순(?)하게 생각하고 가는데 불빛이라고
하나두 없고 굽이굽이 가는데 정말 무서워 혼났네요.
울딸 아직두 그 얘기 하네요. 그래서 울식구들 맛있는집 찾아 간다면 손사래를 칩니다.
맛이야 뭐 그럭저럭...2. 파피루스
'07.11.2 11:17 PM별루였어요..저두. 소문듣고갔다가 실망했어요.
양념해놨지만 고기질도 떨어지구...3. 야웅
'07.11.3 12:40 PM저도 비발디 갔다오다 들려봤는데 그냥 그랬어요.
진짜 아니다 정도는 아닌데 부러 찾아갈만하지도 다시 가고 싶지는 않네요.4. 해피송
'07.11.4 6:39 PM전 동문 십여명 쫙 모시고 갔는데 글쎄 한참 먹다보니 상추바구니에서 누군가 베어먹은 상추와 고기가 놔와서 얼굴 화끈했어요. 비추입니다.
5. 웃어요
'07.11.5 10:45 AM특별히 맛나니지 않은 집... 써비스며.. 등등.. 그냥. 딸딸한.. 고추장. 양념 삼겹살.. 정도...
지나가다. 유명해서. 몇번 들렸지만.. 역시나...6. 스카이
'07.11.6 11:12 AM저도 그래요. 삽겹살도 냉동 같고. 달짝지근한 양념때문에 애들은 좋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한번 먹을만은 하다고 생각 하지만 유명한 만큼은 아니예요.7. 치즈케이키
'07.11.11 9:12 PMㅎㅎ 저도 여기 가봤는데...이 글보고 너무 웃었어요...^^*
감.칠.맛......
유명세가 있는 집 맛은 별루 라던데...여기도 별반 다를게 없더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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