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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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유자에 씨 넣었어요!-.-;;
보통 유자도 아니고 접 붙이지 않은 토종 실생목 유자라는 거라서... 가격도 2배 넘게 주고 샀어요.
그런데... 제가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나를 돕겠다고 남편이 칼질을 시작했답니다.
유자를 통째로 쥐고 독일제 채칼로 대패 밀듯 민거죠.
결국 유자 속이고 겉이고 할 것 없이 다 들어갔답니다.
속 깔끔하지 못하게 담긴 셈이지만
일을 간단하게 해냈으니... 그건 좋은데...
(이 방법 너무 편해서 앞으로도 벗어나기 힘들듯합니다^^;;;)
문제는 제가 씨는 빼고 넣으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나름대로 뺐는데도 자꾸 섞인다면서... 결국에는
전체 씨의 한 3/1 정도는 유자청에 들어가고 말았어요.
저도 어제까지는 그게 그렇게 심각한 줄 모르고
비타민C가 많아서 더 좋을거라는 남편의 말에 그냥 동조하고 말았답니다.
어쩌죠??? 오늘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유자씨를 넣으면 쓴맛이 돈다고들 하시는데....
위에 뜬 유자씨를 최대한 건저보긴 하겠지만
유리병에 있는 거 쏟아서 유자씨를 골라낸 다음 다시 담기엔....너무.....흑흑흑
어떻게 해야 최선일까요?
정말 쓴 맛이 그렇게 팍팍 돌까요?
배즙같은 걸 넣는 건 좀 도움이 안될까요? 에구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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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AriNsA
'05.11.28 9:40 PM쓴맛도는건.. 한 일년 재우면 없어지고요(토종 유자면.. 한두달가지곤 어림없어요.. 얼마나 독한데요)
채칼로 밀때는..유자를 돌려가면서 살살 밀어주면 하얀부분이 거의 안들어갑니다. 힘빼고 살살~
그리고..알맹이랑 즙낼때는 바구니있죠? 그.. 스뎅바구니.. 그걸 다라이에 깔고 그 위로 즙이랑 열매를
으깨넣으면..나중에 씨만 걸러내기 좋습니다(스뎅망이.. 촘촘할필요 없죠)
양이 적으면 몰라도..양이 많으면 다라이에 유자랑 설탕 고루 버무려서(1회용 장갑끼고)
국자로..병에 담는게 설탕도 골고루 절여지고 더 좋습니다.2. 와사비
'05.11.29 3:33 PMkAriNsA님의 상세한 답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뒤를 어떻게 읽나요? 어려워요^^;)
어제 밤새 씨는 뺐는데도.... 속살(?)을 넣어서 그런지 쓴맛이 좀 돌더라고요.
한 1년 재우면 맛이 순해질까요? 흑흑...3. kAriNsA
'05.11.29 6:42 PM속살 넣어서 쓴것도 있겠지만... 자연산- 거기다 접 안붙인 놈 / 정말 독합니다.
집에..귤농장이 있어 한켠에 유자나무 심었는데요.. 접붙이지도 않고 약도 안하고
가지치기만 가끔 해주니.. 약으론 너무 좋은데.. 차담그면 1년은 손도 못댑니다
빛 안드는 어두운 곳에..1년가량 보관하세요. 내년 삼복 더위쯤이면...
먹을만하고.. 내년 겨울이면 정말 맛있습니다. 3년정도 보관한건..청만 따라내고
건더기는 건더기대로 물부워가며 졸여서 먹어도 좋다는데..먹기바빠서 그렇게까진 못해봣어요.
닉은.. 카린사 입니다^^4. 햇살 가득한 창가
'05.12.6 12:19 PM그 유자 제가 산거랑 똑같은 것 같은데요. 독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