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를 사서 장아찌를 담그려고 일단 소금에 삭혀놨답니다.
오늘까지 만 3일째예요.
그런데 고민이 제가 간장 장아찌만 해봤거든요.
양조간장 + 설탕 약간 + 육수 + 소주 + 식초... 이런 공식으로 만드는 거요.
그런데, 한 2~3년 이렇게 담가보니
이게 너무너무 질리고, 이제 싫은 거예요.
(그래도 남편은 맛나다고 하고, 이웃에서도 넘 맛있다고 하긴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양조간장의 달짝지근한 맛도 싫고,
설탕 맛까지 가미되니 더욱 싫고, 급기야 그 모든 게 '싸구려 맛'처럼 느껴질 지경입니다.
그리고 근거도 없이 달짝지근한 왜간장 말고...
정통 국간장으로 하면 깊은 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슬그슬금 들기 시작한답니다.
그런데 82를 아무리 검색해봐도 소금으로 삭혀서 하는 장아찌 레서피는
차근차근, 정확한 계량과 함께 등장하는 게 없더라는 말입니다. ㅜ.ㅜ
그래서요... 소금으로 일단 삭힌 다음에 하는
- 간장 장아찌(달지 않고 깊은 맛이 나면 좋겠어요)
- 고추장 장아찌
- 된장 장아찌
... 요걸 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삭힌 지 오늘이 3일째니, 얘를 더 두고볼 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대로 꼭꼭 짜서(물에 헹구지 말고) 일단 김치냉장고로 갈무리를 해둘까요?
소금물에 담긴 곰취를 보니 마음이 저려서...
(제 마음이 노~랗게 뜹니다-_-;;)
간절히 여쭤봅니다.
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곰취를 소금에 삭혀놨는데....
와사비 |
조회수 : 1,968 |
추천수 : 7
작성일 : 2009-06-03 1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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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remy
'09.6.3 6:07 PM곰취는 간장보다 고추장장아찌가 더 맛있어요..
삭혀 놓으신거 살짝 먹어봐서 적당히 숨도 죽고 쓴맛도 없어졌으면
건져내서 꼭~ 짠 후에 (너무 짜면 물에 잠시 담궈서 짠맛을 빼셔도 됩니다)..
양념한 고추장양념을 버무려서 깻잎처럼 한장한장 통에 담아서 보관하심 됩니다..
고추장 양념은 보통 삭힌 고추나 마늘쫑을 고추장에 버무리는 양념으로 하시면 됩니다..
꼭 짜서 김냉에 보관하면서 먹을때 조금식 꺼내 무쳐드셔도 됩니다..
김냉에 보관할때 조금씩 나눠서 담아 놓으면 중간에 꺼냈다 넣었다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전 간장에 담았다가 맛이 별로라 짜내서 다시 고추장에 무쳐버렸어요..
아무래도 곰취는 향도 맛도 강해서 달달한 간장보다는 매콤한 고추장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해요..2. 와사비
'09.6.4 6:32 AMremy님 고맙습니다. ^^* 말씀대로 꼭 짜서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볼게요.
이번 기회에 아야 정통 장아찌 담그는 법에 대한 책이라도 살까 싶더라고요.
설탕 대신 물엿 쓰고, 조선간장이나 된장, 고추장 쓰는 레서피를 찾아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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