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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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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짜리 딸래미가 조금이라도 매운걸 안 먹으려 해요..

| 조회수 : 1,161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3-10 18:07:39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과 경쟁적으로 먹는지 김치를 곧잘 먹는다고 해요.
그런데 집에서 먹는 김치는 그렇게 맵지도 않고 약간 새콤하니 맛이 있는데도 안 먹으려 해요.
그래서 물에 씻어 아주 잘게 다져서 주먹밥도 만들어 주고, 볶음밥 등으로 해 줘도 달랑 하나 먹고는 매워! 하며 안 먹어요.

국물도 고춧가루 하나라도 들어가면 쳐다도 안보구요.
저러다 크면서 입맛 변하겠지 싶어도 지금은 좀 안쓰럽구요.
다른 애들은 불닭도 잘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언제쯤이면 양푼이에 고추장 넣고 벌겋게 비빈 비빔밥을 숟가락 꽂고 퍼 먹을 날이 올지 걱정이예요.
우리 애, 매운 음식도 잘 먹게 하는 비법이 없나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우엄마
    '05.3.10 6:24 PM

    굳이 잘 못먹는 매운 것을 잘 먹을 수 있게 애써줄 필요가 있나요?
    어린이 집에선 잘 먹는다면서요.
    저희 아이들과 남편이 매운걸 잘 못먹어요.
    그래도 일곱살쯤 되고 어린이 집에서 김치를 먹곤 하니까
    집에서도 씻어놓은 김치는 잘 먹어요.
    그래서 저희집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거의 줄질 않을 정도랍니다.
    김치는 백김치를 더 좋아하구요.
    매운 것을 잘 못먹으니 음식할때 좀 신경쓰이긴 하죠?
    저혼자 먹자고 매운 음식을 할 수도 없고,
    어떨땐 떡볶이 할때도 늘 간장 떡볶기만 하다가
    너무 매운게 먹고 싶어서 제것만 매운 떡볶기를 하기도 해요.
    제 개인적으론 우리 한식에 고춧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해요.
    직장에서 늘 배달해 먹는 밥집의 반찬을 보면 거의 모든 반찬, 국에
    고춧가루가 안들어가는 음식이 없는 거예요.
    매운맛이 통각이어서 짠 맛을 잘 못느끼게 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이 염분 섭취를 늘이게 하는 않좋은 역할을 한다고 하거든요.
    염분은 심혈관 질환에도 않좋지만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율이 높은 것은
    과다한 염분 섭취 탓인데, 여기에 매운음식이 일조를 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매운음식 잘 못먹는 아이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
    이겁니다.

  • 2. 몽몽
    '05.3.10 6:57 PM

    송현주님, 저도 작은 아이가 그랬답니다.
    저래가지고 어른 되서도 김치 못 먹으면 어떡하나 걱정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웬만한 건 다 먹습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김치 씻은 것 작은 토막 부터 시작하세요.
    그 담에 씻은 것 큰 토막, 안 씻은 것 눈꼽만한 것, 조금 큰 것.....
    두부 조림이라면 고춧가루 몇 알 뿌린 것에서 벌겋게 조린 것까지
    순차적으로... 조바심 내지 않고, 그러나 밥 먹을 때 마다 매운 음식
    꼭 한점이라도 먹였습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먹어주면 엄청나게 칭찬해주어야겠죠.

  • 3. 송현주
    '05.3.11 1:53 PM

    선우엄마님, 몽몽님 감사합니다.
    하루에 한점씩 먹이고, 먹고 나면 칭찬해주기..정말 좋은 생각이예요.
    오늘 저녁부터 해봐야겠어요..

  • 4. 지우엄마
    '05.3.11 6:13 PM

    저희딸도 예전에는 매운것을 잘못먹어서 물에 행구어 먹다가
    지금은 그냥도 잘먹는답니다. 지금은 7살이고요.
    김치수제비해주어도 먹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씩 몽몽님 말씀처럼 노력해 보시면 점차 좋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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