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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사무실 오픈파티(?)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 조회수 : 1,56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8-25 12:16:37
답글만 줄창 달고 다니다가 첨으로 질문 올립니다^^

작은 사무실을 오픈하는데요...
거창한 오픈식을 따로 하는 건 아니고
손님이 일시에 모여서 쨘~! 하고 상다리 부러지게 내 놓는 것도 아니구요....
손님들은 삼삼오오 불규칙하게 올 것 같구요...
그냥 간소하게 몇가지 음식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차리려는 음식들의 조건(?)은...

1. 예쁘고 덜어 혹은 집어먹기 편해야 한다.(서서 하나씩 들고 얘기하며 먹을 수 있게)
2. 한꺼번에 먹어치워야 하는 음식은 좀 힘들다.(식어도 괜찮고 물생기지 않는 음식)
3. 가짓수는 약4-5가지 선에서 서로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4. 위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섭섭지 않게 한 끼 때운 느낌을 주어야 한다. --;;;

너무 난해하죠?

제가 대충 생각한거로는...
김밥과 떡 주문하고, 샐러드 준비했다가 조금씩 무쳐내고 아니면 모닝빵 사이에 끼워서 내고,
튀김기 있으니까 튀김 간단한 거 한가지 하고 차랑 음료 준비하고...이정도인데...
너무 '한끼'의 느낌이 없어요.  뭔가 든든한 게 하나쯤은 있어야 할 듯 한데요...

너무 까다로운 질문이지만 메뉴구성 조언좀 해 주세요~~~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i
    '04.8.25 12:46 PM

    1. 샐러드 무쳐내지 마시고 그냥 미국식으로 손으로 집어서 소스 (마요네즈에 고추장 썪어보세요 괜잖아요) 찍어먹게 하세요. 그러면 손이 많이 가지 않아요. 나중에 남아도 괜잖고요.

    2. 오픈시간대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튀김은 만두보다 필리핀만두 아니면 중국 춘권이 좋아요. 식어도 먹기가 한국식 만두보다 좋죠.

    3. "devil egg" 라고 명칭하는 계란메뉴가 있어요. 계란은 근처에 한증막이 있으면 그곳에 가서 막속에서 구운 계란을 사세요. 그 계란은 찐계란하고 달리 구워지면서 노란자에 있는 콜레스톨이 파괴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계란은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 계란을 반으로 잘라서 노른자을 분리해서 으깨가지고 마요네즈, 소금, 오이피클 물기빼서 다지고, 양파다지고, 우리 청양고추 몇재 다져넣어서 썩으세요. 그 노른자를 반 잘라놓은 흰계란에 넣어서 접시나 이쁜 쟁반에 담아놓으세요. 그리고 위에 조금 깨소금도 뿌리면 더욱 좋고요..... 빵대신 그냥 손으로 집어먹으면 나중에 접시나 쟁반만 치우면 되죠. 한끼 요기되요.

    4. 슬라이스 된 햄을 쟁반에 돌려가면서 쫙 --- 깔아주세요. 겹겹이 그리고 덧붙여서 슬라이스 된 치즈도 같은 숫자만큼, 여기에 양상추를 준비해주고, 숭례문이나 남대문도깨비시장에 가시면 "horseradish"(서양고추냉이)라고 하는 소스가 있어요. 보통 주먹크기 정도의 병이에요. 두종류가 있는데 크림타입으로 달라고 하세요. 언뜻 보면 마요네즈같아요. 이 소스가 꼭 생선회먹을때 와사비 많이 찍으면 코가 어떻게 되는거 아시죠. 그 맛이에요. 빵 양면에 발라서 손님이 직접 발라서 샌드위치 만들어서 드시게 하면, 빵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만족해요. 햄과 치즈로 느끼했던 맛을 사라지게 하거든요.

    5. 과일 깍아서 내 놓으시고

    6. 음료수는, 큰 쓰레기통이 있으면 그곳에 얼음한봉지 사다 담아놓으세요. 그리고 그곳에다
    음료수는 담아두시고 각자 드시고 싶은데로 집어다 드시게 하시면 (대신 병음료수는 안되겠죠. 아니면 큰 펫트병음료수를 사다가 그곳에 담가두시면 원하시는 분들 컵에 각자 알아서) 굳이 사무실에 냉장고가 없어도 찬음료수는 걱정 끝이에요.

    이정도면 되지 않겠어요. 나머지는 2차로 가서 높은 꿈과 이상을 위하여 건배하세요.

  • 2. 다시마
    '04.8.25 12:58 PM

    시루떡은 안 하세요? 만약 안 하신다면
    붉은 팥 넣은 찹쌀주먹밥 해서 상추에 하나씩 올려 놓아도 예쁘던데... 팥이 잡귀를
    막는다잖아요.(믿거나 말거나)

  • 3. 나너하나
    '04.8.25 1:07 PM

    편육(돼지머리)은 꼭 빠지지 않는 음식 아닌가요??
    개업식가면 편육을 젤 맛나게 먹는데..^^
    글쿠 어대갔는데 전을 부쳐 모양있게 셑팅했는데 넘 맛있었어요.

  • 4. 뚜띠
    '04.8.25 4:02 PM

    근데 어떤 사무실을 오픈하시나여? 궁금하네요..

    사업 번창하시길 빌겠습니다.

  • 5. 김혜경
    '04.8.25 5:57 PM

    맞아요..편육있어야할 것 같아요...떡도요...

  • 6. 바다
    '04.8.25 6:27 PM

    일반적으로 보면
    막걸리, 편육, 김치(김치가 맛있엉돼요), 과일, 떡, 음료수, 막걸리 정도에요.
    종류 많이 안하셔도 되구요.. 일반적으로 서서 먹기 때문에 떡이라든가 김치라든가
    너무 크면 부담스러워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으셔요..

  • 7. J
    '04.8.25 7:28 PM

    kimi님.. 많은 요리와 음료수 시원하게 서빙하는 팁 감사합니다.
    근데 알려주신 요리들 제가 소화할 수 있을지..넘 어려워 보여요 힝힝
    다시마님...시루떡은 생각중이에요. 그냥 낱개로 집어먹기 쉬운 떡을 할까 어쩔까..
    잡귀 막는 수수팥떡이랑 비슷한 팥쌈밥(?) 맛있겠네요..
    뚜띠님... 사업 잘되라고 기원해 주신 거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하시면 사무실 오픈할 때 놀러오시겠어요? ^^ ;;

    나너하나님, 김혜경선생님, 바다님.... 편육추천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사실 이것땜에 고민중이었거든요. 뭔가 씹히는 음식이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편육 있으면 김치 있어야 하고...그러면 또 막걸리..잡채..홍어회 이런 거 줄줄이 떠오르고..
    그러면 첨에 의도한 간소한 차림이 아닌 거나한 개업식 음식이 될 것 같아서요.

    또 제가 사무실 오너인 이상 음식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고
    사람들이랑 얼굴도장도 찍고 얘기도 나누고 그래야 하니까...
    물론 도와줄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서빙하기에도 세팅하기에도 각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 뭔가가 없을까.....하는생각을
    했던 거구요.
    또 제가 손이 무지 느리걸랑요 사실. ㅠㅠ
    그래서 잔손 별로 가지 않는 음식이면 좋겠어요.

    돼지머리 편육 대신에 돼지목살 수육을 할까요? 이건 워낙 시도때도 없이 잘 해먹으니....

    그럼 다시....
    1.돼지편육 혹은 수육, 2.맛있는 김치, 3.김밥 혹은 주먹밥류 4. 떡, 5.오징어바 튀김과 타르타르 소스, 6. 모닝빵으로 만든 미니 샌드위치, 7.과일, 8.음료와 차와 막걸리
    이 정도면 어떨까요?

    아~ 손 빠르고 뚝딱뚝딱 음식 해 내는 분들이 부럽습니당.
    먹는 건 좋아하는데 만들고 접대하기는 늘 두려운 제이였슴당~

  • 8. 이영희
    '04.8.25 8:14 PM

    그냥 간편 하게 차리세요....
    고기 ,김치 ...꼭 하셔야 하나....
    그냥 떡 ..요즘 개업 할때 일인용으로 되있는것 써요...
    떡 있음 샌드위치도 왜 필요 하죠????
    간단 하게 하고 끝날때 쯤 오는 분 몇분이랑 저녁식사 하게 되던데......
    저라면 떡 그리 맞추고 쉬운 카나페 만들어 폼 나게 하고 과일, 음료로 끝내겠네요....
    어차피 집들이 랑 달라서 음식 먹으러 오진 않구요.
    만일 특정 종교땜시 붉은 팥떡이 필요 한건지????

  • 9. J
    '04.8.25 8:47 PM

    이영희님..^^ 특정종교랑 무관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 없구요.
    저도 간편하게 하고 싶답니다.
    물론 제 요리솜씨를 보거나 먹으러 오는 건 아니니까요.
    근데 또 넘 섭섭하게 할 순 없고.... 그래서 고민이에요.
    카나페는 보긴 좋겠지만 꼼지락거리면서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요. --;;
    한국사람이다보니 고기랑 김치 빠지면 섭섭한데.... 하자니 복잡하고....
    저의 갈등을 해결해 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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