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매실에 대해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 꾹~ 참고 있는 분들에게.
그 때도 언급햇듯이 저는 5년 넘게 매실청을 담가 먹고 있어요.
항상 담가 놓고 얼마 후 ( 약 열흘 가량)
밑에 모래처럼 가라앉은 설탕을 잘 저어주었죠... 꽤 여러 차례....
아주 맛잇는 매실청을 1년동안, 아니 그 이상 먹을 수 있었구요....
지금도 작년에 담가뒀던 매실청 아직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매실은 젓지 말아야 한다는 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저도 그래야 하나보다...하는 생각이 들어
한 보름 가까이를 들여다만 보고 손대지 않았다죠.....
조금전에 매실 항아리 3개를 점검하던중... 헉!
술이 되려는지 시큼한 냄새가 나면서 하얗게 곰팡이가 껴 있더군요.
(저는 설탕량을 1:1보다 약간 더 넣습니다.)
항아리 밑에는 설탕이 굳어져 쌓여 있구요...
보자마자 곰팡이 걷어내고 맛을 보니 시큼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매실이 있던 윗부분은 설탕의 농도가 엷어서 시큼해 진것 같았어요.
마구 저어서 설탕을 모두 녹이고서 맛을 봤더니 달콤하면서 향기로왔습니다.
아직 덜 익어서인지 약간 쓴맛도 있었구요..
설탕의 농도가 엷으니 자연 시어지는 현상이 나타난게 아닌가 싶어요..
뭐... 저도 확신이 있는건 아니구요... 매년 해 먹던대로 그냥 하렵니다.
이렇게 저어줘서 이상이 있었던 해가 한번도 없었거든요.
제 경험을 믿고 저처럼 술이 되려고 하는 매실청 살려 보세요 ^^
나중에 잘 못 됐다고 흐느끼는 글들이 올라오면 어쩐담????

1. 나너하나
'04.6.22 3:33 PM전 설탕을 적게 넣어서 혹 하는 맘으로 삼일에 한번씩 저어주고 있는디..^^
물주머니가 저어줄때 넘 불편해서 그것도 그냥 빼버렸어요..
그래도 약간 거품생기고 큰 이상은 없는거 같아요.
맛의 차이가 좀 생길지는 모르나 지금까진 이상무!!2. 토토로
'04.6.22 5:38 PM향아리에 처음에는 설탕을 좀 적게 넣었다 싶어
뚜껑을 열어보니 거품이 생겼길래 설탕을 더
더 넣었는데 , 어제 다시 보니 거품이 엄청 많이
생기고 술냄새도 나고 실패 아닌가 걱정했는데,
지금이라도 저으주면 좀 나아질까요?
진짜 물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반가워서 물어봅니다.....
버려야 하나요?....아님 지금이라도 열심히 저어 볼까요?3. gracepyo
'04.6.22 10:50 PM저는 큰 병에 5kg를 설탕5kg 조금 넘게 넣고 물 주머니 2개를
넣었더니 거품이 차 오르면서 조금씩넘치고 있네요.
물 주머니로 눌러도 맨 위의 것은 여전히 액체속에 안 잠기는 것 들도 있구요.
그래서 생각 해본건데요.
물주머니를 빼내고 뚜껑을 꼭 닫은다음
약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거꾸로 세워 두면 어떨까요?
그러면 수면위로 나왔던 매실도 잠길꺼고 설탕도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약간은 저어주는 효과도 있지않을까.......
비오는 밤 잠은 안오고....매실은 좀 심란스러운 .....아줌마의엉뚱한 생각이었읍니다.4. 햄릿-.ㅜ
'04.6.22 11:03 PM햐 반가운 매실글 ^^;
저도 저어야되나 말아야되나 .. 아마 죽느냐사느냐의 햄릿도 저보다 더한 갈등은
없엇을꺼예요 크흑
결론은 한번 저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선가 밑에 깔린 설탕은 뭐라더라? 그건 그냥 설탕덩어리이니
그걸 섞는건 안좋다고 해서 놀래갖꼬 또 못젓고 고민중에 잇어요
누가 알려주세요 흑
매실은 나의 고민번민과 함께 시간을 가고 잇습니다
지금 또 매실순찰에 나설랍니다 햄릿의 고민을 안고서리 으흑.5. 새초롬
'04.6.23 9:54 AM저처럼 다들 고민이시군요.
저만이 아니었군요... ^^6. 권재화
'04.6.23 2:36 PM안저어주시면 매실이 다익을때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한번 저어주고 며칠있다 또 저어주고 두어번 저어주면
아주 맛있는 매실이 될겁니다.
저는 저어주고 랩으로 싸주어서 공기가 접촉되지 않게 합니다.
만일 다 익었을때 맛이 시큼하면 설탕이 적어서 그러하니
바구니에 받쳐서 살짝 꿇여주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