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기

[박가부인 민씨]

여태껏 장류 김치등 기본이 되는 것들을 친정에서 신세를 졌었습니다
벌써 결혼 8년차인 주부로서 아무리 음식을 스스로 해결한다지만 고추장 된장 같은 기본이 되는 장을 못 담그는 것이 좀 부끄러워 집니다 그리고 제 곁에 영원토록 어머니께서 계셔 주시지도 못 할 것이고 이제부터 홀로 서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김치는 3년전부터 담기 시작했는데 깊은 맛은 좀 덜하나 그런대로 먹을 만 합니다
올해는 고추장을 담아 볼까 합니다
제 친정에서 담는 고추장은 너무 복잡해서 따라하기가 겁부터 납니다
아주 간단하고 감칠맛 나는 고추장 만드는 비법 알려 주세요

[김혜경]

키친토크에서 꽃게님 이름으로 검색해보세요. 지난번에 전과정 사진과 함께 올려놓으신게 있어요.

[음...]

잘은 모르지만 장을 담는 시기가 지난 거 같은데요...
대개 장은 음력 정월에 많이 담지요..
제일 늦게 담는 통밀 고추장도 5월에 담는 거구요...

홀로서기로 맘먹으신 거 참 대단하십니다.

[꽃게]

지금은 너무 늦었어요.
가을에 담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