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집들이요리분량과 메뉴...
오늘은요...프로 주부님들께 여쭤볼게있어서요....
이쁘게 생각하시구...쫌 갈쳐주세여.....
저희냄편 회사 동료들 집들이를 하려는데요...
인원은10명이구요..저희부부까지합쳐서요
메뉴는 샐러드 회 쇠고기찹살구이 매운탕(서더리탕) 새송이전 매운코다리찜
월남쌈 이렇게 하려는데요...메뉴가 괜찮은건지.....또 10인분을할려면
도대체 얼마만큼씩사야하는건지 통 감이안잡혀서요
좀 도와주세요....네~
참 그러구요..라이스페이퍼 미리데쳐서 상에올려두 되나요..아님 마른채 상에올려서
각자 데쳐먹는건가요...

1. jasmine
'04.2.19 7:05 PM초보주부의 가장 큰 실수가 모든 메뉴를 10인분으로 생각해 만드는거예요.
메인을 두가지로 잡아 그것만 5인분씩 하고, 서브메뉴는 3인분쯤 잡으면 넉넉할겁니다.
샐러드 있으니 월남쌈 빼세요. 아줌마들은 신기해하며 좋아하는데, 남자손님이면 다
말아서 올려놓아야 합니다. 손이 많이 가니까 생략하시구....다른건, 미리 해놓으면 큰
부담없겠어요.2. 깜찌기 펭
'04.2.19 9:14 PM저.. 제 경험인데요 음식양은 쟈스민님말씀처럼 준비하세요.
그리고 음식은 좀 부족한듯..하게 하는것이 좋아요.
그래야 아쉬움 생겨 더 맛나게 느끼더라구요.
걱정되시면, 집들이때 술마시쟎아요. 홍합 한봉지 사두셨다가, 부족하다..싶으면 끓여 내세요.
국물과 건더기. 가벼운 주전부리로 해결되더라구요.
집들이 잘하세요~3. 김혜경
'04.2.19 9:56 PM회가 있으면 다른 건 덜 먹게 되니까 너무 많이 씩 하지마세요.
4. 배영이
'04.2.20 1:21 PM정말 여자들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지만 남자들은 월남쌈 싸먹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10사람이 앉아서 물에 살짝 녹여서 싸먹기도 그렇구요.. 그리고 소고기 찹쌀구이는 빼도 될 듯합니다만...미리 하기도 그렇고 소고기는 즉석에서 구워먹을 때가 맛있는 것 같은데 주인이 서빙하는 것도 바쁜데 음식까지 하려면 번거로워서요..누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모를까 말예요. 월남쌈은 만들기는 번거로운데다가 만들어도 한사람이 애피타이저처럼 먹게 되는 음식이니까 정성이나 노력이 좀 아까워요.
정 아쉬우시면 대신 회하고 잘 아울리는 야채 튀김을 몇 개 하시는 게 더 낳을 것 같아요.
저는 손님 집들이에 음식의 테마를 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말하자면 육,해,공군 다 하는 것 아니고 한가지 음식을 집중적으로 그것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낸다는 겁니다. 회를 하신다고 하니 차라리 회를 집중 공략...광어, 훈제연어, 멍게, 굴 등 다양한 회를 준비하시고 아쉬우시면 김초밥 아님 그냥 초밥도 회 먹는 동안 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생선회를 거의 다먹을 즘이면 알회덮밥(회덮밥의 생선대신 알을 넣는 것)을 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야채는 중앙에 골고루 채 썬 것을 놓고, 초고추장과 밥을 내가시면 각자 먹고싶은 분량만큼 채소와 고추장, 알을 넣고 비벼서 매운탕과 함께 먹는거죠.. 야채는 미리 준비해서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두기만 하면되니까 손님하고 있는 동안 음식만들 걱정 안해도 될 것 같구요.
그리고 나면 과일이나 케익이나 아님 뭐 단 후식거리,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몇 가지 맛있는 마른 안주 정도를 잘 준비하시면 손님들도 만족할 것 같아요..손님이 많으면 정신이 없는지라 차라리 미리 만들어 놓아도 되는 음식을 하는게 좋으실 것 같아요.
매운탕도 미리 큰 들통에 한소끔 끓여 놓고 손님상에 내가기 전에 큰 전골냄비 같은데 담아서 야채 좀 더 추가하여 다시 끓여내도 되고 ...
하여튼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제 실수 담 잠깐 들려 드리면요.. 그날은 메인메뉴가 튀김요리였어요.. 즉 야채에서 시작해서 생선, 고기 등을 꼬지에 꽂아 주로 빵가루 묻혀 튀겨내고 마지막에 밥하고 미소국을 내는 거였는데.. 글쎄 하다보니 후라이팬에 튀김 기름 양이 줄어든데다가 떨어진 빵가루 등이 타서 결국은 다른 후라이팬 꺼내서 거기다 기름부어 하고. 그 기름을 기름망에 걸러내고..하여튼 잘 모를 땐 별게 다 문제가 되데요... 식탁에 앉아 있던 분들이 그거 보고 웃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