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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뼈 우려낼 때 - 제가 생각해낸 방법

| 조회수 : 1,70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1-18 22:58:50
핏물은 최소한 하루 이상 이틀 정도 찬물에서 빼시구요.
전에 어떤 호텔 주방에 있는 분 말씀으로는 사과를 넣으면 사골이 잘 빠진다는데, 정확한 근거나 검증할 방법은 모르겠습니다.

소뼈는 흔히들 하루 이상을 과서 사골이 쏙 빠진 모양을 봐야 잘 우러났다고 하는데,
저는 좀 다른 방법을 씁니다.

토막낸 뼈들을 압력솥에서 1시간 가량 찐 후 꺼내서 부숩니다.
(이 때의 상태는 작은 조각을 믹서에 넣고 돌려도 될 만큼 말랑해야 합니다.)
부수는 것은 작은 절구도 좋고, 망치같은 것을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부순 다음 믹서에 넣고 갑니다.
간 것을 한 시간 이상 끓입니다.

이런 방법을 생각하게 된 것은, 첫째 시간과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뼈를 고다 보면 물이 졸아드는데, 이것을 수시로 감시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압력솥으로 뼈를 말랑말랑하게 쪄낸 후 부셔서 국물을 내는 방법을 생각한거죠.
또 하나는, 사골국물에서 얻고자 하는 영양소가 주로 칼슘인데,
(그래서 노인네아 중년 이후의 여자는 일년에 서너차례 과 먹어야죠)
뼈를 과서 국물을 먹고 찌꺼기 뼈를 버리는 것보다는 이 방법이 칼슘을 빼내는 데는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낸 국물 맛은, 저희 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나으면 낫지 못하진 않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식품회사에 있는 친구 말에서 힌트를 얻어 해봤는데, 여러분도 한번 해보시고 개선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1.18 11:17 PM

    그럼 나중에 그 국물을 체에 거르나요 아님 베주머니를 깔고 거르나요??
    아무튼 한번 걸러야 하겠죠??

  • 2. 무우꽃
    '04.1.18 11:43 PM

    아뇨 뼈 가루는 가라앉으니까 윗부분으로 떠먹으면 되요.
    물론 막판에는 뭔가로 걸러야 하겠지만 ....
    저희는 첫번째 진국을 따라내고
    남은 것에 물을 조금 부어서 또 한번 끓여낸 후에 국물을 따르고는
    대충 버렸습니다.

  • 3. 꽃게
    '04.1.19 10:26 AM

    압력솥에 한시간을 끓이는게 좀 무서운 생각이~~~
    계속 추가 시끄럽게 움직이요?

  • 4. 능소화
    '04.1.19 12:40 PM

    저도 무서븐 생각
    번거로우니 하면 많이 하게 되는데(그래야 우러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압력솥도 큰거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 5. 무우꽃
    '04.1.19 11:14 PM

    압력솥이 그런 데 쓰라고 있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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