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로

[언젠가는]

국도 끓이시고 생선도 담궈 뒀다가 구으시고 하시는 모양인데 저는 왠지 더럽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드는데...확실히 쌀뜨물의 효능이랄까 그런 게 있을까요?

[솜사탕]

첫번 쌀뜨물은 버리지 않나요? 그리 더럽지 않을꺼에요.
저두.. 사실.. 쌀뜨물로는 뭘 안해봤어요. ^^ 해봐야 겠지요?

[홍차새댁]

친정엄마께서 알려주셨어요. 첫물, 두번째는 버리고 세번째는 받아서 사용하라구요.
솜사탕님..보리차, 결명자차도 좋지만...숭늉이 짱이에요~ 구수하거든요^^

아..그리고 쌀뜨물의 가장 큰 효능은 위세척 이라고 들었습니다.
예전에 친정집 진돗개가 아버지께서 국화꽃 진딧물 없앨려고 농약뿌리는데서 얼쩡거리다가 잎에 묻은 농약을 먹었는지
(이 녀석은 깻잎, 분재잎, 사과, 단감, 수박 빨간부분, 맛들기 시작한 대추 등등..식물을 무지 좋아하거든요...한입에 꿀꺽...)
밤새도록 토하고 나중엔 위액까지 뱉어내더군요. 다른 식구들..어쩔수가 없어 울기만 했는데..
상황 파악한 울 엄마...바로 쌀뜨물 한바가지 가져오셔서 먹였더니
두서너번 토하고는(이건 쌀뜨물이 위속의 농약같은 이물질을 뱉어내도록 한다고 하네요)
멀쩡하게 잠 잘자던데요...

이래서....쌀뜨물로 끓인 숭늉 먹으면 속이 편한가봐요...(새댁생각에~)

[candy]

쌀3번정도 씻어낸 쌀뜨물...버리지말고,찌게끓일때나.세수할때 쓰세요~

[뽀미언니]

쌀뜨물로 끓이면 좀더 깊은맛이랄까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그런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쌀뜨물 속의 쌀부스러기들...때문에 구수해지는 거 같아요.

[깜찌기 펭]

쌀뜬물 2번재 부터는 받아서 음식할때도 사용하고, 세수할때도 행굼물로 써요.

세수할땐 피부 미백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기생들이 많이 썻다고 하여 씁니다.

음식할때. 보통 국을 끓이실땐 (책에서 봤는데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쌀뜬물속의 탄수화물성분(쌀성분)이 밥맛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맛을 우려낸다더군요.
저는 미역국, 시래기국끓일땐 꼭 쌀뜬물 써요.
더 깊은맛을 우려내서, 제가 끓인 미역국, 시래기국 먹은사람들은 다 쌀뜬물로 끓였을때가 더 맛나다 해요.

저희 엄마는 비린내나는 생선을 조리하실땐, 비린내 제거를 위해 쌀뜬물에 생선을 마지막으로 행구거나 조림-국 국물로 쓰세요.

[솜사탕]

@.@ 저두 이제부터 꼭 쌀뜬물 받아놔야 겠군요~

근데요.. 쌀은 보통 몇번을 씻으세요? 갑자기 이것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