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삽겹살굽기의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빅마]

오늘 저녁 삼겹살과는 또다른 등겹살이란 걸 구웠답니다.
옹기 불판을 확 덥혀서 전혀 달라붙지도 않으면서
기름기도 쫙 빠지면서...

그런데 문제는 먹고난 다음이었답니다.
집안에서 나는 냄새야 추운 거 조금 참고
창문 열고 환기시키면 오케이 인데...
바닥에 온통 (거실까지) 기름기 천지, 발자국까지 찍히고...

결국은 제가 설거지하는 동안
신랑이 땀 뻘뻘 흘려가며 부엌에서부터 거실까지
윈덱스 뿌리고 걸레질하기를 여러번..그냥저냥 기름기 제거는 된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윈덱스 냄새가 조금 나네요.
세수하고 앉은 신랑...먹은 거 다 소화된 것 같다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식탁 위야 신문지 깔아 해결하지만
바닥을 몽땅 신문지로 도배할 수도 없고...

외식으로 해결하자니
그 지출 비용도 만만치 않고...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jasmine]

소주로 닦으면 깨끗합니다요. 업소에서 그렇게 해요.
그리고, 구울때부터 초 하나 켜놓으면 얘가 환상적으로 냄새 먹습니다.

[Fermata]

저도 집에선 절대 안 먹는 음식이 삼겹살이에요.
기름기가 온 집안을 미끌미끌하게 해서요.. @_@
파채무침 하려고 파 한번 써는데 30분이나 걸리고.. ^^;;

이번 기회에 82cook에서 좋은 방법 배워서 재시도 할 수 있기를!

[몽실이]

초와소주라...
진작에 알았더라면~`자스민님 짱입니다요!!

[김혜경]

페브리즈도 좀 뿌리세요.

[안미경]

밀가루가 즉효입니다.
아무리 많은 양의 기름기라도 밀가루만 넉넉히 뿌려서 그냥 손으로 닦아내면 아주 먹음직스러은 밀가루 소보루가 된답니다. 나머지는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
망설이지 말고 실행!

[주현]

혹시 오븐이나 아니면 그릴붙어있는 가스렌지 쓰시나요?
저흰 오븐은 없고... 그릴에 구워먹어요.
대신 스테이크 정도로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서 그릴에 약한불에 구웠떠니
기름도 많이 빠지고 바닥에 기름을 흘리는 일이 거의 없어요.
한 번 해보세요.
그리고 저희집은 고기먹은 다음에 환기시키고 나서 아모마향을 피워요.

[김희경]

집에서 삼겹살 드시는분...파채 대신에..달래 또는 영양부추로 무치 보세요
파채보다 휠씬 더 맛있어요..냄새도 덜 나고...

[부산댁]

밀가루 추천~~
밀가루가 정말 환상적으로 기름을 먹어요.. 바닥에 솔솔 뿌리고 닦으면 깨끗해 진답니다.

[몽실이]

저기요,밀가루뿌린뒤 마른걸레로닦나요?아님 그냥 물걸레로닦나요?
너무 부끄러운질문이지만 궁금해서리......

[여름나무]

전 상위랑 바닥이랑 신문지 몇장 깔아놓고 그위에 테팔그릴 놓고 먹었는데 기름청소 같은거 따로 신경 안썼거든요..먹고나서 신문만 말아서 버렸던 기억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