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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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베르 치즈 어떻게 먹나요?
그래서 모 피자 선전에 나오는 까망베르치즈가 있길래
겁도 없이 덜컥 사왔습니다.
막상 갖고 와보니 이걸 어찌 먹어야 하나...고민스럽더라구요
술도 안즐기니 안주삼을수도 없구
그냥 샌드위치에 썰어서 넣어두 되나 싶기도 하구...
치즈랑 와인은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인지 영 어렵네요
좀 가르쳐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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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나현
'04.1.5 4:42 PM프랑스에서는 식사 이후에 조금씩 잘라서 그냥 디저트로 먹기도 합니다.
치즈를 조금씩 잘라서 바게트와 함께 드세요. 와인 한잔 곁들이면 더욱 좋구요.2. 빈수레
'04.1.5 5:06 PM와인이랑 먹으면 젤 좋구요, 디저트로.
모닝빵처럼 작은 빵으로 샌드위치할 때도 좋구요.
(빵 가운데를 가른다 / 머스터드버터(머스터드+버터 섞은 거)를 바른다 / 양상추를 얹는다 / 햄을 얹는다 / 까망베르를 얹는다 / 토마토 슬라이스를 얹는다 / 올리브유를 조금 뿌리거나 말거나 하고 뚜껑을 덮어서~~~~ 맛있게 먹는다) <- 요기서 햄은 부드러운 것이고 햄 대신 베이컨을 궈서 얹어도 좋아요.
그냥 까망베르만 작은 피자조각처럼 잘라서 손에 잡고 책보면서 티비보면서 놀면서 오물거리며 먹어도 좋구요....
근데,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까망베르보다는 브리가 가까이하기 쉬울 거예요, 조금 더 부드러운 맛이거든요, 유지방함유율이 더 많다나 모라나..^^;;3. 꿀벌
'04.1.5 5:11 PM두가지 다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근데 빈수레님은 양식전문가 같아요
전에 치즈케익도 빈수레님 레시피대로 했다가 성공했었거든요!!!
음 오늘밤에 그 치즈를 한번 잘라봐야겠네요^^4. 초은
'04.1.5 5:13 PM저도 무지 기대했었는데요... 생각이랑 좀 다른 맛이.. ㅠ.ㅠ
5. 빈수레
'04.1.5 5:23 PM까망베르 같은 치즈는, 우리나라 음식으로 치자면....된장으로 생각하세요.
그나라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느끼는 쿰쿰한 그 맛과 냄새를 외국인들은 코를 잡고 도망가지요. ^^;;;
양식전문가는요, 무슨.
돈내고 배운 요리는 단 한 개도 없는, 완전아마추어, 요리책 수집가...까지는 아니고...그저 그런 거랍니다. 히죽. ^^;;;;6. 초은
'04.1.5 10:23 PM빈수레님~
치즈란 것이 어느 정도 그런 맛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엠비씨 모 음식 프로에서 정원*과 이경*씨가 그렇게 격찬(?)을 하길래
아.. 정말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구나헀거든요.
근데 먹어보니까.. 쿰쿰한 것보다.. 오래된 종이 씹는 기분이랄까..
전 좀더 부드러워.. 쿰쿰해도 잘 넘어갈 줄 알았거든요.
브리는 어떤 맛인가요?
마트 갔다가 봤는데.. 이것도 실패할까봐.. 여쭤보고 사려구요.7. 빈수레
'04.1.5 10:52 PM브리는 겉에 허연 것은 똑같고 속의 치즈맛이 좀더 부드러워요.
또한 까망베르고 브리이고간에,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먹으면 맛이 덜하고요, 최소한 서빙하기 2,30분 전에는 꺼내 두세요. 그러면 속이 좀더 부드러워지지요.
이제 맛을 보기 시작한 경우에는, 겉의 하얀 부분은 칼로 잘라내고 먹지 마세요. 속의 부드러운 맛부터 익히시고 또 유통기간을 반드시 확인하셔서 나온 지 얼마 안 된 것을 사세요. 유통기간이 얼마 안 남을수록 쿰쿰한 맛과 꼬리꼬리한 냄새가 강해지고 부드러운 맛도 줄어요.
티비방송 그대로 믿고 사면, 음식들은 내입맛에 아닌 것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심지어는 소문난 음식점도.
마찬가지로, 먹어보지 않은, 처음 접하는 음식을 맛보지 않고 남의 말(것도 오래 전부터 먹어와서 좋아한다는 사람의 말)을 듣고 덥썩 사는 것 역시...실망할 가능성이 많아요.
그리고, 상표마다 다 맛이 다르거든요. 똑같이 프랑스산이어도 어느 지방산이냐 따라서도 맛이 다르고요. 결론은, 기회가 될 때마다, 어딘가 가서 그런 새로운 치즈가(뿐만 아니라 음식도) 나올 때마다 맛을 보세요.
꼭 사야만 먹어볼 수 있을 경우엔 가장 작은 사이즈로 사세요, 겉에 있는 설명을 몽창 다 읽구서요, 능력이 되는 한. 거기에 지방함유율도 쓰여있는데, 일반적으로 유지방 함유율이 높을수록 처음 먹는 사람에겐 맛있게 느껴져요.8. 빈수레
'04.1.5 10:55 PM아참, 치즈전문매장에 가 보면,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직수입된 것이 아니고, 일본글씨가 마구 찍힌 것들이 있어요, 분명 이탈리아산이나 프랑스치즈메이커인데도.
그런 것을 사서 맛을 보시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게 일본사람들 입맛에 맞게 약간 변형시킨 것 같더라구요, 약하게.
왜, 우리도 외국에 수출할 때 원래 맛과는 약간 다르게 그나라 사람들 입맛에 거부감 들지 않도록 만들어서 팔잖아요.9. 믹스맘
'04.1.6 8:08 PM까망베르를 주사위모양으로 썰어 꼬지에 포도랑 하나씩 끼워 드셔 보셔요.
궁합이 기가 막힙니다.
혹 치즈가 큰 싸이즈라면 가운데를 동그랗게 파내고 포도를 알알이 떼어 채우세요.
그림도 되고 훌륭한 와인 안주랍니다.10. 믹스맘
'04.1.6 8:10 PM그리고 하나더 ...
제가 알기론 까망베르는 브리치즈의 브랜드 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어쩌나...11. 빈수레
'04.1.6 10:28 PMㅎㅎ, 아니면 새로 알면 되는 거죠, 머.
까망베르 같은 유형(겉에 곰팡이막 같은 것이 있는 종류)의 치즈만도,
까망베르, 브리, 로끄포, 꿀로미에르, 블뢰 드 꼬르스(코르시카의 블루치즈), 포름 달베르트, 블뢰 드 브레스, 고르곤졸라 이딸리엥 등등 여러가지가 있네요. 제가 갖고 있는 책에만 18가지 이상이 있네요. 나머지 이름도 올려 드리고 싶은데, 문제는 발음이 자신이 없어서...^^;;;;
이중에서 제가 가장 맘에 들게 처음부터 맛있게 느낀 것은 꿀로미에르(Coulommiers)인데, 이게 브리보다 더 기름진, 그래서 부드러운 치즈예요. 먹어보고 첨부터 이거 이름이 뭐냐고 찾아 봤으니까. 부드러운 치즈예요. 먹어보고 첨부터 이거 이름이 뭐냐고 찾아 봤으니까.12. cookie
'04.1.6 11:48 PM빈수레님의 말씀대로 카망베르 첨 드실때 거북하면 겉의 하얀부분을 제거하고 치즈카나페용
크래커랑 와인과 같이 시도해보면 특유의 맛을 느낄수 있답니다.
그 다음엔 점차적으로 껍질(?)과 같이 시도해 보세요.
처음 치즈을 접하는 거라면 전 'Goat Brie'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