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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의 당면이 불지 않게 만드는 비법은?

| 조회수 : 14,828 | 추천수 : 1
작성일 : 2003-11-22 17:01:06
잡채를 그닥 좋아하진 않거든여..
엄마가 집에서 해주시면 딱 무친 순간엔 좋은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불잖아여.. 그냥 그럼 좀 퍽퍽하다고 해야하나?
(거의 새로 해서 밥상에 내놓기만 해도 물기는 사라지던데여..)

근데 저희 큰엄마가 하시면 안그렇더라구여..
가끔 명절에 내오시는걸 먹어보면 시간이 흘러도 그냥 막 무친듯이
촉촉하던데, 왜그럴까여?

차마 저희 엄마한테 엄마껀 맛이없어서..라고 말은 못하고..
난 그냥 면은 별로야 이러면서 안먹는데..
웅. 사실 맛있는 잡채는 맛있답니다..

면을 삶는 비법이 있나여? 궁금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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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니
    '03.11.22 5:18 PM

    우리가 하는 방법은 거의 대부분 당면을 삶아서 양념하잖아요.
    당면을 삶지 않고 하는 방법이 있어요.
    야채는 똑같이 하구요 당면을 미지근한 물에다 2시간정도 담가요.
    물은 뜨거운물도 아니고 찬물도 아니고 아주 미지근한 물이여야 해요.
    2시간정도 담근 당면을 물을 빼서 볶은 야채들이랑 섞어요.
    양념은 똑같이 하면 되요.
    간장,마늘,등등등, 입맛따라서
    그런다음에 후라이팬에다 양념해놓은 당면을 담고 식용유 조금만 치세요.
    그냥 물도 넣어도 되지만 더 맛있게 할려면 육수를 만들어요.
    멸치와 다시마 넣고 끊이세요.
    식용유 두르고 육수를 넣어야지만 맛있게 볶아져요.
    육수를 좀 많이 넣어야 할거예요.
    볶은 다음에 그 자리에서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어요.
    남은것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 다음날 먹을려면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돼요.
    저도 이런 방법으로 해주니까 신랑이 너무 잘 먹더라구요
    한번 해보세요.

  • 2. 여름
    '03.11.22 6:02 PM

    1. 당면을 물에 불렸다 삶으세요.
    건져서 찬물에 헹구지 마세요.
    물기를 빼서 그릇에 담고 즉시(뜨거워요. 몹시) 간장, 설탕, 참기름으로 무쳐주세요.
    나무젓가락으로 해도 됩니다. 꼭 손으로 하지않아도.
    조금 식으면 볶아놓은 나머지 재료들과 섞어 주세요. 양념 보충해 가며.
    면이 불지않고 무척 부드러워요.

    다른 방법...
    2. 위와 마찬가로 삶은 후
    물기뺀 잡채를 팬에 넣고 양념 넣어 잠깐 볶으세요.
    (당면이 250g일 경우 --식용유 1 1/2큰술, 참기름 2 1/2큰술 --> 설탕 2 1/2큰술, 맛간장 5큰술.)
    당면을 보울에 담고 볶아놓은 나머지 재료 넣고 무치세요.

    야채도 따로 따로 볶아서 키친타월 깔아 놓으면 기름 너무 많아 입이 번들거리지 않고 좋아요.

    정말 모두 싸인회 가셨는지 무척 조용한 저녁이네요.

  • 3. raykay
    '03.11.23 9:01 PM

    ^ ^ 감사합니다.. 불리는게 핵심이었군여..
    에고 이제 일욜이 다갔으니.. 담주 토욜쯤 바로 시도해 봐야겠네여..^-^

  • 4. 저녁바람
    '03.11.23 11:19 PM

    저희 시엄니 방법인데요. 당면을 삶을때 간장이랑 식용유를 좀 넣어서 삶구요. 물에 헹구지 않는건 아시죠? 저희 시엄니가 그러시는데 잡채 무칠때 많이 주무를수록 더 많이 불고 떡진데요. 그래서 저희 시엄니는 나무 젓가락으로 살살살 무치세요. 그럼 잘 안불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잡채는 물을 조금 붙고 후라이팬에 살살살 볶으면 금방한것처럼 맛있어요. 너무 많이 남았으면 전 한번 먹을만큼 냉동실에 보관하거든요. 그래서 먹고 싶을때 역시 해동시켜서 물을 좀 넣고 간장,설탕 조금씩 더 넣어준다음 볶으면 역쉬 맛있죠.
    아참.. 이건 저희 친정서 오래전부터 먹던 방법인데요.
    생일때 미역국이랑 잡채랑 같이 하잖아요. 그러고 남으면 저희 엄만 뜨거운 미역국에 잡채를 넣어서 말아 드셨어요. 저는 냄비에 찬밥깔고 잡채 깔고 미역국부터 한소끔 끓여서 깍두기에 먹거든요. 그럼또 이게 별미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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