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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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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지난 어른생신에는 미역국이 안올라가는 건가요?

| 조회수 : 11,57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3-07-26 00:38:08
안녕하세요.
여기 게시판에서 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었는데요.
환갑지낸 어른 생신상에는 미역국 올리는거 아니라고..
그말이 진짜인가요?
그래도 생신상인데 미역국이 안올라가도 괜찮을까요?

제가 북경에 사는데, 이번에 시부모님이랑 형님내외가 휴가맞아서 여행오시거든요.
근데 마침 중간에 아버님 생신이 겹쳐있어서(예순한번째), 제가 생신상을 차리려고 하는데요.
만일 미역국이 그러면, 미역냉국은 어떨까요?
미역냉국을 사람마다 덜어주는게 좀 보기 안예쁠까요?

지금 대충 생각해 놓은 주메뉴는..
82표 양장피, 갈비찜, 월남쌈, 케이준치킨샐러드, 전(고기전은 느끼할거 같아서 팽이버섯전이랑 옥수수캔전)
그리고 매콤한게 있어야 할것 같아서 오징어 볶음 혹은 오징어초무침 정도에요.
근데 양장피랑 월남쌈을 함께 놔도 괜찮을까요? 워낙 모양이 비슷해서..
그리고 양장피도 겨자소스, 케이준치킨샐러드도 겨자소스인데 괜찮을까요?(ㅠ.ㅠ)

저 중에서 하나정도 빠지면 잡채를 추가할려고 하는데, 잡채가 좀 식상한 메뉴같아서..
먼가 참신하고 센스있어 보이는 메뉴 없을까요? ^^
제가 사실 결혼 4년차인데, 여태 정식으로 시어른들께 진지한번 해드린 적이 없거든요.(부끄..)
외국산다는 핑계로 맨날 짐들고 왔다갔다 하고, 기껏해야 설겆이만 했지요.
그래서 긴장되고 욕심도 나네요.

그럼 프로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며 물러갑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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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미영
    '03.7.26 1:08 AM

    저희 친정어머니도 그러시고 큰댁 생신을 봐두 그러구.. 환갑 지난 어른들 상에는 미역국 안올린다구 그러시더라구요.
    혹시 모르니까 형님하구 의논해보시는게 어떨지 모르겠네요...

  • 2. 하늘바다
    '03.7.26 1:38 AM

    프로는 아니지만...^^;;;

    제 생각에도 양장피나 월남쌈, 둘 중 하나만 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월남쌈을 하실거면 케이준치킨 샐러드 하셔도 상관 없으실테고...
    양장피를 준비하실거면 다른 드레싱을 이용한 샐러드 준비하시고요.
    그리고 오징어 볶음보다는 오징어 초무침에 한표! 더우니까.. ^^;;
    샐러드, 양장피나 월남쌈, 오징어 초무침, 갈비찜과 전~ 우와! 푸짐한 한 상 되겠네요~
    여기에 나물류 몇가지만 더해 놓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국은...
    저도 어른 생신상에는 미역국 안한다고는 들은 것 같은데... (왜 그런지도 들었었는데 까먹었어요.)
    그럼에도 저희 시댁에선 그냥 미역국 끓여요.
    시아버님 생신에 시어머님과 함께 상을 준비했는데, 그때도 미역국 끓였구요,
    시어머님 생신때는 제가 준비했는데, 홍합미역국을 좋아하셔서 그걸 준비했었지요.
    예전에 보니까 친정엄마는 할머니 생신에 소고기 무국 끓이시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역냉국도 시원하니 좋을 것 같은데,
    그럴리야 없겠지만
    혹시 그걸(미역국 또는 미역냉국) 언짢게? 생각하실지 모르니까
    나르빅님 시어머님께 살짝 여쭤보시면 어때요?

  • 3. 아짱
    '03.7.26 2:02 AM

    잘은 모르겠지만
    시어머님이 미역국에 미역을 자르지 않고 길게해서
    끓이라구 하더군요(명 길라는 의미겠죠?)
    미역국을 안 끓이면 국수나 잡채처럼 긴 면을 먹으면 된다구 하던데...

  • 4. 어른들
    '03.7.26 9:57 AM

    저희 시어른들도 미역국 끓이는거 아니라고 하시던데..
    그래서 저흰 생신상에 사골국물에 무우 나박썰어서 끓이곤 해요

  • 5. 싱아
    '03.7.26 10:19 AM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을 쓰신 장선용 선생님에 책을 보면 환갑을 지내신 어르신 생신에는
    무우국을 끓인답니다.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지않지만 환갑이 지나시면 새로운 인생을 사시는거라서 미역국은 안끓인다네요....

  • 6. 김혜경
    '03.7.26 10:26 AM

    이런 글 올려도 되는 지 모르지만 지난번 저희 어머니 생신날 아침에(저녁은 나가 먹었으니까) 미역국을 올렸어요. 울 kimys가 괜찮다고 해서 끓였었는데...
    울 시어머니, 전날 밤 정성들여 끓여놓은 미역국을 확 밀치셔서 얼마나 심정이 상했던지...
    이 글 우리 kimys 안봐야하는데....
    잠시후 없어지면 검열에 걸린 겁니다.

  • 7. 고추밭
    '03.7.26 1:14 PM

    저는 처음듣는 얘긴데요
    친정 시댁 어른들 모두 칠십대 후반, 팔순넘으셨는데 여전히 미역국 없으면 안되는줄 알고
    끓이고 있는데요 어른들도 아무 말씀 안하시고. 지방마다 틀리나? 아님 계층간?!?

  • 8. 별빛
    '03.7.26 3:29 PM

    전 어릴때부터 어른생신땐 미역국 올리는거 아니라고 세뇌(?)받으며
    컸답니다.
    그래서 어른들 생신은 쇠고기 무국을 끓이는데 시댁은 그냥
    쇠고기 미역국 끓이시더라구요.

  • 9. 경빈마마
    '03.7.26 5:32 PM

    참! 이래 저래 뭔 형식이 그리 많은지....

    정말 짜증 납니다.

    먹기 싫으면, 안 먹거나 입만 대고 말면 우리도 다 아는데...

    그리고 이런날은 이런거란다 하고 말해 주면 어디 덧나나?

    왜? 확 밀치는지....무슨 생각인지...(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것도 아주..삼촌땜에...)

    같이 밀 칠 수도 없는 일..그러면 뭐 막가자는 이야기이지요.( 음 어디서 많이 들었던 소리!)

    ^&^~~~~~ ^_^~~~~~~~~~~ ^*^~~~~~~

    이럴때 정말 열 팍팍팍 받지요.

    그래도 우리집은 아직 미역국 안 끓이면 큰일 나는 줄 압니다,

    아는것이 때로는 병이 될 수도 있어요.

  • 10. vampire
    '03.7.26 10:17 PM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하면 안되는 것들이 많은지 답답합니다.
    빈 상 펴놓지 마라 (복 나간다나요). 문지방 밟지 마라. 등등...그 외 기타...
    미역국이든, 무국이든, 본인이 좋아하는 걸로 끓여드리면 안되는지.
    며느리 테스트하는 리트머스지도 아니고...
    사소한 터부들, 미신, 관습 이런 것들이 많은 건 아직 우리나라가 미개하다는 증거나 아닌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지 못하면 미개한 거지요)

  • 11. 나르빅
    '03.7.27 12:48 AM

    선배님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여러말씀들 들으니 아무래도 쇠고기 무우국을 준비해야 겠네요.^^
    그리고 하늘바다님 의견처럼 양장피랑 월남쌈 중 하나는 빼야 겠어요.
    8월초가 생신이시거든요.
    그럼 그때 후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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