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가도는 어떻게 먹는거죠?

[이애정]

무식이 탄로날 이야기지만~
보통 과일바구니 선물받으면 아보가도가 들어있잖아요.
이건 어케 먹어야하죠?
작년에 저도 선물받은 과일바구니에 들어있던 아보가도를 냉장고에서 한 열흘 굴리다 결국은 버렸더랬는데 오늘 시어머니께서 또 물으시는 거 있죠.
<얘, 과일바구닐 누가 보냈는데 칼로도 껍질이 잘 안 벗겨지고 딱딱한게 한입 겨우 베어 먹어봤더니 뭔 맛이 그런지... 먹지도 못할 걸 왜 바구니에 담아 비싼 돈 받는지 모르겠다>
그러시는 거 있죠.
해서 생김새를 자세히 여쭤 봤더니 아보가도로 짐작이 되는 거예요.
책에서 영양분이 아주 풍부한 좋은 열매란 얘기는 본게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서 먹어야 하는진 알 수가 없네요.

[김혜경]

거죽이 가지색이 날때까지 뒀다가 손말이김밥해보세요.

[최선희]

색은 검은색에 가까이 갈수록 더 단맛이 납니다.바나나보관 하듯 하면되나,요즘은 그냥 그늘에 놔둬도 잘익죠.(검은색에 가깝게)그리곤 칼로 수박자르듯 하면 가운데 복숭아씨크기만한 씨가 걸린답니다.그럼,로숀통 뚜껑열듯 비트세요.그런다음 껍질 벗겨서 드시면 됩니다.

[빈수레]

아랫글에 달린대로 반갈라 씨를 뺀 후에,

1. 껍질을 손으로 뜯어도 다 까지고 숟가락으로 긁어도 되고...해서, 속만 그릇에 담아 소금을 섞어서 버터처럼 만들어서 빵에 발라 먹는다.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함.

2. 게맛살을 일센티 길이로 자른 후 손가락으로 비비면, 꼭 짧은 실밥처럼 되는데.
이것을 씨 뺀 자리에 소복~하니 얹고 마요네즈를 조금 얹고(생크림 꽃장식하듯) 그 위에 칵테일 새우를 한마리 얹어서 애피타이저로 낸다.
먹을 때는 티스푼보다는 조금 큰 디저트스푼으로 아보카도 살을 긁어 섞어가면 먹는다.

[바두기]

예전에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주인 아주머니가 이상한걸 과일 바구니에 올려놓길래 뭔가 했더니 그게 아보카도 였어요. 그게 지방을 많이 함유한 과일이라는데 키위랑 비슷하게 실온에서 그냥 두고 익혀서 먹어요. 색이 검어지고 말랑하면 익은거에요.
그 아주머니는 그걸로 샐러드를 많이 해 주셨는데요, 그냥 샐러드용 채소들이랑 아보카도를 적당히 썰어서 드레싱 없이 먹거나 가끔 이탈리안 드레싱을 뿌려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첨 먹을땐 느끼한듯 한데요,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어요. 글구 아보카도 특징이 어떤 음식이랑 먹어도 그 음식과 묘하게 어울려서 다른맛을 낸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그 아줌마 생각인지 모르겠지만요^^ 암튼 신선한 샐러드로 드셔보세요. 아마 계속 드시게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