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에 대해서

[이경애]

된장이 다 말라서 물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꽃게]

간단합니다.
물을 팔팔 끓여서 섞어서 다시 치댑니다.
이때 보리쌀 삶은 물로 하기도 하고....
친정엄마는 식혜(밥하고 엿기름만 넣어서 삭힌 상태에서 끓임. 설탕은 더 넣지 않고)해서 같이 치대기도 하시거든요.
그러면 된장이 감칠맛이 돌아요.

그런데 요런 작업은 한여름 더운 철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파리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너무 더운 날씨고 바람직하지 않거든요. 변질의 우려땜에 ...

[김혜경]

이 질문을 보면서 꽃게님이 답하실거라고 생각했는데 큭큭...
이거 울 엄마에게도 갈쳐드려야쥐!!
울 엄마 고민꺼리...

[코스모스]

꽃게님 질문있는데요. 물과 식혜 둘다 넣어야 하나요? 그리고 둘다 뜨거울때 된장에 붓나요?
치댈때 양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궁급하네요.
요리 초보라서 잘몰라서 하찬은 것까지 질문드려서 죄송해요

[꽃게]

우아....큰일날뻔 했네요.

뜨거운 채로 부우면 절대 안되구요.... 식혀서....

물만 하셔도 되구요, 식혜만 하셔도 되구요, 둘다 섞어서 해도 되구요.

단 식혜는 밥 띄워서 설탕 넣지 말고 끓인 후 식혀서...밥알까지 다 넣어도 조금 지나면 삭아요.

양은 된장양에 따라 달르겠지요. 마른 된장이 질척해질 정도 이면 되죠.

식혜 넣는 것은 유난시러운 울엄마만 하는 법일거예요.

번거로우니까 물만 펄펄 끓여서 식혀 치대세요.

참 미숫가루 먹다가 남아 돌아댕기는 것도 같이 넣어도 된장이 맛있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