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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반건조(?) 민어, 도미, 조미 생선 요리법 조언 구합니다

| 조회수 : 20,56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5-10-02 15:59:57

지난 해 결혼 후 저희 집에서 차례, 제사 등을 지내고 있습니다.

시댁이 부산 쪽이라 시어머니께서 차례, 제사 때면 해산물을 무리하게 많이~ 올리십니다.

 

그 중에 특히 골칫덩이(?)가 남자 팔뚝만한 반건조(?) 민어, 도미, 조기 3마리 인데요.

생선이 엄청나게 크고 살짝 말린 느낌인데 남해 쪽에서 택배로 주문해서 부치세요..

 

이거를 그냥 씻어서 물기를 말렸다가 커다란 팬에 그냥 구워서 올리신다는...

밑간도 전혀 안하시는 것 같고 기름 둘러서 그냥 굽고 있는데

이 생선이 나중에 먹어보면 좀 비리기도 하고 정말 맛이 하나도!! 없어요.. ㅠ.ㅠ

 

사실 값이 저렴한 생선도 아니고 다들 억지로 먹기도 싫어하니 하지 말자고 하고 싶지만..

어르신 고집부리는 거 싸우기도 힘들고 일단 제 돈으로 사고 있는 것도 아니니 말릴 도리가 없습니다. ^^;;;;

 

이거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 노하우 좀 부탁드립니다!

(혹시, 밑간만으로도 좀 달라질 수 있나요? 청주나 생강 등... )

 

추가

시아버지 제사가 추석과 겨우 3주 차이라.. 다담주에 이 생선들 또 조리해야 합니다.

이번에 사정이 있어서 어머님이 못 오시고 저희끼리 차리게 되었는데, (생선은 이미 보내셨음)

상에만 한번 올렸다가 버리기 보다는 어떻게든 잘 조리해 올리고 싶어요 ^^

 

(아래 같이 올리고 있어요.. 어머니는 찜도 괜찮다고 하시는데 했다가 부서지고 해서 몇 번 실패하신 후

이제 그냥 굽자고 하시네요... 어머님이 요리를 잘 못하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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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림키퍼
    '15.10.2 5:02 PM

    우리도 경상도라... 그고충알지요.ㅎㅎㅎ
    우리시어머니는 밑간을 소금으로만 해서 찜판 올리고 찌세요.
    그걸 우리 싸주세요. 그걸 가져와서 처음엔 찌다가, 너무 비린내나서
    지금은 청주,생강즙 뿌리고 그냥 그릴에서 구워요.바질같은 허브 뿌려서 구워도 괜찮을것 같네요.
    민어 대가리랑 전 넣고 끓여달라는 남편요구에 한번 끓여봤는데, 제입엔...ㅠㅠ
    조기는 비린내가 들나요. 살짝 말려서 살을 발라(찢어서) 고추장,꿀 넣고 굴비장아찌 한번 해보세요.

  • 2. 열~무
    '15.10.2 5:03 PM

    글 보고 일부러 로그인 했네요

    생선 말릴때 소금간 안하시고 하시나봐요

    생선에 간이 되어 있으면 제사후 먹을때 참 맛있거든요

    양이 많아 금방 드시기 어려우면 저희 집에서는 한마리씩 냉동실에 두었다가

    꺼내서 물 약간에 고춧가루랑, 참기름, 간장, 마늘 넣고 살짝 조려서 먹는답니다

    그렇게 먹으면 완전 별미거든요

    추석 차례 후 지금 저희집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이 생선조림과 돼지고기 간장 졸임

    입니다

    생선 좋아하는 저희집 남편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랍니다~~

  • 3. 열~무
    '15.10.2 5:06 PM

    주로 경상도사람들이 생선에 남은전 넣고 잡탕식으로 잘 드시나봐요
    저희 사는곳도 경상도고 저희 남편도 제사후 잡탕 해달라고 자주 하는데

    금방 끓인 잡탕은 맛있어요
    시간 지나고 식으면
    먹기 싫어지지만요...

  • 4. 충충충
    '15.10.2 5:23 PM

    드림키퍼 // 한번 구웠던거 다시 청주랑 생강즙 뿌려서 함 구워도 괜찮을까요?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ㅎㅎ 구운조기를 찢어서 고추장, 꿀 넣고 조려서 반찬해볼까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열~무 // 생선은 집에서 말리시는 건 아니에요. 택배로 올라오는데 내장 빼고 살짝 말린 생선 같더라고요.
    제사 후 먹을 때 간이 완전 없는 느낌은 아니니 소금뿌려서 말린 것 같은데 그래도 비리긴 해요 ㅠ 제가 생선 못먹는 사람은 아닌데 ㅠ.ㅠ 한마리씩(?) 조리기에도 엄청난 양이긴 해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함 도전해보겠습니다. ^^

  • 5. 감나무
    '15.10.2 6:09 PM

    경상도 제삿상 생선 잘 알아요ㅠㅠ
    그날 다 못먹을 것 같으면 생선을 찌는게 다음번 조리할 때 더 좋습니다.
    생선을 찔 때 종이호일에 싸서 찌시면 부서지지 않아요.

    리모델링(?) 생선 요리로는요,
    1, 무나 감자 깔고 생선을 올린 후 쌀뜨물을 자작하게 붓고(쌀뜨물이 비린내를 잡아줘요)
    파, 마늘, 고춧가루 약간 뿌려서 전골처럼 끓여 먹기
    2. 생선을 튀기듯 구운 후 탕수소스 뿌려먹기
    3. 파나 부추를 깔고 생선을 찐 후 접시에 담고 파채를 올린 후 기름을 뜨겁게 달구어 파채위에 뿌려서 먹기
    등이 있습니다.

  • 충충충
    '15.10.5 11:37 AM

    종이호일에 싸서 찌는 방법이 있었군요!! 남편이 구이보다 찜이 날것 같다는데, 꼭 시도해 보겠습니다.
    리모델링 요리는 그렇잖아도 성시경의 잘자어 같은걸 시도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6. 나나나
    '15.10.2 6:10 PM

    아, 저희 친정에서도 조기찜을 올렸지요. 그건 정말 너무 너무 맛있는건데, 저희 같은 꼬마 항렬은 겨우 한입 먹으면 운 좋은 날이였죠;; 저희 엄마는 그걸 조선간장으로 조렸어요. 간은 심심하게 해서 채반에 넣고 조렸습니다. 양념 간장을 간간히 끼 얹으면서요;; 정확히 뭘 해서 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조기 위에 파 다진거, 실고추 뭐 이런 걸로 장식이 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해 드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어떻게 만드는 건지 한번도 엄마에게 물어본 적이 없었네요; 워낙 큰조기가 비싸서 해 먹을 엄두를 못 낸것 같아요; 왠지 큰조기에만 해야 할 것 같은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랬나봐요.

  • 충충충
    '15.10.5 11:52 AM

    저도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파 깔고 맛술 뿌려서 찌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우선 이번 제사때 함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조기 위에 지단 등 고명 올려서 장식하면 어머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 7. 감나무
    '15.10.2 6:10 PM

    무 넣고 일식풍으로 간장, 설탕, 다시마 넣고 달콤짭조름하게 조림해도 좋아요. 조림 마지막에 전분물 조금 넣으면 윤기가 나서 더 먹음직해보이더군요.

  • 8. zeus
    '15.10.2 8:16 PM - 삭제된댓글

    제사 지내고 상에서 내리자마자 어떻게 드시는지 모르겠는데.
    토막내서 - 냉동실 보관 - 한~두토막씩 데워먹기 하셔도 좋고요.


    저게 한 번 구워진거면 살 발라내기가 수월하거든요. ㅎㅎ
    일회용장갑 끼고 살을 발라내서 으깬 후 생선전 순살버전으로 꾸워드셔도 좋고요.
    참치전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고추 필수. 청주나 맛술, 생강 살짝 넣어주시면 잡내 잡혀요.)


    아니면 윗분 이야기처럼 조림으로 해드셔도 좋아요. 토막 낸 상태로 하시던지..
    살만 발라내서 해주셔도 되고요. (좀 뭉텅뭉텅 발라내서)

    이미 익힌 생선이라 너무 푹~익힐 필요는 없지만 ㅎㅎ 만약 살이 뭉개져서 이게
    생선조림인지 구분이 안 되면 양념간장으로 둔갑시켜서 밥 비벼 먹을 비빔간장으로
    해도 됩니다. ㅎㅎ 그래서 마른김이랑 싸먹기도 좋아요.

    그리고 이번에 이연복쉪 남은 치킨 깐풍소스 올라온 레시피 있는데 이거 살짝 응용
    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생선 상태가 조금 삐리~하거나 제대로 안 말리면 비린맛이 좀 치고 오는 것도 있어서요.
    간장, 설탕, 청주, 생강, 마늘 이런 것들 잘 활용을.. ㅇㅇ

    그리고 소위 말하는 잡탕, ..등등의 탕 종류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고요. ㅎㅎ
    탕에 미련이 생기면 김치찌개 칼칼하게 푹~끓이셔서 (고추장 살짝 첨가. 너무 넣으면
    텁텁해지니..)위에 데코용으로 살짝살짝 곁들여주세요. ㅎㅎ


    암튼 그날 먹을 양 빼고.. 바로 일단 바로 머리랑 꼬리부터 버려보세요.
    생선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단 비쥬얼이 좀 나으면 먹기가 수월한 것도 있더라고요.
    제 경험상 머리 꼬리 생선껍질만 안 보여도 좀 살 거 같아서... ㅡ,ㅡ;;;

  • 9. zeus
    '15.10.2 8:16 PM - 삭제된댓글

    제사 지내고 상에서 내리자마자 어떻게 드시는지 모르겠는데.
    토막내서 - 냉동실 보관 - 한~두토막씩 데워먹기 하셔도 좋고요.


    저게 한 번 구워진거면 살 발라내기가 수월하거든요. ㅎㅎ
    일회용장갑 끼고 살을 발라내서 으깬 후 생선전 순살버전으로 꾸워드셔도 좋고요.
    참치전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고추 필수. 청주나 맛술, 생강 살짝 넣어주시면 잡내 잡혀요.)


    아니면 윗분 이야기처럼 조림으로 해드셔도 좋아요. 토막 낸 상태로 하시던지..
    살만 발라내서 해주셔도 되고요. (좀 뭉텅뭉텅 발라내서)

    이미 익힌 생선이라 너무 푹~익힐 필요는 없지만 ㅎㅎ 만약 살이 뭉개져서 이게
    생선조림인지 구분이 안 되면 양념간장으로 둔갑시켜서 밥 비벼 먹을 비빔간장으로
    해도 됩니다. ㅎㅎ 그래서 마른김이랑 싸먹기도 좋아요.

    그리고 이번에 이연복쉪 남은 치킨 깐풍소스 올라온 레시피 있는데 이거 살짝 응용
    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생선 상태가 조금 삐리~하거나 제대로 안 말리면 비린맛이 좀 치고 오는 것도 있어서요.
    간장, 설탕, 청주, 생강, 마늘 이런 것들 잘 활용을.. ㅇㅇ

    그리고 소위 말하는 잡탕, ..등등의 탕 종류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고요. ㅎㅎ
    탕에 미련이 생기면 김치찌개 칼칼하게 푹~끓이셔서 (고추장 살짝 첨가. 너무 넣으면
    텁텁해지니..)위에 데코용으로 살짝살짝 곁들여주세요. ㅎㅎ


    암튼 그날 먹을 양 빼고.. 바로 일단 바로 머리랑 꼬리부터 버려보세요.
    생선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단 비쥬얼이 좀 나으면 먹기가 수월한 것도 있더라고요.
    제 경험상 머리 꼬리 생선껍질만 안 보여도 좀 살 거 같아서... ㅡ,ㅡ;;;

  • 10. zeus
    '15.10.2 8:20 PM - 삭제된댓글

    제사 지내고 상에서 내리자마자 어떻게 드시는지 모르겠는데.
    토막내서 - 냉동실 보관 - 한~두토막씩 데워먹기 하셔도 좋고요.


    저게 한 번 구워진거면 살 발라내기가 수월하거든요. ㅎㅎ
    일회용장갑 끼고 살을 발라내서 으깬 후 생선전 순살버전으로 꾸워드셔도 좋고요.
    참치전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고추 필수. 청주나 맛술, 생강 살짝 넣어주시면 잡내 잡혀요.)


    아니면 윗분 이야기처럼 조림으로 해드셔도 좋아요. 토막 낸 상태로 하시던지..
    살만 발라내서 해주셔도 되고요. (좀 뭉텅뭉텅 발라내서)

    이미 익힌 생선이라 너무 푹~익힐 필요는 없지만 ㅎㅎ 만약 살이 뭉개져서 이게
    생선조림인지 구분이 안 되면 양념간장으로 둔갑시켜서 밥 비벼 먹을 비빔간장으로
    해도 됩니다. ㅎㅎ 그래서 마른김이랑 싸먹기도 좋아요.

    그리고 이번에 이연복쉪 남은 치킨 깐풍소스 올라온 레시피 있는데 이거 살짝 응용
    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생선 상태가 조금 삐리~하거나 제대로 안 말리면 비린맛이 좀 치고 오는 것도 있어서요.
    간장, 설탕, 청주, 생강, 마늘 이런 것들 잘 활용을.. ㅇㅇ

    그리고 소위 말하는 잡탕, ..등등의 탕 종류는 권해드리고 싶지 않고요. ㅎㅎ
    탕에 미련이 생기면 김치찌개 칼칼하게 푹~끓이셔서 (고추장 살짝 첨가. 너무 넣으면
    텁텁해지니..)위에 데코용으로 살짝살짝 곁들여주세요. ㅎㅎ


    암튼 제사 끝내고 먹을 양 빼고.. 바로 머리랑 꼬리부터 버려보세요.
    생선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단 비쥬얼이 좀 나으면 먹기가 수월한 것도 있더라고요.
    제 경험상 머리 꼬리 생선껍질만 안 보여도 좀 살 거 같아서... ㅡ,ㅡ;;; (이건 시부모님
    눈치 봐가면서 살살.. ^^)

  • 11. bluequeen
    '15.10.2 10:18 PM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적 부산살아서... 제삿상의 살짝 말린 생선탑을 압니다.
    멀리 멀리 떠나와서 산지 너무 오래라 정말 그리운 음식이네요.
    지금은 친정도 부산을 떠난지 오래 되어서 생선을 그리 많이 쓰진 않으시는 거 같은데...
    정말 생선이 쌓기 힘들 정도로 올라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금 살짝 뿌려 말려 두었다가 한번 씻어 구우면 살이 꼬들꼬들하니 정말 맛있었는데...
    결혼하고 시댁가니 첫 명절에 조기만 달랑 두마리 것도 생물을 그대로 소금만 뿌려 구우시더라구요.
    지방마다 다른 풍습을 실감했지요.
    저희는 생선살은 먹을때 새로 데워서 양념장에 찍어 먹고
    머리는 얼큰하게 김치랑 넣고 찌게로도 먹고 그랬었어요.
    건조를 잘 시키면 비린내가 적어지는 거도 같더군요.

  • 12. 달감
    '15.10.3 2:23 AM

    이거 간이 짭쪼름 하면 밥도둑인데.ㅠㅠ 아깝네요.
    저희 집은 짭쪼름하게 말려서 쪄서 올리는데, 살도 잘 발라지고 괜찮아요.
    냉장고 들어갔다 나오면 기름 넉넉히 쳐서 튀기듯 다시 굽거나
    오븐에 바짝 데워서 먹는데 참 맛있답니다.
    살만 발라서 윗분 말씀처럼 간장조림도 해보세요.
    바삭하거나 조리거나 그 상태여야 맛있어요.

  • 13. 늘푸른
    '15.10.3 5:11 AM - 삭제된댓글

    분명 간이 됐을텐데요.
    경상도선 약간 꾸덕하게 말려 쪄서!!! 상에 올려요.
    간이 안돼있다 생각드심
    그냥 어머니께 이러저러하다 말씀드려요. 그래야 담부터 제사상 올린 음식으로 골머리 안아프죠.
    비린 생선 어떡하나 (꽤 비쌀 것 같은데...) 걱정마시고
    담부터 맛나게 먹을 수 있게 솔직하게 여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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