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결혼 후 저희 집에서 차례, 제사 등을 지내고 있습니다.
시댁이 부산 쪽이라 시어머니께서 차례, 제사 때면 해산물을 무리하게 많이~ 올리십니다.
그 중에 특히 골칫덩이(?)가 남자 팔뚝만한 반건조(?) 민어, 도미, 조기 3마리 인데요.
생선이 엄청나게 크고 살짝 말린 느낌인데 남해 쪽에서 택배로 주문해서 부치세요..
이거를 그냥 씻어서 물기를 말렸다가 커다란 팬에 그냥 구워서 올리신다는...
밑간도 전혀 안하시는 것 같고 기름 둘러서 그냥 굽고 있는데
이 생선이 나중에 먹어보면 좀 비리기도 하고 정말 맛이 하나도!! 없어요.. ㅠ.ㅠ
사실 값이 저렴한 생선도 아니고 다들 억지로 먹기도 싫어하니 하지 말자고 하고 싶지만..
어르신 고집부리는 거 싸우기도 힘들고 일단 제 돈으로 사고 있는 것도 아니니 말릴 도리가 없습니다. ^^;;;;
이거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 노하우 좀 부탁드립니다!
(혹시, 밑간만으로도 좀 달라질 수 있나요? 청주나 생강 등... )
추가
시아버지 제사가 추석과 겨우 3주 차이라.. 다담주에 이 생선들 또 조리해야 합니다.
이번에 사정이 있어서 어머님이 못 오시고 저희끼리 차리게 되었는데, (생선은 이미 보내셨음)
상에만 한번 올렸다가 버리기 보다는 어떻게든 잘 조리해 올리고 싶어요 ^^
(아래 같이 올리고 있어요.. 어머니는 찜도 괜찮다고 하시는데 했다가 부서지고 해서 몇 번 실패하신 후
이제 그냥 굽자고 하시네요... 어머님이 요리를 잘 못하심..ㅠ.ㅠ)